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디젤, '우월한' 성적으로 美 인증 통과
카미디어 2016.08.04 12:02
【카미디어】 윤지수 기자 = BMW의 2017년형 디젤차들이 미국 인증을 통과했다. BMW는 그동안 까다로운 미국환경청(EPA) 인증을 받지 못해 2017년형 디젤차 출시를 미뤄왔지만, 이제부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경쟁사들의 인증은 여전히 안 되고 있고, 대부분의 제조사는 디젤차 출시를 망설이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이번 BMW의 판매 승인이 더 주목받고 있다.
▲ 미국 환경보호청
지난달 29일, EPA는 2017년형 BMW 디젤차 판매를 공식 승인했다. EPA에 따르면, BMW의 2017년형 디젤차 328d, 535d, X3 x드라이브 28d, X5 x드라이브 35d 등 모두 아무 문제없이 시험을 통과했다고 전했다. ‘크리스 그룬들러(Chris Grundler)’ EPA 교통국 국장은 “우리는 다양한 방법으로 차들을 실험했고, BMW에 더 많은 정보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결과에 업계 전문가들은 “BMW는 오랫동안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을 끄지 않고 엔진을 보호하는 기술을 개발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BMW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낸 성과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디젤의 미국 승인은 여전히 미뤄지고 있다.
경쟁사들의 상황은 사뭇 다르다. 대표적인 경쟁사 메르세데스-벤츠는 여전히 2017년 모델에 대한 인증을 받지 못했다. 크리스 그룬들러 EPA 교통국 국장은 이에 대해 “토론이 진행 중”이라는 말만 남겼을 뿐 더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또한 폭스바겐은 2017년형 디젤차에 대한 승인 요청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BMW 5시리즈. 지난 5월 환경부 배출가스 시험에서 유일하게 인증 기준을 넘지 않았다.
한편, BMW 디젤은 우리나라 환경부 조사에서도 빛난다. 지난 5월 환경부가 실시한 실제 도로 주행 배출가스 조사 시험에서 520d가 20대 차종 중 유일하게 환경부의 인증 기준을 넘지 않았다. 독일에서도 지난 4월 63만대의 경유차가 리콜될 때 유일하게 BMW만 리콜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심각한건데.. 왜이렇게 웃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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