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런곳에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너무 고민이고 머리가 터질것같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이런곳에 글을 올립니다.
제나이는 31입니다....저에게는 11년째 사귄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고, 11년동안 속한번 안썩이고, 지금도 가끔 데이트를 할때면 가슴이 설레인다고 말해주는 여자입니다.
내년정도에 결혼을 할 생각이였는데 , 여자친구가 조그마한 사업을 시작해서 자리좀 잡히고 할려고 내후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지내다 2달전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큰이모님께는 꼭좀 부탁한다고 선 을 한번 보라는 것입니다.
정말 저는 싫다고 몇번을 피해다녔는데. 제 인생이 달렸다는둥 협박까지 해가면서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어쩔수없이
그냥 나가서 차 한잔만 하고 와야겠다....정중하게 거절하고......그렇게 생각하고 그 자리를 나가게 되었지요....
그곳에서 만난그녀.. 첫인상 참 깔끔하고 참했습니다....키도 조금 큰편이구요... 이대 출신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머리도 빈것같지 않고 약간 귀여운 구석도 있어서 좋은 느낌만 있고 .....그렇게 저녁
을 함께한후 헤어졌습니다....그리고는 집에 돌아왔는데 어머님이 달려오시더니 어땠냐구 자꾸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뭐가 어쩌냐구 결혼할사람있는데 왜 그러냐고 그냥 그러고 말았습니다..........근데 그 선자리가 있은후에
3일후에 알게 되었습니다...제가 선을 봤던 그 여자 준재벌집 딸이란걸요...... 대기업에 납품하는 회사인데 해외
지사도 있고 계열사도 몇개 있는 작은회사는 아닌듯했습니다..........그 얘기를 들은후에 정말 나쁜생각이지만
욕심이라는게 생기더군요...........
잠시 저에 대해서 얘기를좀 해드릴께요, 저는 소위말하는 s대 출신입니다. 어려서부터 조금 가난했습니다....
그 가난이 너무나 싫어서 중학교때부터 미친듯이 공부를 했지요..지금 현재 대학생들이 가장가고싶어하는 IT계
열회사에 다니고 있구요.현재연봉은 6800정도되는것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 명의로 된 자산이 10억정도 됩니다.
가난이 너무 싫어서,대학교때부터는 과외도 미친듯이하고 .....방위산업체 가서도 저녁에는 알바로 밤을 새우는
일도 많이했습니다(IT쪽 계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외부 알바 기회가많이 있는편입니다.) 정말로 1억까지 모으는게
제일 힘들었구요, 그후론 정말 책에서 본것과 비슷하게 돈이 불어나더군요, 경영학과 출신이라 주식도 직접했구요
우리나라에서 펀드 붐이 일게 했던 최고 수익률 펀드에서도 재미좀 봐서 그렇게 모은돈으로 지금은 부동산쪽에
자산을 보유하고있습니다..........이게 현재 내 상황입니다.
참 한가지 추가할 내용이 있네요.....제 아버지 얘기입니다.....정말이지 드라마에서 나오는 그런 쓰레기 같은 인간
까지는 아닌데...저에게는 정말 무거운 짐이신분입니다.....만약 아버지만 아니였다면 제가 모을수있는 자산 규모
가 지금보다 2배 가까이 되었을거라 생각이 듭니다....어렸을적에는 안그랬는데 지금 아버지는 무언가 자기도 해
보고 싶다는 욕심에 제게 자꾸 목돈을 요구하시고......3년전쯤에 제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서 사업하신다고 가져
가셨다고 빚까지 지시고 오셔서 그것 수습하는데 2년정도 시간을 허비했습니다....지난 2년이 정말 저에게는
인생에서 최고로 힘든시기였더랬죠.....그런데 요즘 또 장사라도 해보싶다고 돈을 요구하십니다.......집에서 매일
빈둥빈둥하시는것 보기도 싫지만....또 사고 치실까봐 걱정도 되구요......그런것만 아니면 참 남부럽지 않을정도
는 살수 있는 집안 형편입니다....
돈이 뭔지 정말 사람 욕심이 한도 끝도 없네요......
어떻해야 할까요? 제 여자친구 2년정도 사업이 자리가 잡힌다면 월 수익 천만원 이상 충분히 벌수있는 사람입니다
그러니깐 결혼할때쯤이면 충분히 자력으로 먹고 살만큼은 된다는거죠....근데 골치 아픈 저희 아버지와.....매번 저
한테만 기대시는 가족들.....그리고 지금은 여자친구도 제가 써포트 해주고 있는 입장이라서....조금 힘들긴 하거
든요.......이런문제를 한방에 해결해줄수 있는 결혼자리냐....아니면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 힘들지만 시간과 노력
으로 이겨내고 살아갈것이냐.....고민이됩니다....
