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2013년 공개될 예정인 하이브리드 슈퍼카 ‘918 스파이더(918 Spyder)’의 미완성 모습을 공개했다.
현재 개발중인 918 스파이더의 모습은 911의 전측면 패널과 후면 범퍼 패널을 이어 맞췄고, 운전석 뒤 엔진이 탑재된 부분이 그대로 노출되어있어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앞서 포르쉐측은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포르쉐 전문지인 크리스토퍼 매거진(Christophorus Magazine)을 통해 918 스파이더가 2013년 9월 시작하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한바 있다. 차량 생산 후 인도시기는 2014년께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918 스파이더에 탑재될 새로운 V8 4.6리터 엔진은 르망머신인 RS 스파이더 LMP2(RS Spyder LMP2)에서 가져와 양산형에 맞게 수정작업이 이루어졌다. 단조 경량 피스톤, 초고압축비, 가변 압축 오일펌프, 크랭크샤프트 오일공급장치 등의 고성능을 요하는 기술이 적용됨은 물론이다. 포르쉐는 사용하지 않았던 가변 벨브 타이밍(Variable Valve Timing, VVT)기술도 엔진에 추가시키게 된다.
9,000rpm까지 사용 가능한 엔진이 발생시키는 최고출력은 570마력(hp). 여기에 7단 변속기와 전륜 구동축에 결합된 2개의 전기모터가 동력을 증강시키는데, 각각 121마력과 107마력을 발생시킨다.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발휘하는 시스템 출력은 770마력과 76.4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게 된다. 여기에 오버부스트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일시적으로 최대토크가 96.7kg.m 수준까지 상승한다고.
전기모터를 구동시킬 배터리는 리튬-이온 사양으로, 6.8kWh의 용량을 가지며 모터만으로 26km를 주행할 수 있다. 110v의 전압을 사용하는 일반 가정집에서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6시간. 포르쉐측은 918 스파이더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2시간만에 완전충전이 가능한 전용 급속충전기구를 지급할 예정이다.
엔진과 모터를 함께 구동시키면서 강력한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기에 각종 복잡한 전자제어장비들이 총동원되었다. 이중 각 부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통제시켜주는 처리장치만 50개 이상이 사용되었으며, 전기 시스템만을 개발하는데 9개월이 소요되었다.
918 스파이더의 전장x전폭x전고는 각각 4,640x1,940x1,090mm 수준이 될 예정. 차체의 뼈대를 담당할 구조물은 탄소섬유와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그 무게가 220kg에 불과하며, 차체의 외부 패널 역시 탄소섬유로 제작하여 공차중량을 1,678kg 수준으로 억제시키게 된다. 실내의 조수석은 운전석보다 20mm 앞에 고정이 되었는데, 이는 최적의 무게배분을 위한 것이라고.
포르쉐측은 918 스파이더를 이름과 같이 918대만 한정 생산할 예정이다. 양산은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서 공개 이후 2013년 9월 18일에 맞춰지며, 포르쉐의 주요 생산 기지인 독일 스투트가르트(Stuttgart)의 주펜하우젠(Zuffenhausen) 공장에서 착수될 예정이다.
포르쉐 918 스파이더의 북미시장 예정 책정가격은 80만달러(약 9억720만원)수준. 하루라도 먼저 차량을 인도받기 위해 예약을 원한다면 20만달러(약 2억2,270만원)의 예약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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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벗겨버리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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