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맞아
얼마 전 작고하신 절친 아버님의 황당한 장례식이 떠 오른다.
3/17(일)
아버님의 발인 당일 아침
약 1,300만원의 장례비용을 결제하였다.
곧이어
영구차를 타고
선영으로 모시어 하관식을 앞둔 시점에
조문객 문상 및 마지막 제사를 지내기 위해 장례식장에서 준비한 음식을 차리던 중
〃곰팡이가 잔뜩 핀 명태포〃가 발견되었다.
상상초월 그 자체였다.
긴급하게 장례식장에 연락하고
제수용품을 새것으로 교체해 달라고 요청하였으며
약 2시간 경과 후,
도착하였다.
2시간 동안
장례절차가 중지되고
유족들과 조문객. 산소관계자 모두
망연자실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버님
마지막 가시는 날!
유족들의 슬픔이 배가되는 날!
어처구니 없는 상황으로 인해
아버님에게 죄스러울 따름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장례를 마치고
다시 장례식장으로 복귀하여
〃곰팡이 명태 〃관련
책임자의 진심어린 사과 및 보상을 요청하였다.
(기결제한 장례비용의 30% 환불요청)
이후 현재까지
진정한 사과 및 보상과 관련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는 황당한장례식장을 널리 알리어
마지막 가시는 길!
제2,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대구시에서 시민을 위해 운영하는 공적인 장례식장으로 오인할 만큼
상호가 기묘함.
(대구시민을 위한 장례식장인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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