선봤던 여자쪽에 원했던 사위감이 집안도 안보고 사람만 봤었다고 합니다.....학벌과 꼭 크리스찬이여야한다는
조건이였던걸보면 그렇게 속물인 집은 아닌거 같구요.......
여러분이 지금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하시겠습니까? 저도 차 무지하게 좋아하는 남자인지라 항상 그런꿈을 꾸기
도 했죠......정말 평생 타볼수있을까 했던 슈퍼카들도 타볼수있고 재력으로는 뭐 정말 남부럽지 않게 살게 될것
같기도 한데......주위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것도 몹시 두렵구요.......정말 하루에도 몇번씩 고민이 됩니다......
그 선봤던 여자 그후로 4번정도 만났습니다....여자쪽에서도 결혼얘기 먼저 꺼내는거 보니 제가 맘에 드는것
같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역시 아버님 빚때문에 아직도 힘듭니다...제 나이 33살이구요..
빚은 3억정도 됩니다...
그냥...제 생각입니다....
선본 여자쪽에서 모든 걸 해준다는 생각은 일단 버리시고요...
제 주변의 돈 좀 있다는 분들....더 사리분별 확실하시고...
가족끼리도 이자 차곡차곡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됐겠지요...
그 선본분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은데..
그냥...꿈에서 헤어나셔서....지금 여자친구한테 잘해 주세요....
.
그때 내게 힘이 되어준 것은 오직 나만 사랑해주는 내 착한 아내였어.
키도 작고, 집안도 그냥 그렇고, 이뿌냐면.... 물론 이뿌지 내 눈에는...
객관적으로 미인이라 하기엔 약간 손색이 있긴 하지만 내 눈엔 그녀가 젤 이뿌다.
낮에 택시 운전하고 밤에 대리운전하며 고달프게 살아도
아들 학교 급식비 주어 보내기 어렵던 그때...
날 믿는다고,
매일같이 빚독촉 전화에 시달리고, 애써 경매 받은 조그만 빌라까지 날려먹은 내게...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어리석은 일이지만 당시엔 진지하게 자살을 고려했던 내게...
사람 성실하고 착한데 뭐가 걱정이냐고 따스한 말로 날 위로해주던 그녀...
준재벌 아니라 대재벌 외동딸과도 바꿀수 없다.
그녀 덕분이었다고 생각해.
그 후로 만 8년동안 어찌 어찌 버티다가 드디어 올해 상반기에 마지막 잔빚까지 모두 갚았고,
일하던 직종 프리랜서로 다시 시작한 게 4년전이고,
3년전 연봉 5600, 제작년 연봉 7800, 작년 연봉 대충 9천...
아직 한달 남았지만 드디어 올해에 연봉 일억이 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이리 저리 빚잔치 다 끝냈고, 이제 앞으로 벌면 남는거지.
지금 당장 통장은 그닥 두둑하지 않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벌면 되는거지.
그렇지만 난 세상을 다 가진 부자야.
매일 눈뜰때 행복하지.
사랑하는 아내와, 제법 잘 커 가는 아들 하나...
흠...
얼마전에, 아내가 애교를 부리며 조르더군.
집 근처 아울렛에서 13만원짜리 코트를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
그때 "그래? 하나 사줄까?"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
행복은 그걸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 느껴지는거야.
네 말대로 준재벌집 딸이랑 결혼해서 수퍼카를 타면 행복할까?
나 내년에 마흔이지만, 아직도 내 아내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고,
섹스를 할때마다 서로 즐거워.
90년에 처음 만나서 6년 사귀다가 결혼한지 며칠 있으면 13년째다.
내년엔 함께한지 만 20년이 되겠지.
사람 일 모르는 거지만,
수퍼카 타고 싶어서 결혼한 여자랑 20년 후에도 행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어?
웃기는 변명으로 자위하려 하지말고, 위에 형님들 말씀 잘 새겨들어.
그냥 지나갈라다 일부러 로긴해서 한마디 한거니까 반말 썼다고 기분나빠하지 말고...
허 참....
나 02년식 에셈5 택시 부활차 중고로 사서 타고 다니지만 수퍼카 안부럽던데... 나만 그런가?
너두 몇년 더 살아봐.
밖으로 보이는 것이 행복이 아냐.
남들이 "우와~"하며 봐주는 것, 너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네 돈을 부러워하는 것,
그것이 정말로 네가 원한 니 삶의 목적이니?
니가 꿈꿔온 삶의 모습은 그런게 아니었잖아.
제발,
널 버리지 마라.
11년 사귄 그녀를 버리고 싶지?
하지만 그건 네가 그녀를 버리는게 아니야.
너 스스로 널 버리는거지.
