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차를 가져온지 어느덧 두달이 되어갑니다만 그동안 보배에는 한번도 올린적이 없어서 아싸리 한번에 올려봅니다...
방학때 차를 가져와서 여기저기 쏘 다니느라 첫달은 2천키로 넘게 탔는데 요번달은 통학만 해서 좀 뜸하네요
섣불리 말하자면 대체로 만족중..시내연비가 절망수준이라 그렇지 나름 밟으면 잘 나가줘서 만족합니다
1. 엔진오일 & 브레이크 스위치 교환
차를 가져온 첫날 저녁 지인과 함께 세차후 커피 마시러 이동하는데 뒤 따라오던 지인이 제동등이 안 들어온대서 확인중..
이런 안전에 직결된 고장은 개인적으로 제일 싫어하는데 흠 사실 운전자들은 일부러 확인하지 않는 이상 모를테니..
요즘 차들은 이런 경고등 하나씩은 다 있나요? 집에 있는 차들이 죄다 한두세대 전 차들이라 통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전구가 사망했을거라 생각하고 교환했는데도 들어왔다 안들어왔다 그렇네요..브레이크 스위치 고장인듯...
유독 이 시절 현대차들이 이런 고장이 잦던데..내구성이 영 별로인 모양입니다. 보조제동등만으로 버틴 차들 많이봄
브레이크 스위치, 엔진오일과 오일필터를 비롯한 잡다한 부속품들 싸그리 챙겨서 교환하러 고고씽
엔진오일 교환..기존 오일량이 좀 적던데 누유가 있는건 아니고 아마 고회전에서 소모된 양이 제법 되는것 같습니다
주기적으로 체크하면서 타고 있는데 아직까진 점도나 오일량 모두 정상으로 잘 찍혀서 다행. 오일은 순정이에요
겸사겸사 하체도 봤는데 구멍이 뚫리거나 하지는 않았고 표면만 썩었더라구요. 06년 8월 등록이니 그냥저냥...
참고로 쇽업쇼바를 비롯한 부속품들은 최근에 올수리 된 차라 하체 잡소리가 없는것도 장점입니다 ㅎㅎ
겸사겸사 순정 띡띡이혼도 EQ900 크락션으로 교환...고속화도로 합류구간에서 그냥 막 밀고 들어오는 십새들이나
기타 도로 위의 암유발자들에겐 크락션만한게 없는듯해서요. 저는 이 크락션 소리 차이도 제법 있다고봄
2. 와이퍼암 교환
오래된 차들은 특히 와이퍼암이 까져서 썩는 경우가 많은데 제 차도 그랬습니다.
따로 도색후 재 사용하는 경우도 많던데...부품값이 얼마 안해서 걍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3. 에어컨필터 교환
오랜만에 이렇게 시커먼 필터를 봤네요;;
4. 휀다 부식 수리
2000년대 초반에 나온 XD라던지, 트라제같은 차들은 설계상의 이유로 차가 많이들 썩는데 중반부터는 빈도가 많이 줄었죠
제 기억상 NF 트랜스폼이 나오기 전후로 철판이 바뀌어서(아니면 아연도금이 됬던지) 거의 부식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차는 2006년 8월식이라 해당사항이 없었습니다. 관리의 차이도 있겠다만 암튼 우측 뒤휀다만 써금하더군요
긴 남바가 달린 후기형들은 썩는 경우가 없는걸 봐서는 아마 철판 차이가 분명 있는것 같은데..초기형들은 제가 봐도
우측 뒤휀다만 유독 잘 썩는것 같더군요. 썩차를 더 썩차로 보이게 하는 요소 중 하나가 이런 부식이라 생각해서
다른 부분에 투자할것을 줄이고 부식수리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부식은 트라제때도 지긋지긋했는데 ㅜ
수리 하고나니 속이 다 시원하네요. 다행히 좌측 휀다는 만져보니 속이 빈것도 아니고 양호한 상태라 걱정을 덜어도 될듯
아무래도 연식이 있는지라 부식 걱정이 좀 많이 되더라구요. 특히 해안가같은 취약 지역 다녀오면 하부세차는 꼭 해줍니다.
이제는 썩지마라!
4. 시트 교환
오래된 차들이 으레 그렇듯 제 차 시트 상태도 아주 별로였습니다. 승하차가 잦은 좌측 시트는 찢어진 상태였고..
전체적으로 오염이 심하더라구요. 더군다나 베이지 시트라 이염된 티도 많이 나서 과감히 교환합니다.
