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출근하는 운전중에 비둘기 한마리가 로드킬 되어 있는걸 발견했습니다.
운전하다가 로드킬 된 동물들을 보게 되면 10원짜리든 100원짜리든 손에 잡히는데로 하나씩 던져 줍니다.
불쌍하고 안타까워서 일종의 노자돈이죠...
그리고 혹시 운전하는데 내게 재수없는 일이 생길까봐 자기위안 차원이기도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그리고 오늘 저녁 퇴근시간에 일입니다.
50대로 보이는 아저씨가 보행자 신호를 무시하고 갑자기 튀어 나오는 바람에 식겁했네요;;;
영상으로 보면 그리 놀랄일도 아닌데 무슨 그리 호들갑이냐? 그러실수 있는데.....
주행신호였고 왼쪽택시에 가려 사람이 보이지 않았고 더구나 밤에 아저씨가 검은옷 입은 상태라서
식별하기 어려웠습니다. 실제상황은 검은옷이 갑자기 튀어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너무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창문 열고 욕할 생각도 못했네요...ㅠㅠ
(웃긴건.... 그 아저씨는 먼일 이라도 있어? 라는 듯... 빤~~히 쳐다만 보고 그냥 가더라구요.)
영상 마지막에 소리를 키워보시면 혼잣말 욕설이 들리지만, 놀란 마음에 탄식성 욕설입니다. 이해해 주시길......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갑자기 튀어나온 아저씨를 피할려고 본능적으로 핸들을 오른쪽으로 틀어보니 오른쪽에는
보행자 신호 대기 중인 아줌마가 보입니다. 그래서 다시 왼쪽으로 핸들을 약간 트는 장면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속도가 조금만 빨랐다면.... 아저씨가 1미터만 더 나왔더라면......
그래서 정말로 재수 없었다면...... 아저씨도 치이고 아줌마도 치이는 끔찍한 인명사고가 벌어질 뻔도 했겠지요...
속도가 빠르지 않아 죽진 않더라도 내리막길이기도 하고 적지 않게 다쳤을 겁니다.
그생각만 하면 지금도 떨리네요............;;;;;;;;;;;;;;;;;
아무래도 오늘 아침에 로드킬되어 있는 비둘기를 보고
10원짜리 하나 던져줬는데 아마 그것이 효과가 있었나 봅니다...^^
제가 좀 놀래긴 했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감사한 마음 가질려구요~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 안전운전합시다~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차선 이리저리 수시로 바꾸고
과속운전 급출발 급제동하는 것이 멋있어 보이고 운전 잘하는 거라고 착각하는데.....
한마디로 착각이구요~
제가 생각하는 운전 잘하는 사람이란...
동승자가 불안함을 느끼지 않게 편안하게 운전하는 것이 운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규정속도 지키고, 여유있게 운전하는 스타일입니다. 우리 모두 방어운전 합시다.
그리고 무단횡단 절대 하지 맙시다~~~~~~~
제2의 사고를 일으킬수 있는 행동이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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