저 역시 아버님 빚때문에 아직도 힘듭니다...제 나이 33살이구요..
빚은 3억정도 됩니다...
그냥...제 생각입니다....
선본 여자쪽에서 모든 걸 해준다는 생각은 일단 버리시고요...
제 주변의 돈 좀 있다는 분들....더 사리분별 확실하시고...
가족끼리도 이자 차곡차곡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부자가 됐겠지요...
그 선본분이 모든 걸 해결해 준다는 보장은 없는 것 같은데..
그냥...꿈에서 헤어나셔서....지금 여자친구한테 잘해 주세요....
.
후회도 본인이 하는것입니다 ... 후회안할 자신있으시면 .. 본인이 원하는쪽으로 하세요
인생에 돈이 전부가 아닙니다 ^^
지금도 충분히 삶에 부족함없어 보이는데 더큰욕심보단 삶에행복을더해가는것이 좋은방법일듯...
좀더 냉정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생각하셔서 후회없는 과감한 결정을 하시기 바랍니다.
현재로서 아직 그 선보신분의 모든걸 알지 못하므로 극단적으로 생각해보면
결국은 "돈"이라는 간단하면서도 의미깊은 무언가 때문에 흔들리시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물론 "돈"의 가치와 희망을 무시하는것은 아닙니다만,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후회라는 것은 둘중 하나를 선택해도 반드시 따라 오게 되어있습니다"
1. 11년간 사랑하는 사람을 잊고 새로운 사랑을 경험하는 가운데 어느 한날 그녀에 대한 그리움
2. 11년간의 사랑을 이룬 대신 언제 닥쳐 올지 몰르는 경제적 부담때문에 문득 생각나는 맞선녀
선택은 당신의 몫이므로, 어찌보면 길고 긴 인생 과연 내게 있어 중요한 것!
그리고 좀 더 의미있는 인생이란 무엇인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셔서
행복한 결정과 삶을 이루시길 바랍니다.
여태 서로 도와가며 11년동안 키워왓는데
그걸 단 한순가에 다 버리시게요 ?
물론 돈은 많으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하지만 ! 모든것은 적.당.할.때.가.장.좋.은.것.이.죠
뭐, 돈이 얼마가 적당하다 기준은 없지만 ..
11년간 사랑해온 여자친구분과 결혼해도
금전적으로 ! 전혀 <부족함>은 없지 않습니까 ?
선본 여자분과 결혼을 한다면 다만 <풍족>할 뿐이지..
지금 여자친구와 결혼해도 <넉넉히>먹고 살 수 있지 않습니까 ?
거기다가 앞으로 두분께서 계속 돈 버실껀대,
금전적인 부족함은 없지 않습니까 ..
물론 그 여성분과 결혼하면 돈도 더 많고 아~주 여유있을 것입니다.
로망인 슈퍼카도 한번 뽑아 볼 수도 있겟죠.
그렇지만 여태 그래왔듯이 서로 도와가며
아옹다옹 돈벌어 가는 재미로 사는게 아닐까요 ?
[ 제가 이래라 저래라 .. 할 수 있는 그런건 없지만 ,
그래도 이 각박한 사회에서 ..
이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 사회에서,
돈보다는 사랑, 사랑 > 돈 .. 이라는 것을 보여주셨으면 하네요 . ]
p.s. 그래도 그런 선자리가 온것은 부럽네요 ^^
아무쪼록 후회않는 선택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사람마다, 가치관.인성이 차이가 있으니 정답은 없지만...
정말 사랑이란 것을 알고 있다면
부디 여자친구와 결혼하셔서
이쁜 가정 꾸리시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능력도 충분히 있으신대!!
자력으로 열심히 살아아죠^ㅡ^
- 그렇기때문에 자본주의 국가 아니겠습니까!! - ㅎ 힘내요 ~ 화이팅!
인생을 살면서 돈이 없어서는 안되지만..11년동안 사귄 사랑하는 사람을 내욕심과..내목표
더낳은 삶을위해 포기한다면..지금의 여자친구 상처는 이루 말할수 없을껄요..
물론...현실을 생각한다면..조금 쉽게 가는길을 택하는게 인간이기도 하지만..
제생각엔..선본분의 신분과 재력으로 내삶이 잘되란 보장도 없듯이..저같으면 돈보다는 사랑을 택하겟네요..
이건 경험상..돈때문에 모든걸 잃어봤고..욕심때문에 모든걸 버렸고...남은건 후회란걸 경험했기에..말해드리는 것이니 참고만 하세요...
...뭐 인생은 선택이라지만 가끔은 그 때 그랬으면 지금 어땠을까 살짝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인생은 다 상대적이고 비교되는거 같습니다. 진정한 인생의 가치가 어디에 있나 생각해보시면 답나올껍니다.
