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만에 새 공장 지은 한일전기
모두 중국 갈 때 국내생산 70% 고수ㆍ1000명 고용
(...) 국내 다수의 가전 기업들이 생산 기지를 대부분 중국으로 이전하는 상황 속에서 한일전기는 오히려 국내 생산 기지를 확충하며 제품 생산량 70% 이상을 국내에서 소화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재일교포였던 창업주 고(故) 김상호 회장으로부터 이어진 한일전기의 경영방침 1순위는 생산을 통한 국가·사회봉사다. 첫 제품인 자동펌프 역시 물 부족에 시달리던 1960년대 국내 상황을 개선하고자 일본 산요전기에 기술이전을 요청해 개발한 상품이다.
(...) 외환위기 때도 인력 구조조정이 없었을 만큼 탄탄한 고용과 재무구조를 자랑했던 한일전기였지만, 값싼 중국산 제품이 국내 시장을 잠식하자 곧 위기를 맞았다. 박 부사장은 “중국 OEM 상품으로 전환하는 회사들은 100여 명의 인력으로도 1500억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우리는 1000명 인력으로 1500억 매출을 내는데, 경영적 관점에선 비효율로 비췄겠지만 오히려 경영진의 철학은 ‘국내생산 유지’였다”고 말했다.
(...)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은 한일전기의 목표로 박 부사장은 ‘메이드 인 코리아’를 지키는 것을 꼽는다. 박 부사장은 “400만대 규모의 선풍기 시장에 연간 50만대가 국내에서 직접 생산되고 있고, 그 중 90%가 우리가 만드는 상품”이라며 “국내 생산을 통한 고용 창출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일 자동 펌프 물 걱정을 마세요♪♬
서수남 하청일이 선전하던 그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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