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바로 본론부터 이야기하자면 9월 9일 밤 10시~11시경에 청량리행 지하철을 탄 던 사람입니다.
자리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서 있는 사람도 별로 없었던 늦은 시간에 친구와 전 각자 이어폰을 끼고 눈을 감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서 눈을 떴더니 친구 옆옆 자리에 짐이 많은 여자가 앉고 그 뒤를 외국이 세명이 따라들어와 떠들어 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가 듣기론 여자로서 기분이 나쁠정도 이야기를 했다고합니다.
'남자 친구랑 키스는 해봤냐?' 혹은 '우리랑 같이 내려서 놀자' 등등.
그 여자분은 그냥 제가 봤을 땐 실실 웃기만 했습니다.
뭐 알고 즐기시는 건지 하이파이브도 하고 귓속말도하시고. 무서워서 그냥 반응해주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여하튼 엄청 시끄러웠습니다.
술에 취했는지 바닥에 드러눕거나 손잡이 잡고 다른 한 외국인이 잡아준 발로 놀이기구 타듯 붕붕 거리고
목소리는 또 어찌나 큰지 시끄러워서 원.
사실 한마디 하고 싶었고 나서고 싶었지만 친구랑 저와는 여자라서 무섭기도했고
제가 나섰다가 해코지라도한다면 거기서 나서줄 용자분이 있다는 보장 또한 없어서 선뜻 나서기가 무섭더라구요.
그 사이 저는 달리는 지하철 소음에 의지해서 조심스레 사진을 찍고
친구는 ㅅㅇ역에서 내리자마자 역무원에게 모든 걸 이야기했습니다만,
그 역무원은 그저 "아, 그래요?" 라는 말로 끝냈다고하네요. 무슨 조치를 취해줄 것을 바란 저희가 멍청했죠.
그 뒷 이야기는 제가 옆칸으로 자리를 옮겨서 모르겠구요.
제가 심장 떨려가면서 사진을 찍은 이유는 한마디 하고 싶어서입니다.
간혹 들려오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나에게도 일어날까,라는 생각도 하며 거의 방관하면서 살다시피했는데
직접 경험해보니깐 기분이 참 말그대로 더럽네요.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공장소에서 떠들어대는 외국인들의 모습을 보니
"우리 나라를 무시 하나?" 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들에게 대한민국은 엄연한 외국입니다.
최소한 외국인으로서 자신들이 찾아온 나라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도 있어야하는거 아닌가요?
한국사람이든 외국사람이든!! 공공장소에서의 매너는 지키자구요!!!!!!!!!!!!!!!!
사진有
이건 도대체 어느 나라 매너? -_-..
그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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