돈이 인생에 전부라고 생각하면 그인생 돈때문에 불행해 집니다.짝사랑하던 마누라와 결혼하고 예쁜딸 둘 낳고 힘들지만 너무너무 행복합니다.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니까.
결혼도 했고 애도 있구요~~
참고로 집사람하고 8년이상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현실에 부딪혀 보니 많은 고민이 생기게 되네요~~~~
사는게 어쩔수 없는건가 봅니다~
어떤 쪽을 선택해도 3년안에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뭐 재산이 탐나신다면 다 알아보셨겠지만..
11년 사귄 여자분하고 헤어진다면 그건 죄악입니다.
만약 님이 20대 중반이라면 그 분도 다른 사람 만날 기회가 더 많이 생기겠지만 지금의
그 여자분 나이라면 쉽지 않으실겁니다. 또한 님만 보고 달려 오신듯한데..
잘 생각하십시요. 그리고 준재벌집 여자분에게 미안하시면 저에게 연락하세요. (농담입니다.)
아무튼 생각 잘하십시요. 11년이면 평생에 1/6 정도 되겠네요. 유아기를 빼고..
아무리 옳은 조언들을 해줘도 귀에 들리시지 않을것 같습니다.
마음가는데로 하세요.
결혼은 현실이라고...
남자라면 큰 물에서 놀아야죠..
기회는 왔을때 잡으세요...
사랑하는 사람 버린다 생각치마시고
막말로 인생이 그런거 아니겠어요
어느쪽을 선택해도 후회할건 뻔하니...
한번도 해보지 않은쪽으로 선택하세요
이말만 드릴께요. 모든 결정을 가장 잘 정할 수 있는 사람은 본인입니다. 님말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따위는 관심없구요. 30살 넘으셨으면 님이 판단하는게 가장 님한테 잘맞을텐데요.
아 혹시 주식대회나가신적 있으신가요? 우리학교에서 주식잘하는 선배 몇명아는데 님이 그분들보다 수익률이 더 좋길래. 한번 배우고 싶습니다.아 그리고 실례지만 회사 어디다니시는건가요? 삼성SDI랑 LG디스플레이 등 형들 많이 봤는데 님 회사연봉이 삼성전자, 삼성SDS나 SDI 삼성전기 4년넘게 다니는 형들보다 월급이 더많으신데요? 저도 취업연령이라서 참고하고자 합니다
제 이메일은 legioss80@hanmail.net입니다. 연락주시면 한번 뵙고싶습니다
부동산값이 오른걸수도 있으니 주식으로 10억 번것은 아닐수도 있고 연봉은 it계열로는 삼성이나 lg cns등등도 성과별 차등 연봉제 이외다. 성과금 포함해서 말한거일수도 있고...
어찌 선배의 마음 속 깊은 고민을 그리도 쉽게 나이 먹었으니 알아서 판단하라 취부하시는지요?.
한 술 더떠서 취업문의 까지 . 거참. 대단한 의욕을 가지셨으니. 금새 취업 하실듯 합니다.
어느쪽을 선택하든 감내해야하는 것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감내해야할 부분 때문에 좋은것을 포기하진 마세요.
맞선녀도 더 만나보시고 여자친구와의 애정도 곰곰히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래 만났다고 하더라도 사랑이 깊은건 아닌 경우도 많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단순히 끌리는게 돈뿐이라면 말리고 싶습니다.
2 돈많은 외동딸 아가씨
3 나만 오랫동안 사랑해준 아가씨
셋중 선택하라면 2번을 ..ㅎㅎㅎ
결혼을 하고 시간이 흐르면 ....일상에 무뎌지고 사랑도 늙게 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하루.돈에 쪼들려 박박 긁는 마누라.처가나 본가에 애매한 일들~~등등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흘러가게 되면 ...사람이란게 뭔가 일(?)거리를 찾게 되있죠....
근데 일상에서 벗어나려 취미나 기타 다른일을 하려하면 돈이 들게됩니다....
전 그 일상을 죽어라 벗어나고 싶어도 ....그게 어렵더군요~~~
먹여살려야할 자식도 있고...와이프도 있고....ㅎㅎ
그리고 나같으면 외모 보고 택할꺼요
그리고 11년 사귄거 그거 별거 없수다 헤어지면 남일뿐...부부는 그래요...
씁쓸한 세상!
그리고 기분나쁠지 모르나 남자쪽 집안 사정을 알고나면 물거품될듯...설사 결혼하더라도 고부간의 갈등에 엉망될듯...ㅋㅋㅋ
웃길려고 한소리냐?
준재벌과 선을 봤는데 갈등 한다라고 했다면..
"온통 된장녀~" 라고 욕먹었을겁니다....
