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사건을 처리하면서 정말 기가 막힌 일들의 연속입니다.
아버지를 2018년 11월 1일날 현장에서 수습하여 아버지의 유해 일부는 2018년 11월 2일
국과수로 보내졌으며 나머지 유해는 장례식장에 모셔져 있었습니다
11월 15일 부검감정서가 나왔고 11월 20일 DNA 일치 판정서가 나왔습니다.
이때 바로 가족들에게 연락이 되었으면 약 18일정도 입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연락을 준 것은 2019년 1월 18일
왜이렇게 늦었냐고 따져 물으니 경찰에서는 서류를 수신 받은 날짜를 보여 주며
2019년 1월 17일 수신이라는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국과수에서 원인 모를 이유(방송에서는 최종감정서를 작성하는데 시간이 걸렸다)로
경찰에게 늦게 연락 해주는 바람에 총 76일이라는 기간 동안 장례식장에 있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장에서 유해를 인도 받기 위해 방문 하니
안치비 9,120,000원
사체 수습비 200,000
운구비 200,000
흡수시트 100,000
총 9,620,000원을 처음에 저희에게 청구 했습니다.
저희가 이런 일은 처음이라 잘모르는데 저희가 모두 내는게 맞느냐라고 물으니 경찰에서 안내 못 받았냐며 맞답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저희도 잘 몰라서 그러니 확인을 좀 하겠다고 경찰에 전화를 하니
경찰에서는 본인들이 의뢰한 것이니 본인들이 다 지불 한다고 합니다??
그제서야 장례식장 직원은 슬쩍 일어나더니 장부 같은 걸 찾아 보곤 안치비는
경찰에서 나오는 거 같다며 나머지 50만원을 다시 청구 합니다.
어머니께서 돈을 지불할려고 하시길래 일단 잠시 기다려 보라고 하고
제가 다시 확인을 하는 와중에 경찰에서 다시 전화가 와 사체 수습비와 흡수시트비용만 저희가 지불하면 된다고 하여
장례식장 직원을 바꿔주니 사체수습비와 흡수시트비 30만원만 내고 가면 된다고 하며 짜증을 내기 시작했습니다.
경황이 없는 사이에 정말 꼼꼼하게 챙기지 않으면 962만원이라는 큰 돈을 고스란히 내주고 올뻔 하였습니다.
국과수에서 신원이 특정 되자 마자 알려 주었으면 하루에 12만원인 안치비를 18일(216만원)만 내면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국과수의 주장에 따르면 최종감정서를 작성하는데 2달이라는 시간이 걸려 매일매일 안치비도 늘어 갔던 것 입니다.
국과수의 늦장으로 약 700여 만원의 세금이 그대로 낭비된 것입니다.
부검 감정서와 DNA 일치 판정서 이미 나와 있는 상황에서 무슨 내용을 그렇게 많이 더 추가하여 적어야 하는지
최종감정서를 작성하는데 2달이라는 시간이 걸렸는지 모르겠습니다.
분명 이번 건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에 수많은 비슷한 사건들이 이로 인해 많은 비용이 낭비가 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법에 대하여는 잘 모르나 법적으로 신원이 특정되더라도 최종감정서를 모두 작성해서 통보해야 된다고 되어 있다면
이것은 하루 빨리 수정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가족의 슬픔도 그만큼 더욱 커지는 것이며 국민 세금도 그만큼 낭비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장의 사체 수습도 경찰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장례식장에서 현장에 나와 수습을 하는 것이였고
그 이후 병원으로 이동하여 사망 검안을 받고 장례식장에 안치되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시신수습을 장례식장에서 하다보니 시신이 온전한 상태면 상관이 없는데 저희처럼 백골 상태일 경우 또는 사체가 훼손된 경우에는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만 대충 옮겨 왔는지 장례절차 이후 현장에 방문하였더니 아직도 유골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망 진단서를 때기 위해 병원을 방문 했을때도 비슷한 상황은 또 발생 됩니다.
뭐 이것 저것 해서 총 금액이 85,250원이라고 하여 결재를 하고
세부 내역서를 달라고 하니 잘못 결재 했다면 다시 50,000원을 결재하였습니다.
근데 세부 내역서를 보니 검안료,시트료 40,000원 사망진단서 10,000원으로 되어 있어 시트료는
장례식장에서도 지불했는데 어떻게 된 것이냐고 하니 다시 이것 저것 확인 해보더니 실수 했다며 다른 비용은 일체 없고
사망진단서 비용 1만원만 지불하면 된다고 하여 결국엔 1만원만 내게 되었습니다.
장례식장 부터 병원까지 큰일을 겪어 경황이 없는 유가족들에게 정말 찔러보기식 결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이런 일을 겪는 경우가 잘 없을 것이라 경험하시기 힘들 수도 있으시나
혹시라도 비슷한 일을 겪으시게 된다면 꼭 꼼꼼하게 확인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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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할놈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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