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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이라는 자부심 그리고
고향은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는
이런 게 정체성 아닐까요?
한국말 잘한다고 동포일 수는 없죠.
요새 한국말 잘하는 외국인들 엄청 많음.
동포라는 말은 중국 소수민족처럼
본인들 유불리에 따라 쓰는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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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족화되어 가는 조선족과
정체성을 지키며 고려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사람들 중 어느 쪽에
마음이 더 끌릴까요?
돈 벌러 한국에 와서 생활이 좀 나아졌으면
양심적으로 한국 욕은 덜 해야 도리 아닌가?
한국 문화의 대부분을 지네들이 더 잘 아는 척 하면서 한글에 대한 자부심도 별로 없어요.
옆사람과 시비 붙고
아무일 없이 끝나고
상대 러시아인이 맥주 사줄길레
한모금 꿀꺽했더니
고려인..이 와서
귓속말로
"어서 도망가세요.
저사람 여기 마피아예요"
뒤도 안돌아보고
튀어 나옴
그 분 아니었으면 나는
하바로프스크 아무르강의
시체가 되었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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