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지라드(Joe Girad)라는 사람이 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미 신의 경지에
있는 사람이니 폭스바겐에서는 이미 이름 정도는 들어봤을 것으로 알지만 모르는
분들을 위해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미국 최고의 자동차 판매왕 ‘조 지라드(Joe Girad)’는 혼자서 1만3천1대의 차를 팔아서 기네스북에 오른 유명한 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전 세계 세일즈맨들이 그의 영업 전략을 벤치마킹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단한 사람이다.
그를 세계적인 자동차 판매왕으로 만든 것은 그만의 신념과 법칙 때문이었다. 그는 꾸준한 인간관계 연구를 통해 “한 사람이 미칠 수 있는 인간 관계의 범위가 250명”이라는 사실을 발견해 내고는 ‘조 지라드의 250명 법칙’을 탄생시켰다.
즉, “한 사람에게 신뢰를 잃으면 그것은 곧 250명의 고객을 잃는 것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한 사람 한 사람을 극진히 귀인으로 대했다고 한다. 그 결과 그는 고객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게 되었고, 고객들 역시도 조 지라드를 귀인으로 여기면서 그를 충심으로 지원하는 ‘충성고객’이 되었다.
이로 인해 조 지라드는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었다.
P씨는 지난 해 7월 말, 폭스바겐 안양전시장에서 지인의 소개로 이종성 SC(SE는 Sales Expert로 자신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가라는데 내가 만난 SC는 자동차 제작일도 모르고 있었다.)로부터 파사트를 구입하고 며칠 후 아래와 같은 하자가 있음을 발견한다.
1. 생산된 지 10개월 이상이 지난 차.
2. 평택 PDI에서 반출된지 200일 이상이 지나 어디에서 어떻게 있었는지도 모르는 차.
3. 출고 전 수리 이력이 있는 차.
1번에 대해 폭스바겐 코리아 측은 규정된 재고 규정이 없어 신차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을 대표이사를 통해 직접 전달한다. 심지어 1년 이상된 차도 판매가 된 적이 없으면 신차로 판매할 수 있다는 입장임을 전달받았다.
2번에 대해 대표이사까지 평택PDI에서 바로 출고된 차라고 지금까지 우기고 있다.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니 전산처리되기 때문에 서류는 없다며 한사코 거부를 하며 딜리버리 업체의 운송장만 제시한다.
3번에 대해 계약 때 유선으로 이야기를 했다는 영업 사원의 말만 믿고 법으로 규정된 서류를 갖추지 않고도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이미 영업 사원인 이종성 SC의 진술서까지 받아놓았는데 그 진술서 역시 강요를 받아 허위 사실을 진술했거나 아니면 자신의 실수를 감추기 위해 허위 사실을 진술한 부분이 몇 군데있음을 확인했다. 심지어 자동차에 이상이 없으면 됐지 뭐가 문제냐는 식의 막말도 한다.
폭스바겐에 조 지라드를 권하는 것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아래 몇 가지 선택지에서 골라보시기를 바란다.
1. 그런 사람 모른다고 지라를(지랄을) 떨 것이다.
2. 미친 짓이다.
3. 과분하다.
4. 무슨 말인지 모를 것이다.
5. 은총이다.
6. 천기누설이다.
7. 의미 없다.
8. 기대 안한다.
9. 폭바가 폭망하기 전까지 무슨 말인지 알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10. 알지만 한국 사람에게는 적용하지 않을 것이라 다짐할 것이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