님이 잘못됬다는것이 아니고 인간이라서 어쩔 수 없는겁니다.
또한 11년이던 1년이던간에 "사랑" 그거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사랑입니다.
다른사람 만나도 얼마든 사랑할 수있고 시간지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게 추억이지요..
결론은 2가지결정중 무엇을 택하더라도 얻고, 잃는게 있을겁니다.
잘 선택하시구요....1년후에 결혼하신다니...최소 6개월의 시간이 있으니까...선을 본 상대자의 캐릭터 잘 관찰하시어 문제가 없다면 선택이 갈라지리라고 보며 어느정도확실한 결정날겁니다.
마지막으로 결혼은 사랑도 중요,집안,내력,성격.돈도 참 중요합니다.
결혼은 아주 중요한 선택이란걸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녀를 버리면 조강지처를 버리는것과 같소 .
물론 현실적으로 물질만능사회에서 빈곤이 대문 으로 들어오면 애정은 창문으로 나간다지만
꽉 차있는 것 보다 하나씩 채워가며 사는것도 삶의 즐거움...
사람 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소 . 허나 공통분모는 있을 수 있으니까 .
사람이 몸은 편해도 마음이 불편한 것을 택하겠소 아니면 그 반대를 택하겠소 ?
S 대를 나왔다 하니 그 만한 분별은 있지않겠소 ?
잘난체 한마디 할까요 ? 니체 왈 " 결혼하기 전 당신 자신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보라
" 나는 이 여자와 늙어서도 여전히 대화를 잘 나눌 수 있을까 ?"
이대다 삼대다 스펙만을 따지지 마시고 솜씨 맵씨 말씨 마음씨 ..씨를 잘 분석하시고...
무엇보다 나의 부모 형제를 무시하지 않는 여자 ....를 ...선택하시요.
한가지 묻겠소 ...잊혀진 여자, 버림받은 여자 ,, 병든 여자 ...누가 제일 불쌍할까요 ? ㅋㅋ
인생 선배로서 더 할 말이 많으나 s 대 브레인으로 충분히 알 것 같아 이만 줄이요.
제가 누구냐구요 ? 흔히 말하는 " 사 " 자요 . 재벌 누구라고 하면 다 아는 재벌 사위 될뻔했소 .
뻥 친다구요 ? 허허 ...허기야 보배엔 별별 인간들이 들이대니까 ....폐일언하고 있고 없고
떠나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시요 . 돈이란 바닷물과 같아 마시면 마실 수 록 목이 마른다오
다 싶 정도로 좋은대학 간선배 입니다. 집안도 그리 어렵지 않았고요.. 그냥 평범한 집안이었
던 선배인데요. 님처럼 11년 사귄여친도 없었고 걸릴것이 없다 싶어서 후배들 소개 시켜주고..
결혼 서둘러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소개해주고 나서 형님과 형수였던 사람이 나가고 난후에
는 항상 후배들이 그 형수였던 분 씹는다고 표현하기는 뭐하고 약간 우리랑 벽이 있다는 느낌
이 많았습니다 .. 말이 안통한다고 할까요 ㅡㅡ;;; 어쨌든 둘이 결혼하고 3년 못버티고 도장 찍었
습니다. 형수였던 분의 집안이 워낙 살다보니.. 삶의 gap 뛰어넘기가 여간 쉽지 않았나 봅
니다. 솔직히 선배가 그학교 가서 고액과외 뛰어서 후배들도 많이 챙겨주고 참 좋은 선배 였습니
다. 부모님 손안벌리고 말이죠.. 하지만 형수되던 분네 집안과의 격차와 이해못하는 부분 결혼
하고서 얼마되지 않아 매일 자리에서 한숨만 쉬곤 했습니다. . . 상당히 괴로워 하던 모습이
아직도 선하네요.
저같은경우에는 필자의 경우로 치자면 지금 여자친구는 선본 여자를 택한경우가 되겠군요
그렇지만..위에 쓰시분들 글을 보면 어느쪽을 결정하듯 후회는 있다는게 정답입니다..
지금에와서 어느쪽을 선택해도 잘한것도 잘못한것도 없단거죠...제가 젤 하고싶은말은 어느쪽이든 그쪽을 선택하시고 절대 후회하셔봤자 버스는 떠났으니 그선택을 후회하지마세요..저는 너무나 후회를 많이해서 방황이 많았습니다...절대 님은 안그러시길 바랩니다..
돈이 없어서 쌀도 못사고 라면도 못사고... 그때 생각하면.. 눈물남..
근데 사람 마음이라는것이 참 간사하죠..만약 그여자분이 준재벌집 따님이 아니었다면..그후로 4번이나 만났을까요..???
님마음에 큰야망이라도 품고 있으면 누가 손가락질을 하든 선본여자랑 잘해보세요.."
