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저번에 목사님 관련 글 올려서 조금 이슈가 됐던 회원 입니다

금일 한 10분전에 있었던 일입니다...

캠핑카가 한대 들어 옵니다..

저희 주유소 근방에 계곡이나 캠핑장이 많이 있습니다..

근 한달 전인가 저희 주유소에서 주유를 한 캠핑카 고객 님이었습니다..

경유 고속 주유기에 차를 정차하시기에 후진 요청을 드렸습니다..

고속에서 주유하면 주유가 잘 안되기에....

저속 주유기에서 조차도 완전 저속으로 주유를 해야 기름이 주유가 되는 상황 이었습니다.

힘들게 주유를 하고 있는 중에... 같이온 일행분이 말을 걸어 옵니다...

동승자분: 이게 왜 이렇게 주유가 안되요?

저: 기본적으로 이런 차량 주유탱크 입구가 휘어져서 주유가 잘 안되는데..

    이 차량같은 경우는 외관 변경이 되어서 주유기가 주유구 가깝게 삽입(?)이 안되서 그래요..

차량 소유주: 아니 그런게 아니라 차가 캠핑카로 만들어지면서 구조변경이 되어서 그래..

저: 사장님 캠핑카로 만드어져고 기본적인건 구조변경이 안됩니다...

    기본적으로 기름이 잘 안들어가는 차에다가 차량 외관을 넓혀서 더 안들어 가는거예요..

차량 소유주: 그만눠...

저: 예?

차량 소유주: 짜증 낼꺼면 그만누라고...

저: 아니 짜증을 내는게 아니라 같이온 동승자분이 물어보셔서 답변드린거자나요...

차량 소유주: 아니 저번에 와서 기름넣을땐 아무소리도 안하고 기름 넣어주더니

               오늘은 왜 그렇게 말이 많아?

저: 동승자분께서 왜 기름이 안들어 가냐 물어 보셔서 이런 저런 구조로 되어 있기에 잘 안들어 간다고 

    말씀 드린거 아닙니까?

차량 소유주: 됐고.. 그만 주유 하라고..

한번 방문했던 고객님이라 반말하시는걸 한번 버텨 냅니다..

그렇게 천원단위로 주유하는 금액을 맞워놓고 다른 차량이 들어와서 주유준비하고 있는데 소리를 칩니다..

차량 소유주: 그만 주유하라고~~~

저: 자꾸 반말하지 말라고~~

차량 소유주: 기름넣으러 왔는데 나이 많은 사람한테 왜 짜증을 내~~!!

저: 짜증을 내는게 아니라 같이온 동승자분이 물어보셔서 대답을 한거 아니냐고~~

차량 소유주: 됐고 기름 그만 넣으라고~~

저: 나도 됐고.. 더 기름 넣기도 싫다고`~

그쯤되니 동승자분이 말리시더군요...

대화 내용을 늘린것도 없고 줄인것도 없습니다...

주유금액 확인하니 38,000원 주유 됐습니다..

저속 주유기...1단으로 주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끔 주유가 끊겨서 손으로 컨트롤(?)해가면서 주유하고 있었습니다..

암튼... 옆에 휘발유차량 (포드차량..) 7만원 주유 요청에 금액 셋팅하고 

동승자분이 결제 요청하시기에 카드 받아 사무실에서 결제 하고 나갔는데..

차량에서 흰 연기가 올라옵니다...

그죠? 이 타이밍이면 먼가 터질때가 된거죠?

화가 많이난 차량 소유자 분께서 차 안에서 담배를 물고 계시네요...

저: (완전 뚜껑 열림) 아니 씨발 옆에서 휘발유 주유하고 있는데 담배를 쳐물고 있어?

차량 소유주: 머? 씨발? 어린노무새끼가 말을 그따구로 쳐하고 앉았어?

저: 개 좆같은 소리 하고 있네... 씨발 나이 쳐먹으면 주유소에서 담배 쳐물어도 되냐?

동승자: 아니.. 사장님 참으세요...

저: (차량문 열면서..) 내려.. 이 씨발새끼야..

차량 소유주: 머...왜...멀...??

저: 야이 개새끼야... 주유소에서 담배 쳐물면 벌금있어...

차량 소유주: 아니 담배 끌께~~

저: 담배 끄지말고 가지고 내려... 벌금 5만원이니까 내려서 담배 쳐피고 5만원 주고가~~

차량 소유주: 아니 난 벌금 있는줄 몰랐지...

저: 아니 벌금이고 나발이고... 주유소에서 담배를 쳐무는게 상식적으로 가능하냐?

동승자: 아니~~ 화가나서 담배를 피웠나보네..

저: 아니 화가나면 아무대서나 담배를 쳐물면 되요?

차량 소유자: 아니 미안하네... 내가 벌금 있는줄 몰랐어~~

그후 암튼 있는 욕 없는욕 다 했습니다...

그리고 그 캠핑카 보내도 옆차량 결제 도와드릴려고 하니..

옆차량 손님: 왜 그래요? 담배 핀거에요?

저: 그러게요... 아직도 저런분이 있네요...

옆차량 손님도 열심히 욕을 하시더라구요,....

다들 주말이고 휴가라고 놀러들 다니시는데... 

주유소는 주말이랑 휴가절이 가장 바쁠때라

오늘도 열심히 주유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쫌 쉬고 싶은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자영업자에 신세한탄 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