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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뭐 저런 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눈물이 나네요..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 지 모르지만...잘 되셨을 거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누나는 엄마랑
난 아버지랑 같이 살았는데
소풍 갈 때 아버지가 항상 아는 식당에다가
내 김밥을 부탁해서 사 갔었지
김밥집이 아니라 한식집이었는데
김밥 퀄리티가 한정식 급인 거지
애들이 소풍 갈 때면 내 김밥 맛좀 보자고
항상 몰려 들었고 ~
김밥 용기가 일회용에다가 가게 봉투에 나무젓가락 …
나도 엄마 김밥을 먹고 싶다고
속으로 항상 생각하면서도 그냥 다 쓰레기니까
올 때 가방도 가볍고 해서 좋았는데
엄마 김밥이 너무나 먹고 싶어서
수능 보기 전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나 수능 점심 도시락만은 엄마 김밥이 먹고 싶어
하고 부탁했다
엄마가 수능 날 아침 김밥 싸들고 일 쉬면서 갖다 줬지
점심 시간에 먹는데 얼마나 눈물이 차 오르는지…
그래서 오후 시험 다 망치고 수능 조짐
이라고 20년도 더 지난 지금도
엄마한테 핑계를 대고 있음
저도 뭐 저런 때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눈물이 나네요..
지금 어떻게 지내시는 지 모르지만...잘 되셨을 거라 믿습니다. 응원합니다
진심으로
누나는 엄마랑
난 아버지랑 같이 살았는데
소풍 갈 때 아버지가 항상 아는 식당에다가
내 김밥을 부탁해서 사 갔었지
김밥집이 아니라 한식집이었는데
김밥 퀄리티가 한정식 급인 거지
애들이 소풍 갈 때면 내 김밥 맛좀 보자고
항상 몰려 들었고 ~
김밥 용기가 일회용에다가 가게 봉투에 나무젓가락 …
나도 엄마 김밥을 먹고 싶다고
속으로 항상 생각하면서도 그냥 다 쓰레기니까
올 때 가방도 가볍고 해서 좋았는데
엄마 김밥이 너무나 먹고 싶어서
수능 보기 전에 엄마한테 전화해서
엄마 나 수능 점심 도시락만은 엄마 김밥이 먹고 싶어
하고 부탁했다
엄마가 수능 날 아침 김밥 싸들고 일 쉬면서 갖다 줬지
점심 시간에 먹는데 얼마나 눈물이 차 오르는지…
그래서 오후 시험 다 망치고 수능 조짐
이라고 20년도 더 지난 지금도
엄마한테 핑계를 대고 있음
눈가도 촉촉해지고..
할머니께서 하늘나라에서 응원하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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