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기습 이후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병대 독립부터 시작해서
병력 증강과 기타 이에 따라오는 전력 확충을 위한
생각 있는 대안과 생각 없는 대안까지 정말 엄청나게 많은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문뜩 한가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해병대를 분할하는거죠..
물론 해병 출신 분들께서는 가당치도 않은 헛소리라고 생각하실겁니다..
이건 단순히 제 의견이고 나쁜뜻이 있는건 전혀 아니니
그저 토론의 대상이 되는 의견으로 생각해 주셨으면합니다.
우선 현실적으로 국방예산이 20~30% 정도 증액되지 않은 이상
해병대를 정말 해병대 다운 최고의 국가전략 기동 부대로 육성하기엔
무리가 따른다는 점은 동의 하실겁니다.
근본적인 부분부터 새로 만들어야 하는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래서 생각나게된 부분이
''해병대를 분할하는 것'' 입니다.
이건 글을 끝까지 읽어주고 욕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없애버리자는게 절대로 아닙니다.
오히려 정규전 형태의 상륙전은 해군에게 그냥 줘버리는 겁니다.
그리고 '육,해,공군'과는 별도의 해병대 사령부를 창설하는 겁니다.
그렇게 창설된 해병대는 2~3개의 여단 규모로
이름 그대로 국가기동전략부대로 육성하는 겁니다.
공수를 통한 기습전을 벌인
'공수 1개 여단'
고화력을 동반한 기습적인 해상침투를 선두에서 펼치고
이후 상륙하는 상륙전 부대를 육상에서 엄호할
'상륙기동 1개 여단'
전 전투지역을 반나절 안에 이동하며 전장을
커버할 고기동성 장비와 화력을 보유한
'전략기동타격 1개 여단'
마지막으로 지금 수색대의 열세를 보강하고
전문적인 특수전을 중심에 두어
상륙기동 여단과 공수 여단의 전개를 안전하게 뒷받힘 해줄
특수전 1개 대대
즉, 앞서 말씀드린것과 같이 상륙전을 해군에게 인계하고
오히려 더욱 중요한 임무를 부여 받고
해병대 자체가 준특수부대로의 임무를 수행하며
해병대의 존재 자체를 절대적인 정규전에 두는것 보다.
기동력을 동반한 화력과 병사 개개인의 뛰어난 능력을 함양하여
전세계 어디든 활약 할 수 있는 진정한 기동전략부대로 육성하면 어떨지 생각합니다.
'공수여단'은 '101공수사단'
'상륙여단'은 '영국코만도'
'전략기동타격 '여단'은 레인져'
'특수전대대'는 '포스리콘'
뒤에 예시로 붙어 있는 부대는 모두 해당 국가에서
정규전 부대로 편성되어 있지만 가장 빠르고 치명적인
최정예 부대입니다. 또한 준특수전을 수행하는 부대이기도 하죠.
기분이 좀 나쁘시겠지만..
이런 형태로 전력을 완전 전문화 시켜 해병대의 전장을 만드는게 아니라
해병대가 있어야 하는 전장을 찾아 다니는 해병대를 만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정규전 보다 깊고 특수전보다 얕으면서
작전에 투입되는 병력은 특수전 부대보다 많음에도
제한된 특수전을 수행하는 준특수임무부대로서
해병대를 육성하는게 오히려 지금의 우리 현실로는 맞을거라 생각합니다.
현 정규전 전력으론 불가능 하지만
특수부대를 투입하기엔 전술적 무리가 있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 틈을 해병대가 차지하는 겁니다.
가능하다면 대부분의 작전에서 해병대의 전공이 드높아 질겁니다.
물론 이렇게 육성된 부대는
향후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의 요청으로 파병을 갈때
선발대로서 누구보다 먼저 도착해 주둔지를 확보하고
후에 도착하는 파병 본진과 임무교대를 하는 등
전략적 측면에서 활용될 가치가 지금보다는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기존의 모병 방침과는 다른 형태를 취해야 겠죠..
임무가 특수화되는 만큼 인적자원의 체력적 자질이 높아져야 하고
훈련의 강도는 더욱 높아져야 하며 장비 역시
그들이 만족스러운 전과를 올리도록 강화되어야 합니다.
해병대를 지금의 정규전 부대처럼 운용해서는 솔직히
저희 아버지대 처럼 막강한 해병대가 만들어질지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부대 규모가 커지는것 보다 오히려 축소하되
임무를 세분화 시키고 훈련은 전문화 시켜
전쟁에서 어떠한 전장에서든 절대로 없어서는 안되는 해병대로 거듭나는게
미래의 해병대가 나아 갈 방향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달리는 의견을 듣고
제가 생각하는 특전사의 개혁도 한번 써볼까 합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더욱 뛰어난 해병대로 거듭나기위해
어떤게 있을까 생각하다 문뜩 떠오른 발상이고
이것은 제 단순한 의견이라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여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너무 심한 욕설은 참아주세요... ㅠㅜ
또한 전 해병대 집안의 아들입니다.
지금 해병을 나오신 분들보다 해병대를 생각하는 뜻은 더욱 강합니다.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 아버지를 거쳐 모두 참전 용사들이시기에
저는 해병대의 막강한 전력에 대해 제 나이또래의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한국전과 월남전을 듣고 자라왔습니다.
그래서.. 제게 해병대는 제 모부대 만큼이나
제 삶에서 중요한 부대인거 같습니다..
제 생각엔 답이 안나올거 같아서 차라리 기본틀을 확 바꿔버려
해병대의 임무 자체를 뛰어난 기동성을 바탕으로
다제다능한 다목적 전문 전투부대로 육성하자는 생각입니다.
지금 해병대 예산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병력규모를 반 이하로 줄이면
해병대에 추가 예산 확보 여력 없이 가능하리라 봅니다.
해군으로 이관시킨 정규전 상륙부대는 해군이 알아서 하라죠.
망할 자식들.. 그간 해병대 짓 누르면서 잘 쳐먹은거 되돌려 받아야겠죠.
한마디로 대책이 없다는 얘긴것같은데요.해병대의 가장 기본인 상륙전을 포기하란 얘기는 해병대 자체를 부정하는것 밖에 안된다고 판단 됩니다.
님이 말씀하신것처럼 해병을 전문화 시킬요량이면 적어도 부사관 주류를 이뤄야 하겠죠.해병은 해병다워야 가장 멋있지요.진화가 아닌 변화는 오히려 역효과만 줄 뿐입니다.전체적으로 특전사님의 의견에 강력반대하는 입장입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저도 해병은 해병 다워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해병대 독립은 정말 피를흘려 일궈낸 선배해병들과 80만 예비역해병들의
오랜 염원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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