기존과 동일한 디자인의 인조 가죽시트로 교환...원래 브라운 계열의 고오급 시트를 생각했었는데 위에서 설명한
부식수리를 위해 비용적인 면에서 세이브하고 기존과 비슷한 시트로 교환해봅니다. 그래도 깔끔하니 좋네요
5. 벌집 매트 → 순정 매트로 교환
우선 저는 벌집 매트를 안 좋아합니다. 물론 청소에는 가장 좋은 아이템이라 생각합니다만 미관상으로나 발이 닫는 감도
썩...거기다 이 매트로 오래되서 청소해도 색이 많이 바랬기 때문에 과감하게 버리고 순정으로 희귀하기로...
역시 부품의 현다이답게 이 오래된 차의 순정 매트가 아직 신품으로 나옵니다 ㅋㅋ 원래는 베이지 매트가 순정이다만
상위트림인 X16의 경우는 블랙 인테리어라 매트로 블랙으로 나오길래 그나마 이염된 티가 덜 나는 블랙으로 결정
올 여름처럼 더운 날씨엔 베이지 인테리어 덕을 보긴 했는데 관리가 영 빡세서 몇달 지나면 어찌 될랑가;;
6. 센터페시아 최상단 트레이(?) 교환
HD 초기형의 경우는 수납함이 정말 많은데 센터페시아 최상단부에도 이런 수납함이 있었습니다. 현대도 이를 의식했는지
원가절감이 들어간 중기형부터는 삭제되었다지만...암튼 제 차는 뭔가를 위에 붙여두셨는지 본드자국이 심하게 있었네요
이것도 아직 신품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곳이 있길래 교환...개인적인 취향상 대시보드 커버 이런걸 안 좋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중이였는데 다행히 쉽게 해결할수 있었습니다. 네비 단다고 적출된 놈들 꽤 많을듯 ㅜ
7. 기어레버 신품 교체
기어레버의 플라스틱? 크롬 부위가 다 까져서 보기가 흉한 상태였는데 이 또한 신품으로 교환해봅니다.
전기형의 레버는 단산되어 후기형의 크롬 가죽 조합으로...맘 같아선 말뚝기어봉 잡고 싶습니다 ㅋㅋ
8. 라디에이터 그릴 도색
보배드림의 광주흰센트님과 커피 한잔하고 있는데 급 그릴도색 DIY를 제의해주셔서(사실 거의 다 해주셨네요 ㅋㅋ)
그릴 도색을 해봤습니다. 사실 워낙 흔한차라 뭐부터 해야할지 가늠이 안갔는데 생각하고 있던 무광 도색을...
예전 현대차들의 수출형들은 무도장 그릴이 많았는데(젠쿱이나 쏘나타 등)
이에 착안한 결과로 현대로고와 최상단부의 크롬을 제외한 부분만 도색하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도색이 두껍고 잘 먹은터라 아직까지도 스톤칩 없이 위와 같은 상태 유지중. ㅋㅋ
9. 사이드미러 보조거울 제거
저희 집에서는 이 보조미러를 사용하지 않아서 그런것일수도 있지만 저는 정말 별로더라구요. 왜 있는지 모르겠음..
사이드미러가 넓으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제 차는 그마저도 작기 때문에 시야만 가리는 쓸데없는 물건이라 생각(개취존중..)
낚싯줄로 제거한 다음 스티커 제거제로 최대한 문대서 잔여물을 지워봤는데도 오랜 세월 붙어있던 물건이라 자국이....
크게 티가 나지는 않아서 일단 타고 있는데 생각난김에 몇번 더 문지르던지 해야겠습니다. 진작 땔걸 그랬어요 ㅋㅋ
10. 하이패스 룸미러 장착
원래 제 차는 기본형 D/N 룸미러가 붙어있어서 야간 운전시 여간 불편한게 아니였는데..그래서 ECM 룸미러를 생각하다가
지인이 하이패스 룸미러를 저렴하게 넘겨준다길래 달아봤습니다. 다만 구형 차종이라 브라켓이 신형과 다르고
윈드실드 상단부의 검정석 선세이드 부분이 달라서 브라켓이 밖에서 티가 좀 나는게 단점이다만 어쩔수가 없으니 ㅜ
하이패스 이전 등록 업무가 생각보다 복잡하길래 놀랐는데..장착 이전에 단말기 정보만 알면 이전 되는줄 알고 톨게이트로
향하는데 회차로가 게릴라성 호우로 침수되서 실패하고 다른 사업소에선 단말기 장착이 되어 있어야 가능하다고 해서..
결국 룸미러를 달고 배선작업까지 하고나서야 등록할수 있었습니다. 직원분이 엄청 바쁘시길래 한번 더 놀람;;
11. 알루미늄 페달 및 풋레스트 장착
보통은 사제나 타차종것으로 많이 장착하시는 알루미늄 페달이지만 HD의 경우는 순정으로 제공되었기 때문에
제것으로 딱 맞습니다. 마침 지인분이 스폰해주셔서 냅다 달아봤습니다. 풋레스트는 단산이라 꽤 레어템이라네요 ㅋㅋ
12. 수출형 엠블럼 부착
워낙 특별할게 없는 차라 뭔가를 해보고 싶은 마음에..예전부터 생각했던 수출형 엠블럼룩을 시도해봤습니다.
