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얼마전에 사고났는데 너무 훈훈하게 처리되어 글 올려봅니다.
회사에서 근무중인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회사앞 왕복 1차로 사거리를 코너를 돌다가 제 차량 운전석쪽 뒤를 박으셨다고.
제가 지금 일하는중이라 나가진 못하니 끝나고 차량 확인후에 전화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나가서 확인해보니 뒤범퍼는 한쪽은 주저 앉아있고 휠 하나도 심하게 긁혀있더군요.
일단 전화를 걸어 인사드리고 우선 상대방 안부부터 물었습니다.
어디 다친데는 없으시냐고? 괜찮으시다고 하네요.
자초지종을 말씀하시면서 연신 죄송하다고 말씀하시네요.
그래서 저도 사장님~ 운전하다보면 그럴수도 있죠. 사람 안 다친게 천만 다행이라고.
사람이 중요하지 차가 중요하겠냐고....
그랬더니 어떻게 처리해드릴까요? 당연히 보험 해드려야겠죠.
(범퍼 상태를 보니 고정하는 핀들이 다 부러져있는 상태라 복원으론 힘들겠더군요.)
저야~ 그렇게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이렇게 마무리를 하면서 한편으론 걱정이 됐습니다.
제가 주차한 곳이 대로변 주차구역 바로 뒤 주차구역이 아닌 곳이기 때문이죠. ㅜㅜ
이런!!! 과실 10%정도 잡히겠구나! 하고 울 내무부 장관에게는 뭐라 말해야하나? 고민중이었습니다.
조금 있다가 다시 전화 주시더군요. 보험 접수했고 문자도 보내 드렸다고.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너무 죄송하다고 차 사고난것도 화 나실텐데 안부부터 여쭤줘서 고마웠다고.
그래서 보험사에서 물어봤답니다. 혹시 주차구역에 주차된 차량이었냐고?
그렇다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하더군요. 무조건 자기 잘못이니 100% 가해자 보험쪽에서 하게끔 말씀 드렸다고....
저도 감사하다고. 차량 수리하는데 휠 도색때문에 시간이 좀 걸려서 3일정도 걸린다고 하더군요.
저도 기분 좋아서 그러시면 렌트 안하고 몇일간만 뚜벅이로 당분간 생활하겠다고....
그렇게 훈훈하게 잘 마무리가 되었네요.
(그날 갔다가 내무부 장관이 주말에 차 필요하다고 엄청 뭐라고 하더군요. ㅜㅜ)
역시 좋은 말이 가야 좋은 말이 돌아오나 봅니다.
사고가 나더라도 나보다 남을 더 배려하는 보배인들이 되시길....
복 받으실겁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이네요,,
추천드립니다,
훈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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