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딸아이가 고2인데 학폭 피해자가 되었습니다. ㅠㅠ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12개월간 남자아이들 13명이 여학생들을 비롯하여 친구, 선생님, 3학년 선배들까지.. 입에 담지 못할 정도의 성희롱 및 쌍욕을 하고 험담하며 비방을 하였습니다.
4월 27일 처음 발견되고 28일 학교에 신고가 들어갔습니다. 그후 단톡방 내용을 다 확인하여 교사 6명, 피해 학생 28명으로 집계되었으나, 학교측에서 사건을 은폐하고 축소하기 위하여 피해자 학생들을 회유와 압박했고,
최후 피해자 13명(남자2명, 여자11명)만 남았습니다.
학생부 모 선생은 증거인멸을 위해 가해자 아이들에게 "단톡방을 폭파하라"고 지시하였고, 피해자 아이들에게 "피해자끼리 깔깔거리고 다니는 모습 보기좋지 않다" "너가 당한 톡내용을 내앞에서 읽으면서 진술해라"
등등 수많은 언행으로 제2차가해를 했습니다.
학교측은 "가해학생들의 학습권 침해"라는 명분으로 가해자 분리조치를 해주지 않았습니다.
피해학생들이 가해학생을 피하여 기숙사에서 짐을 싸서 나와야했으며, "목에 사슬을 감겠다"는 가해자를 바로뒤에 놓고 중간고사를 치렀으며, 급식실에서 밥을 먹고 있는데, 대각선 앞자리에 가해자가 앉아 급식을 먹다말고 허겁지겁 나와야 했습니다.
그날 이후로 학원을 가야함에도 급식을 굶고 밤 11시까지 버텼다고 합니다. 우리아이도 가해자들 보기싫다고 점심을 계속 굶었더라고요. ㅠㅠ
심지어 10월에 가는 수학여행을 테마별로 묶어놨는데 가해자와 피해자를 한 테마에 묶어놓기도 했답니다. 현재 피해 학생들의 등교거부 3명과 학급교체 3명인 상태입니다. 피해자 아이들 몇명은 학교에서 조치가 미약하여 경찰서에 신고를 하였고 현재 검찰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6월4일 토요일 저희 큰아이가 진술을 하러 경찰서에 간 그날... 저는 그때서야 이 사건을 경찰서를 통하여 알게됐습니다. ㅠㅠ 캡쳐본 톡내용을 보는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총으로 대굴빡을 뚫어버리겠다는 녀석이랑 같은공간에 40여일을 있게 하였고, 학교에서는 그녀석을 보호하고 있더라고요. 저희아이는 심하게 피해를 본 피해자와 견주어보면 피해가 미약하지만요. 우리아이가 그렇게 당하지 말란 법이 없자나요?
6월8일 수요일 학교장을 만나러 갔습니다. 1시간 30여분을 이야기했는데... 학교에서는 취할조치 다 취했고 교육청으로 넘겼으니 교육청에서 "학폭대책심의위원회" 결과가 나와야 가해자들을 등교중지나 분리조치를 할 수 있다는 말만 반복하더라고요.
이 소리는 이미 5월9일 피해자 학부모 몇분이 학교장 면담시 나온 내용이더라고요. 교장과 교감은 "조치 해주겠다"는 거짓말로 계속해서 피해 학부모들을 속이고 있었습니다. 분하고 화가나서 정말 그러면 안되지만... 나오는 길에 교장실 문을 맨주먹으로 박살내고 나왔습니다. ㅡㅡ:;
그랬더니 바로 그 다음날인 6월9일 모의고사 시험볼때 가해자 13명을 따로 모아 시험을 치르게 했고, 피해자들에게 급식우선권이 주어졌습니다. 가해자들 전원이 학급교체를 거부하여 견디지못한 피해자 아이 3명이 가해자를 피해서 다른반으로 옮겨졌습니다.
