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일하던도중
영도고속도로 인천방향 마성터널 끝나는지점에서...
막 터널빠져나와서 끝차선으로 달리던도중
저앞에 뭔가가 움직입니다
가까워질수록 선명해 보이는 오리가족ㅠㅠ(어미도 작은걸로보아 오리가 아니고 오리종류에 동물일수도 있습니다)
끝차선에서 1차선으로 어미1마리 새끼5마리ㅜㅜ
줄지어 가는거.순간 맨붕 이제막 알에서 나온것처럼 엄청작았어요
저도 모르게 비상깜박이 켜고 풀브레이크 때립니다
나오지 말라는 뜻으로 빵빵도 미친듯이 눌렀는데
이미 늦었습니다
저는 이미 차를세운상태 뒷차들은 늦은감지ㅠ
1차선에서 새끼 두마리 갈리는거보고 눈감았습니다.
그순간 어미는 마치 사람처럼 발을동동 구르더군요ㅠ
안봐버렸습니다 아마도 전부다 갈렸을거에요
워낙에 차들이 많이지나갔고 화물차들도 많이 지나갔으니까요
뒷차들이 감지를 못했을거에요
제가 내릴려고해도 이미늦었고 너무 위험했습니다
일단 갓길로빼서 마음좀 진정시킬려구 빼는데 뒤늦은 새끼가 있었나봐요
한마리가 막 풀숲에서 나오더라구요
저녀석이라도 구해야겠다 무작정내릴려고 문여는순간에
차선으로 가더니 트레일러가 그냥ㅠㅠ
조금이나마 희망이 있었던 새끼마저 내장터지는거보고
저도모르게 아악 소리질렀습니다
그뒤로 계속 마음한구석이 응어리진것처럼 이상하네요
점심밥도 생각없고 그냥 그순간 생각뿐이네요ㅠ
물웅덩이가서 물장구나치고 놀거늘
뭣하러 뜨거운 아스팔트로 왔는지 잡생각이 많아지네요
도저히 손에 일이안잡히네요
정리하고 집에들가서 쉬어야겠어요
제나름 구해볼려고 노력했는데ㅠ
이런게 트라우마 인가봐요
더 큰 사고 안난게 다행이네요. 풀 브레이크...ㄷㄷ
차세우고 고속도로 1차로에 뛰어든다는건... 상상도 못할 일이네요.
저는 반댑니다.
바람이 시원하고 좋아요,
바람좀 쐬고 힘내는걸로,,,,^^
그런데 도로에서 그런 행동은 위험합니다.
의도는 좋치만 자제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이 악물고 핸들 꽉 잡고 운 좋게 피하길 그냥 기도해야죠... ㅠㅠㅠㅠ
바로 앞에서 밟히는게 마음에 걸리시는건
십분 이해가 됩니다..
10년전에 시골길에서 다람쥐 밟은게 아직도
기억이나네요.. 그저 동물들 주변에 보이면
더 조심하고 치인동물 보이면 안쓰러운 마음만
갖고 살게되네요..
그나저나 참 마음이 선하시네요.. 멋지십니다.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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