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도 해양단지에서 거주중입니다
방금 퇴근길에 검은색의 곱쓸 털을 가진 강아지가 달려와서
치었습니다 급브레이크 밟았다가 뒷차도 사고날뻔....
암튼 맘 진정하고 갓길에 세워서 내리니
그때 개주인이 달려나와서 끌어안고 울라고 하더군요
저를 보자마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연발하는데 뭐라고 못하겠고 [뭐라할 정신도 없고 어쩌지? 어쩌지? 그런생각뿐]
동물병원이라도 가자며 차를 태웠습니다.
핸폰으로 네비찍고 가려는데 가는도중에 강아지는 정신차리고 잘 움직이더군요
근데 입에서 피가 많이 나고 아~하고 벌려보니 외상은 없어보이는게 더 심각할듯했습니다 [개인적 판단]
근데 개주인이 갠찮은거같네요 하며 다시 오이도 해양단지로 가길 원하더군요
억지로 동물병원에 데려가기도 뭐해서
좀 위험할수도있지않냐 개가 개깽 거리지도않고 외상에서 피나는게 아닌지라 걱정된다고 말했지만
계속 사고장소로 가길원하길래 다시 데려다 주고 내렷습니다
강아지는 잘 걷네요...근데 좀 불안하긴하네요
일부러 [제차 마티즈임] 똥차박았으니 망정이지 비싼차였으면...하며 말을 흐렷습니다
아주머니께선 계속 죄송해요 죄송해요 하더군요
솔직히 아직까지도 놀란가슴 진정안되지만 저는 갠찮은데...강아지가....라며 말을 흐렷지요
지금도 심장이 어휴;;
그래도 무개념 아줌마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도 드네요
아주머니께선 계속 끈을 매고있었는데
화장실가는 잠간 풀었는데 그때사고난거라길래
소형견은 그냥 데리고 가셔요..라고 했지요
암튼 그렇게 헤어졌는데....
아직도 진정이 안되서 두서가 없네요
걱정은 되지만 이젠 아무렇지도 않네요
그 아줌마가 더.....
내강아지 우쨜껴? 내새끼 입에서 피나는거 안보여?
당신이 잘가고있는 우리강아지를 차로 박았자나!
근데 처음부터 죄송하다 하여 친절하게 동물병원에도 가려하고 그랫지요
전 인성을 중시하기때문에 무개념에게는 얄짤없지요 ㅎㅎ
그와중에 어찌그러겠습니까 ㅎㅎ;;
레알님도 그 상황이면 분명 무개념 여사님을 만난게 아니라면 저와 똑같이 했을겁니다
다행이 주인이 나타낫네요
간혹 차 수리비 물어야할까바 자기 개가 치이면 모르는척 한다고 이야기 들었습니다
병원을안갔다면 글쎄요...지금 강아지에겐 그렇게 좋은상황은 아니겠네요
깨갱거리며 죽네사네 해야정상인데 그러지않은 점이 심히 걸리고..
입에서 출혈도 문제고....상당히 심각한듯한데....한 20분후쯤에는 잘 돌아다니긴 하는데...
아직도 조금은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강아지가 상남자네요
근데 암컷 이었...쿨럭;;;
상여자내! ㅎㅎㅎ
강아지 출혈이 단순한 구강내 출혈이면 상관없지만
장 출혈이라면....ㅠ
의학지식이 없어서...
동물병원에 간들 병원비 많이 나올것같고....
개념이던, 무개념이던 강아지가 치여서 피가나는데 다시 되돌아가서
집으로 가는건 애견인으로써 말도안되는 행동.....
죽거나 버리지나 않을지 걱정되네요.
저의 개가 아닌지라 강압적으로 동물병원데려갈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침에 출근할때도 걱정되서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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