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수입차는 bmw, 재규어, 포드, 랜드로버, 스즈키 등을 직접 소유했거나 타봤습니다.
각각 차종의 특징이 달라서 직접 비교는 힘들지만 마감이라든가 이런 부분은 충분히 반영할 수 있을 듯..
일단 볼보는 처음입니다. 항상 차량 선택에 있어서 볼보는 왠지 빠졌는데 이번에 새차로 선택되면서
처음 타보네요...
C30은 세단이 해치백 모델이죠....
제가 탔던 차 중에는 비교할 만한 놈이 BMW 120D겠네요...지난번에 전체적인 시승기에도 밝혔지만 애초에 C30을 선택할 때 비교차종들은
골프, 미니, 씨트로엥 DS3, bmw 120D 였습니다......
위 차종 중 가장 오래 경험한 놈이 120D라서...두 차종의 비교가 될 듯..
일단 전체적인 마감은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살짝 아쉬웠던 직물시트는 재질이 일반적인 직물이 아니라
싸구려 가죽보다 느낌이 좋습니다......인테리어 역시 외관에 비해서는 좀 수수하지만
플라스틱보다는 알루미늄재질을 많이 사용해서 고급스럽습니다. 물론 인테리어는 익스테리어가
좀 강해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오랫동안 질지지 않을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국내에는 들어오지 않은
R라인이 들어왔으면 더 좋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시트가 직물인 걸 제외하고는 마감품질은
재규어같은 고급자에도 뒤지지 않아보입니다. 물론 신형 재규어들이 워낙에 잘 나오고 있긴 하지만
가격대비 해서 마감재 품질이 뒤지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단차도 없고 내장재 조립품질도 괜찮은 편이라
잡소리도 없습니다. 다만 콘솔박스 하단부분은 좀 싼티가 납니다...(안보이는 부분이라 넘어가줍니다..)
비슷한 등급의 차들에 비해서는 가죽시트를 제외하고는 볼보C30의 압승이라 생각됩니다.
골프야 뭐....넘어가고 미니는 좀 괜찮은 놈들은 좀 많이 비싸죠...아기자기한 인테리어는 반대로
난잡해 보이는 느낌도 없지 않고.....BMW 120D는 가격에 비해서 인테리어 질은 그닥 뛰어나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플라스틱으로 마감해서 비싸보이지는 않죠...물론 120D에서도 상위모델은 좀 낫습니다만
그만큼 비싸죠...
디젤인 만큼 실내소음...조용한 편입니다. 지금까지 탔던 디젤 SUV와 승용을 통틀어서 가장 조용한
편에 속합니다. 아이들링시에 핸들에서 전해지는 진동도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물론 밖에서 듣는
엔진소리는 디젤의 엔진이 맞지만 실내 방음은 괜찮은 편입니다.
주행감은 꽤 좋은 편입니다. 왜 이 차가 주목을 못 받았는지 좀 의아스러울 정도입니다..
2000cc 디젤엔진인 만큼 힘의 부족은 없습니다. 미니만큼 타이트하게 쏘는 느낌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강한 느낌입니다. 확실히 치고나가는 맛은 미니가 좋긴 좋습니다. ㅎㅎ
일단 세스펜션이 마음에 듭니다. 미니나 120D를 탈 때는 많이 딱딱한 감이 있지만
C30은 적당합니다. 그렇다고 물렁하다는 말은 아닙니다. 펀드라이브를 지향하지만 데일리카로 써도
무난할 정도입니다.....승용차하고 비교하면 단단한 편입니다....어디까지나 비교대상은 미니나 120D..
적당한 도로에서 와인딩하면 꽤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120D의 뒤에서 밀어주는 느낌이 없다보니
좀 어색하긴 하지만...(지금까지 주로 후륜 위주로 타서...SUV는 전륜기반 4륜이나 파트타임 후륜이었지만
SUV는 비교대상이 아니죠..) 꽤 재미있는 드라이빙 재미를 줍니다. 아무래도 차 자체는 미니보다 좀 크다보니
미니보다 민첩한 느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다지 딸리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꽤 잘나온 차량이고 인기있는 골프나 미니보다 부족한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장점이 더 많아 보입니다. 골프보다(개인적으로...) 세련된 디자인...미니보다 편안하고 넓은 실내와 승차감...
지금까지 몰면서 단점은....엉덩이가 좀 넓은 느낌이라 주차할 때 약간 더 신경이 쓰이는 것...그리고
중국자본이 인수했다는 것 정도....ㅎㅎ 하나 더 있네요..BIS(사각지대 경보)가 옵션에 빠졌다는거...(T5모델이는 달려있습니다.)
나중에 순정 스트럿바 구해서 장착하고 다시한번 코너느낌 비교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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