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말을 맞이하여 일산에 있는 현대자동차 시승센터에서 380풀옵션을 시승했습니다.
1시간이 넘게 애인대신 뒷좌석에서 고개를 숙이며 시승해주신 딜러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더불어 톨비1000원도..ㅜ
세단만 타오다가 처음으로 스포츠카시승이자 주행입니다.
디자인
인터넷으로만 봐오던 젠쿱FL은 프런트디자인이 많이 아쉬웠습니다. 날렵한 스포츠카이미지가 아닌
뭔가 입벌리고 있는 물고기같은 모습이 별루더군요.
하지만 실제로보니 넓고 낮은 프런트디자인상 흉측하다는 모습보다 안정적으로 잘나가게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스포티함이 느껴지더군요. 리어와 옆라인은 거의 똑같으니 눈에들어오지도 않더군요.
얼굴만 확인하고 도어를 열었습니다.
과거 젠쿱보단 대시보드 디테일이 좋아지고 고급스러워졌더군요. 색상조합도 괜찮은거같고..
아주 고급스럽진않지만 현대스럽게 적절하게 잘해놧다고봅니다.
시트가 의외로 구션감이 좋았는데요. 디자인도 괜찬지만 적당한 쿠션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좌우 홀드능력은 마른 체격인 저에겐 스포츠카를 타고 있다는 느낌은 받지못했습니다.
네비게이션 사용을 해보있는데 과거 TG시절 모젠보다 훨씬 좋아진거같습니다.
만약 구매하게된다면 시야방해되는 사제보단 순정이 좋은 선택인거같네요..
주행성능
살면서 차를타면서 최고속도가 계기판상220 GPS상 210입니다.
TG 혼다어코드 등을 타면서 200키로를찎어도 그다지무섭진않았는데 (고속도로)
자유로에서 젠쿱으로 200을내어보니 무섭단생각이들었습니다.
우선내차가 아니였던점과 사운드가 어마어마해서 더욱 무서웠던거같습니다. 지상고도낮고..
그리고 200km에서 차선변경과 도로의 범프등을 밟았을때 차체의 거동이 흔들흔들하는게 심하게느껴지는거같더군요
기존차들은 범프가있다면 한번 위로출렁하고 모션이 예상되는거에반해 쇽의 리바운드양이 적다보니 충격이그대로 쿵
하고 오기도하고 좀더 직관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사실 직빨 쏘기는 재미없었습니다. 8단패들도 사용해보았는데 너무촘촘해서 이게잘하고있는건가하는생각도들고..
걍 D로놓고 풀악셀치는게 좀더운전에집중하고 잘하는짓인거같기도하고..
브레이크
MD 는 굉장히 브레이크가 초반에민감한데 젠쿱 브렘보는 적당히 잘드는거같습니다
걍무난한거같네요.(한계테스트 안함)
코너
자유로주행특성상 중저속코너는 없고 판문점에서 뻉뻉이 돌떄 느껴본바로는
지금까지 내가타던차와는 다른 능력치를 느꼈습니다.
어코드(8세대) 탈때 핸들링에 놀래고 과감없이 코너를 돌아 스키드음을 즐길정도인데
젠쿱은 롤이 거의없다시피느낄정도이며 딲붙어서 돌아나가더군요.
이정도코너면 이정도속도는 돌아나가줘야짓 하고 코너타면 ...어라? 롤도없고 안정적이네 좀더밟아야되는거였구나하고
악셀을좀더누르면 배기음에 크게들리니깐 쫄아서 시승차사고낼까봐 억제했습니다.
그리고 일산으로 돌아오면서 이차의 느낀것이...
총주행느낌
130~160키로 주행이 참 안정적이고 즐거운차인거같습니다.
도로에 밀착되서 나가는느낌도좋고 괜찬더군요.
개인적으로 아쉬운점은 엔진음인거같습니다.
G37동승해본적이있는데 적당히억제되있고 묵직하고 스포티한음색이듣기좋았는데
젠쿱은 확실히 스포츠카답게 사운드가 굉장하단 생각이들더군요.
사자가 표효하는 소리같아요-_- 놀랬습니다
가속감보다 사운드에 놀랐습니다.
100키로로 주행하다가 풀악셀치면 눈 3~4번 깜빡하면 200찍더군요.
시승차가 4000만원이넘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생각해보니 너무비싼거같습니다. 아니..내가생각했던 스포츠카와 거리가있는거같다고해야될까요
D모드일떄 풀악셀치면 한박자늦게 급가속하는건 여전하더군요.
차라리 수동차량이였다면 오늘 내가느낀 4000만원이넘는 젠쿱의 가치가 몇배로 올라갔을지도모른다는생각이들더군요.
이상 개인적인 허접시승기였습니다.
저는 그래서 젠쿱을 좋아합니다.
실용적인 측면으로는 소나타 터보나 k5 터보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젊은나이에 3.8을 감당하기에는 힘이드네요 ㅎㅎㅎ
부자 아니구 결혼하고 나이차고 애기 낳으면 기름부어가면서 못탈듯요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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