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시도는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
일제 강제동원 배상, 후쿠시마 오염수, 라인 사태 등 일본에 대한 현안에 대해 유독 소극적인 대응과 굴종외교 방식을 취하고 있는 하는 윤석열 정부가 ‘역사왜곡’을 대놓고 하는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도 은근슬쩍 양보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 국회에서는 일본 정부의 사도광산 세계유산 등재 철회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통과시킨 바 있습니다. ‘사도광산’은 영화로도 만들어진 ‘군함도’처럼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제 말기 일본에서 조선인 강제징용 노역현장 100여 곳 중 한 곳입니다.
일본 정부는 2015년 강제징용 기록을 뺀 군함도 유네스코 등재에 이어 마찬가지로 강제징용 시기를 빼고 사도광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국회의원분들과 함께 사도광산 등재신청 철회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해 직접 사도광산 현장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일본은 전쟁 당시 1938년에 만들어진 광석의 분류, 제련 장소인 기타자와 부유선 광장을 세계유산 홍보에 이용하면서도 그 시기에 이루어진 조선인 강제동원을 은폐하기 위해 이번 유네스코 신청에서는 정작 그 시설을 제외했습니다.
따라서 일본의 의도를 유네스코에 알려 두 번 다시 속지 말고 '제2의 군함도'를 막는 것이 사도광산 등재 저지 운동의 핵심입니다. 사도광산을 막으면 군함도 강제징용 역사도 더 이상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한일 관계가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더이상 역사를 왜곡하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일본의 사도광산 유네스코 재등재 신청이 유네스코 정신에도 맞지 않으므로 사도광산의 왜곡된 역사가 유네스코에 등재되지 않도록 국제적인 연대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사도광산 저지에 국민의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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