누가 그러잖아요..남자는 평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고..이것이 어찌보면 기회일수도 있는것이고
아님..평생 잘못된 선택일수도 있는....뭐라 딱 결론을 못내리겠습니다.
일단 선본여자도 몇번더 만나보시고...11년 사귄여친한테도 소홀하시지말고..나중에 님 마음가는데로 하세요.."
그럼 답이 보이지 않을까요..그때가서 그 운명에 따르는거죠..."
'부'를 위해 11년 사귄 여자친구를 버린다는 것이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볼 때는 글 쓰신 분은 조강지처를 버리지 않고도 충분히 '부'를 이룰수 있는 능력이 있는거 같은데요.
그게 아니라면 몇 십~ 백억을 가진 재산가도 돈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보면 돈의 규모만 다를 뿐이지 괴로운건 마찬가지란 말이 맞는건가요??
제속이 다 시원하군요
님의 어머니께서... 집안에서... 재벌집 며느리를 원하는데.. 두분이 결혼하신다고 하면
반대하실거고... 반대하는 결혼 두분이 그냥 밀어부쳐서 한다한들... 님의 부모님이 며느님을
인정할까요... 너 아니였으면... 우리 아들 인생 탄탄대로 였을건데... 웬수야~~~ 하시겠죠...
11년 연애 정말... 긴 세월이지요... 허나 이혼을 안한다는 가정하에.. 부부는 그 몇배를 같이사는 건데... 신중히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잘못된 결혼이라면 그 10분의 1도 같이 못살고 헤어지게 될테니까요... 위에 50여분의 댓글을 보니... 우리나라 남자들 의식수준이 높다는걸 새삼
느꼈습니다... 다들 맞는 말씀이라... 저도 공감하는 부분의 말은 생략했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어느쪽을 선택하든 순탄하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어느 분이건 ...아쉬운 부분이 있을거니까요.... 제 개인적으론 현재 애인을 선택할거 같습니다.. 님을 진실로 사랑했고... 지켜주었고...
님 또한 능력이 되는 분이니... 두려울게 뭐가 있습니까....
p.s 님이 이곳에 글을 쓴 것 자체가 벌써 님 마음은 재벌집 딸로 기울어 졌다는 걸 의미하지요.
다만.. 여러사람들로 부터 동의를 얻고자 하는 내면의 발로인거죠...
가난한 내 과거가 영향을 줄수 있지만 반대로 어느 누군가는 그것을 탓하며 위로받으로고만 합니다 흔한 말로 실패한 사람들이라 불리는 부류들이죠..
하지만 당사자는 다 이유가 있을거고 전당포님이 그 역경을 해치고 성공을 거뒀다고 오로지 어떤 변화만이 성공이라 말하긴 어렵지 않을까요
차라리 새로 만난분이 좋고 나와 이상적인것을 바라볼수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이지 이런 저런 조건이 자신을 좌우 한다면 당신은 아직 가난한지 모릅니다
크리스찬이라는게 언제부턴가 유행처럼 번지는 조건이 되가는거 같은데
종교에서 안배우나요? 욕심을 버리고 나와 내 가족을 사랑하라고
긴 얘기할 내용이 아닌거 같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라면 당신은 누구를 택해도 후회할 가능성이 큽니다
누구든 만족한다면 아마 당신의 위치가 성공이란 범위에 들때...당신이 능력을 발휘해 만족할때 겠지요..
아직도 설레인다?...
시간을 돌려 11년전을 떠올려 보시죠
그때 감정은 아니더라도 설레이는건 한번에 두가지 오기가 힘듭니다
옛말 틀린말 하나 없는데..콩깍지 씌운다는말..이거 괜히 있는말 아닙니다
ps.
반대로 전당포님이 싱글인데 어느 누군가가 당신의 조건때문에 배우자가 될분을 두고 고민한다..이걸 전당포님이 아셨다...이해 하시겠습니까? 물론 좋은 의미로 해석하고 호감이 중요하겠지만...정말..아무런 의심이 없을까요..있다면 전당포님은 이미 어떤 선택이든 누군가를 속여야 하는 기로에 서있는게 될지도 모릅니다..진심으로 ..또 어렵게 성공하신만큼 현명을 판단을 하시면 좋겠네요.
세요!!! 새여자분이 지금의 재력이 없어도 똑같은 고민을 할정도로 끌리나요? 그렇지않다면 님
은 결혼상대자로 두여자분이 아니라 여친과 재력을 사이에두고 고민하는겁니다.
결혼해 살아보니 정말 오래같이 살아도 덜질릴사람이 배우자로 적합하다는 생각이드네요.