예정된 학폭대책심의위원회는 6월27일(피해자), 28일(가해자) 였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두달이 걸렸습니다. 교육청에 접수된 사건이 많아 약수터마냥 순서를 기다렸답니다. 사태의 심각성은 고려하지 않고 융통성이 전혀없는 집단이 교육계인거죠.
처음에는 심의일을 앞당기는게 죽어도 안된다고 하더니, 누굴 죽였는지 갑자기 날짜를 20일로 땡기려했고, 아직 준비를 하지못한 피해자들이 반발하자 원래 날짜에 한다고 번복했습니다. 그러고는 피해자도 모르게 자기들끼리 6월20일에 특별학폭심의위원회를 열었습니다.
피해자들은 이 사실을 며칠뒤 신문기사를 보고 알게됩니다.
피해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성관련 사안이어서 변호사 동석, 여성단체 전문가 동석을 신청하였으나, 그 특별학폭심의위원회에서 부모와 학생 이외에는 누구도 출입할 수 없는 원칙을 정했다고 합니다.
이것도 며칠전 여성단체 대표님이 전화하셨다가 참석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으시고 알게됩니다. 변호사들도 이런 경우는 첨본다며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으로 항의도 해보고 따져도 보았지만... 결국 동석을 못하시고 밖에서 기다리셨습니다.
성희롱 사안임에도 여성위원은 단한명이었고, 감수성 떨어지고 전문성 떨어지는 심의로 이게 제대로 심의가 될지 의문스럽네요. 심의 시작전 충격과 두려움에 기죽어있는 피해자 아이들에게 단톡방 내용을 다시 보고 확인하게 시켜서
변호사가 항의하고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심의도 27일 피해자, 28일 가해자였으나 27일날에 합쳐서 진행했고, 학폭심의날 피해자 가해자 동선분리가 가장 중요한 원칙이나 첫 가해자가 출석하고 간발의 차이로 마지막 피해자가 심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이어졌습니다. 법과 절차를 중시하는 집단에서 왜 이런 납득할 수 없는 일이 계속되는건지..
가해자중에 학생회장이 있는데 그 녀석이 평상시 자기아빠는 법조인임을 과시하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같은 사실은 피해학생측의 사실규명의지에 상당한 압박감을 주었습니다. 또 가해학생이 학생회장이니 학교측에서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 하지 않았을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문들에 괴로운 나날이었습니다. 어디서 판사, 검사, 변호사 일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아빠가 법조인이면 자식은 무죄?"
법조인을 상대로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결코 "계란으로 바위치기"가 아님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여러분들께서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딸아이가 보기 싫은 것들... 나라에서 안치워주면 제 손으로 치워야죠... ㅡㅡ+
○ 국회청원동의 ○
더 자세한 내용을 읽어보시고 동의하기 버튼으로 힘을 더해주세요.
https://petitions.assembly.go.kr/status/onGoing/E1F756C26C3E4B26E054B49691C1987F
○ JTBC 보도 ○
아울러 정말!! 제발!!! 부탁드립니다. 덧글에 학교이름과 학년 적지 말아주세요.
재학생분들!! 사실과 다른 내용들, 그랬다더라 하는 내용도 혼자만 알고계세요.
가해자를 특정하게 되고 피해 아이들에게 너무 큰 상처를 주게됩니다.
그리고 가해 학생들은 이 곳에 덧글 달 시간에 검색창에 "이민가서 잘사는 방법",
"퇴학후 검정고시 준비하는 방법", "전학가서 학교 잘 다니는 방법" 등을 검색해서
미리미리 공부하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ㅡㅡ+
학교 폭력은 뿌리를 뽑아야 합니다
뿌리를 뽑아야 문제가 없지요.
학교 폭력은 아이들의 인격과 잠재력을 훼손하고 세상을 보는 시각을 바꾸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그 부모를 처벌할 수 있도록 법의 개정이 필요한 사안입니다.
꼭 이기시길 바라며 그 학교가 제발 정산 차리기를 바랍니다
ㄷㄱ마켓 동네생활에 청원링크 공유해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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