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추억 쌓고 싶어서"…'무면허 중학생' 렌터카 빌려 뺑소니, 블랙박스 보니
기사입력 2015-02-10 11:20
중학생 뺑소니 / 사진=KBS 뉴스 캡쳐 |
"졸업 추억 쌓고 싶어서" …'무면허 중학생' 렌터카 빌려 뺑소니, 블랙박스 보니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주운 면허증으로 차량을 빌려 사고를 낸 뒤 달아난 간 큰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서울 강동경찰서는 주운 면허증으로 렌터카를 빌려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특가법상 도주 차량·사문서위조 등)로 A(16)군과 B(16)군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주운 운전면허증을 들고 지난 5일 경기도 안양의 한 렌터카 업체에서 SM5 차량을 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이들은 지난 6일 오전 8시20분께 강동구 길동의 생태공원 사거리에서 불법유턴을 하다 박모(40·여)씨의 승용차의 앞면을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학교를 자퇴한 B군과 얼마 전 중학교를 졸업한 A군은 중학교 시절 마지막 추억을 쌓고 싶어 여행을 가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렌터카를 빌려 경포대해수욕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서울로 돌아오는 등 무려 왕복 500㎞를 운전하는 동안 어떤 제지도 받지 않아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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