원래 부착되어 있던 엠블럼을 때는게 지랄맞아서 그렇지 부착이야 뭐 손만 있으면 가능한거라 설명할것도 없네요;;
엘란트라 엠블럼은 해외 직구로 7,300원인가..현대 엠블럼은 내수형 I30에 부착되던것으로 거즘 이것도 돈 만원이구뇽
이렇게 한번 정리해봤습니다. 연료펌프와 MDPS 보증도 받았습니다만 사진이 없어서 빠지긴 했네요 ㅋㅋ
3,500Km 넘게 주행하고 있습니다만 정말 무난하게 탈만한 차량인듯 합니다.
적당히 넓고 기름도 많이 안먹고(?) 가난한 대학생이 타기엔 이만한 차가 또 있을까 싶은.....
1인 신조차로 한집에서 잘 지냈으니 제 손에서 오래오래 아껴주면서 탈 타보겠읍니다*_*
더 상태가 좋아질 모습을 기대하며 2추 드립니다
휀다 썩는것만 관리 잘하시면 오래 타겠습니다.
15인치 국산 4계절 타이어 끼우고 Y 영역요?
포르쉐도 15인치 4계절 타이어 끼우면 접지력 잃을것 같은대요;
차 무시하는걸 떠나서 HD 피쉬테일 정말 심한차 입니다.
20대에 자차 몰고 다닐 정도면 집이 좀 살텐데 벤비까진 아니더라도 벨N, 아방N, G70 정도에 써머 끼우고 Y 밟으세요.
진짜 죽습니다;
국산이라고해서 다 쓰레기는 아닙니다
Y영역도 어쩌다 한번 활주로 갈때마다 찍어보는게 다입니다. 감사합니다. 피쉬테일은 MD입니다..
불앰도 그거 끄고 200 밟아 재끼면 차 돌아가요
급격한 스티어링을 해도 언더때문에 차가 안돌아서 문제가 생기지....
후륜차도 직선 주로에서는 드래그 하듯이 가속하는게 아니면 돌아갈 이유가 없을거 같은데요..
도대체 운전을 어떻게 하면..
내가 119도 아니고 비켜줄리 없자나
차체자세제어 끄니까 미쉐린 파일럿스포츠 달고도 차 돌아가려하던데
15인치 4계절 꽂고 차체자세제어 끄고 200으로 쏘는게 된다고?
공도서??
저러니까 20대 보험료가 오르는 겁니다.
제가 소방차도 아니고 아무도 안비켜줘요 ㅠ
활주로 가는길(공도) 아니라 진짜 활주로였음? ㅋㅋㅋㅋ
미안해 오해했자너
6년동안 머했어!
준중형에 멀티링크들어간놈입니다.
그리고 연비는 안좋지만 그만큼 미션단수가 적기때문에
반응성이 좋고 순간순간 가속력이 좋습니다.
그래서 승차감도 좋고 운전하기도 편한 아주 좋은차이죠
요즘 준중형들 99% 토션빔에 휠사이즈 대따크고 편평비 낮아서 뒷자리 승차감 개구리고
미션은 다단화해놔서 시내바리 힘알탱이도 없고 전자식악셀에 반응도 느려서 답답하죠
그에 비해서 예전차들이 막 몰고다니기엔 너무나 좋았던것같습니다.
기계식악셀에 저단화미션 시내에서도 비교적 고rpm사용 멀티링크에 휠사이즈작은....
그실절은 1.6으로 수동같은 반응성에 타서 스트레스가 없었는데
전자식악셀에 연비모드로 요즘차들이 셋팅되면서 스트레스 겁나 받네여
승차감도 괜찮고 그냥저냥 딱 준중형 표준같은 차량이죠
위에 한분이 글쓰셨는데요. 이차로 Y영역까지 올라가는데
겁나 오래 걸리고 16인치타이어 써도 많이 불안 합니다.
롤도 좀 심하구요. 조심히 타세용.
20대 첫차였고 189킬로 과속찍혀서 아부지한테 한소리 들었네요 ㅋㅋ
애정이 느껴지네요
그런데 휀다썩은거는 어떤식으로 수리 하셨는지요
그냥 녹긁어내고 빠대하고 색칠하면 당장은 괜찮지만 녹이 다시 올라올텐데요
휀다 특성상 물기가 계속 튀어서 수리해도 힘들던데..... 뭔 좋은 방법이라도 있나 해서요
어차피 부식은 다시 올라올테지만 최대한 빗길 주행 후에는 닦아주면서 타고 있습니다.
아예 부품을 갈아버리지 않는 이상 완벽한 부식수리는 없다고 봐요.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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