사람이 항상 설레고 흥분할수는 없으니까요.님의 여친이 11년간 사귄사이임에도 아직까지
좋은 관계와 느낌을 유지할정도라면 배우자감으로는 최고네요. 정말 님의 결혼이 본인과 가족
모두를 먹여살려야 할만큼 빈궁한 상태가 아니라면 결혼은 돈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게
맞을것같습니다.
그리고,정말로 중요한것 한가지! 부자들은 괜히 부자가 아닙니다.그들도 어렵게 모은돈.쉽게
주지않습니다. 이혼하면 남이되는 사위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쉽게주겠습니까???
오랜기간 지켜보고, 안전장치 해놓을것 다해놓고도 많은자산을 숨긴채 보이는것들 중에서
일부를 사용할수있게 하겠죠.
남이번것을 님이 마음대로 쓸려면 빨라도 30년은 기다려야될것같고요. 지금 님이 벌어놓으신걸
로 계속 일하면서 불려가시면 살면서 행복하게 마음대로 조절하면서 살아갈수 있을것같네요.
그리고,큰사업하시는 분들 망하는거 한순간입니다. 망했을때 재력가의 딸로 살아온 여자분이
그삶을 견뎌낼지도 모르겠고요. 지금의 여친은 당신이 잘될때뿐만 아니라 어려울때도 같이
곁에서 지켜줄수있는분 같아요.
무조건 잘되는 상황만 생각지마시고,망했을때 어려울때까지도 생각해보세요!!!
어렸을때부터 가난이 너무싫어서 그리고 부모님 이런 저런 이야기들 꺼내놓은 자체가 니 양심이나 인격 자체를 조금이나마 덜팔리게끔 할려고 하는 혼자만의 도피처 또는 변명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사람은 말이야...당연한 얘기지만 잃어봐야 소중한법을 아는거야....이 형도 말이야 너같은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해주는 얘기다 물론 너같이 그렇게 까지 돈많은 여잔 아니었지만.. 그냥 지금여자랑 살어 그게 행복해 평생 행복해 죽을때까지 행복하게 살꺼야.. 인생 선배로서 얘기 하는거다...후회하고 살지마라 가난이 싫어서?? 사람일 모른다.. 언제 망하고 언제 흥할지는 똑바로 살아라 사람 배신하지말고..등에 칼꽂혀 임마..
울님 말씀처럼 언제 망하고 흥할지 모르잖아여??
더군다나 요즘같은 불경기에...이런말이 생각나네여..(돈은 사람을 보고 따라온다)
님정도 재산이면 지금도 충분하지만 ㅜㅜㅜ(약올라ㅋㅋ)
능력도 좋겠다... 돈은 갈수록 불어날것 같은데여............
더구나 현모양처 여친도 있으신데...미래가 두렵나여???
후해는 나중에 하시구요..마음가는데로~~~
저같으면 힘들때 같이한 현모양처는 못버립니다.
능력있으신 분 같고 앞으로도 남 손 빌려 사실 분은 아니신듯합니다.
유혹은 이기라고 있는겁니다.
오랜 여자친구 버리지 마세요. 반드시 후회 할 것이라는거 아시잖아요~~^^
일단 바카스(니수준에 맞는) 한병 먹고 안정 취해라
글쓴님 저랑 나이 비슷하시니 한말씀만 합죠..
님 남자죠... 11년째 사귄여자친구가 있었으니.. 사랑한단말과.. 우리 결혼하잔말..분명했을걸로 압니다...
남자와 여자가 다른점이 뭔지 아십니까......
남자는... 한입으로 두말하지 않는게 남잡니다... 자기입으로 뱉은말은 목에칼이 들어와도...안바꾸는게 남잡니다....
막말로 가녀린 여자가 11년째 딴곳안보고 님에게 순정을 다벼쳤는데... 남자가...존심도 업소..?
나이 헛 자셨다는말 듣지않게 잘 처신하십시오....
한낱 미물인 까마귀도 안갚음을 할줄 알거늘
종이 따위에 불과한 돈 때문에 11년의 짧지 않은 그 시간을 한 순간의 욕심으로 인해 버리겠다는
당신의 생각은 s대 나왔다고는 하나 정신상태는 길거리에 나자빠져있는 노숙자들만 못하오
어차피 짧고도 긴 삶을 끝낸 때에는 빈손으로 가는 법
후회없이 마음 편하게 가는 것이 최고라오
참고로 저도 비슷한 상황은 있었으나 저는 과거 그리고 현재의 사랑을 택했습니다
물론 저도 돈은 좋습니다
남들 다 나오는 대학 안나왔고 현재 취업준비중입니다
이런 저보다 잘 났으면서 멍청한 생각을 가진 당신은 그냥 인생 접으세요
사랑을 버려라는 아니지만 돈이란것은 아쉬움과 괴로움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이야 후회스러운 선택의 아쉬움이겠지만 ........알아서 선택잘해요
전 사랑택하구 새 되버린 남자입니다 ㅡㅡ^
슈파 사랑은 쌓으면 되는거에요 평생 마누라 돈만 보구 사는건 아니쟎소!!
위에 몆몆 개념리플 글에 고개가 끄덕진다..
당신이 진실인지 낚신진 중요치않다만.. 사람욕심 끝도없는거 알지만.. 욕심부릴때가 있는거다.. 그리고
당신 스펙정도면 지금 당신을 11년동안 사랑해준여자 평생 사랑해줄수있는 능력되지않겠니?반말이 기분나빴다면 사과줄께.
있는놈들이 더하다고 , 당신 여친이 이런 갖잖은 고민을 여기에 늘어놓는걸 안다면 그 기분은 어떨까?? 과연 ㅎㅎㅎ 참 욕심끝이없구나..10억이라....허허..
죽을때 돈 가지고 갈겁니까? 10억에 연봉 6,800이면 행복하게 사는데 전혀 무리가 없습니다.
물론 50년뒤 죽을 때 돈 다 가져갈 수 있다면야 재벌집을 택하겠지요.
전 오히려 님은 죽을 때 그 수백억 돈 아까워서 눈 제대로 못감을 것 같은데요? ㅋㅋ
그때 내게 힘이 되어준 것은 오직 나만 사랑해주는 내 착한 아내였어.
키도 작고, 집안도 그냥 그렇고, 이뿌냐면.... 물론 이뿌지 내 눈에는...
객관적으로 미인이라 하기엔 약간 손색이 있긴 하지만 내 눈엔 그녀가 젤 이뿌다.
낮에 택시 운전하고 밤에 대리운전하며 고달프게 살아도
아들 학교 급식비 주어 보내기 어렵던 그때...
날 믿는다고,
매일같이 빚독촉 전화에 시달리고, 애써 경매 받은 조그만 빌라까지 날려먹은 내게...
지금 생각하면 한없이 어리석은 일이지만 당시엔 진지하게 자살을 고려했던 내게...
사람 성실하고 착한데 뭐가 걱정이냐고 따스한 말로 날 위로해주던 그녀...
준재벌 아니라 대재벌 외동딸과도 바꿀수 없다.
그녀 덕분이었다고 생각해.
그 후로 만 8년동안 어찌 어찌 버티다가 드디어 올해 상반기에 마지막 잔빚까지 모두 갚았고,
일하던 직종 프리랜서로 다시 시작한 게 4년전이고,
3년전 연봉 5600, 제작년 연봉 7800, 작년 연봉 대충 9천...
아직 한달 남았지만 드디어 올해에 연봉 일억이 넘었다.
올해 상반기까지 이리 저리 빚잔치 다 끝냈고, 이제 앞으로 벌면 남는거지.
지금 당장 통장은 그닥 두둑하지 않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서 벌면 되는거지.
그렇지만 난 세상을 다 가진 부자야.
매일 눈뜰때 행복하지.
사랑하는 아내와, 제법 잘 커 가는 아들 하나...
흠...
얼마전에, 아내가 애교를 부리며 조르더군.
집 근처 아울렛에서 13만원짜리 코트를 봤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
그때 "그래? 하나 사줄까?" 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
행복은 그걸 느낄 수 있는 사람에게 느껴지는거야.
네 말대로 준재벌집 딸이랑 결혼해서 수퍼카를 타면 행복할까?
나 내년에 마흔이지만, 아직도 내 아내를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고,
섹스를 할때마다 서로 즐거워.
90년에 처음 만나서 6년 사귀다가 결혼한지 며칠 있으면 13년째다.
내년엔 함께한지 만 20년이 되겠지.
사람 일 모르는 거지만,
수퍼카 타고 싶어서 결혼한 여자랑 20년 후에도 행복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어?
웃기는 변명으로 자위하려 하지말고, 위에 형님들 말씀 잘 새겨들어.
그냥 지나갈라다 일부러 로긴해서 한마디 한거니까 반말 썼다고 기분나빠하지 말고...
허 참....
나 02년식 에셈5 택시 부활차 중고로 사서 타고 다니지만 수퍼카 안부럽던데... 나만 그런가?
너두 몇년 더 살아봐.
밖으로 보이는 것이 행복이 아냐.
남들이 "우와~"하며 봐주는 것, 너를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네 돈을 부러워하는 것,
그것이 정말로 네가 원한 니 삶의 목적이니?
니가 꿈꿔온 삶의 모습은 그런게 아니었잖아.
제발,
널 버리지 마라.
11년 사귄 그녀를 버리고 싶지?
하지만 그건 네가 그녀를 버리는게 아니야.
너 스스로 널 버리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