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5 TCE 6000키로 돌파 기념으로 시승기를 써볼까해서 글을 올립니다.
나름 최초의 다운사이징 차로써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했고 저도 시승해본 후 딱 제 운전 스타일과 맞다고 해서
계약을 해서 10월 말에 차를 받았습니다.
예전에 썼던 시승기에도 썼듯 토크 24.5 마력 190은 보배드림에 다양한 좋은 성능의 차들에 비해선 압도적인 성능의
차는 아니고 단지 국산 중형차, 소나타나 K5 대비 약간 비싼 가격에 대한 기대치로 접근을 해서 차를 평가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해봅니다.
현세대 준대형급 라인과는 가격차이가 있는 만큼 비교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하며 과연 YF나 K5보다 약간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하냐라는 질문에 저는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번에 불난 열선핸들이나 통풍시트 같은 소소한 편의성
옵션에서는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솔직히 제가 차를 선택하는 기준에 있어선 그부분은 크게 중요한게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필요한 부분에서의 가속력과 부족하지 않은 연비, 그리고 설때 잘서주는 브레이크 성능, 일정 속도
이상에서의 안전성이지요.
불행히도 차 산지 한달만에 사고가 나버렸습니다. 시골이라 방심하고 차선이동을 하다 사각지대에서 충돌하는 사태가...
물론 속이 썩어나가는 불쌍사를 겪었지만....(중고로 팔지 말고 오래 타라는 뜻인가 봅니다...)
저기 찌그러진 상태로 정선에서 청주를 향하는 고속도로에 올랐는데 NVH가 풍절음이 약간 증가한거 빼곤 변화가
별로 없었다는 사실... 그리고 휠 발란스 조차 틀어지지 않아서 승차감에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여긴 영월 관광중에 네비에도 안나오는 곳에 그냥 길따라가다 발견한 곳인데 일단 산의 급경사를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일정한 토크로 밀어줘서 그런지 그렇게 큰 힘들이지 않고 쭈욱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본가가 부산 영도인데 그 영도의 산복도로도 사뿐하게 올라다니는걸 보면서 힘 측면에서는 차고 넘친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장 상태도 훌륭해서 눈이오나 바람이오나 다 겪어야 되는 상태임에도 세차만 해주면 유리막 코팅 해놓은것처럼
반짝반짝해지는 점도 마음에 드네요 .
일단 TCE의 단점이란 부분들이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터보렉과 저단에서의 꿀렁거림은 일정기간 지나고 나면
전혀 문제가되지 않습니다. 물론 가끔 무심한 발놀림으로 꿀렁하기는 하나 어쩌다 한번 정도이고....
터보렉은 어짜피 저속 상황에서 발생하는거라 실생활에선 큰 영향이 없는듯합니다. 오히려 전 성격이 급해서
급출발 하다가 사고가 난적이 몇번 있는데 느긋하게 출발하는 버릇이 들어서 좋은거 같기도 하구요.
또한 시승기에서 흠을 잡는 르노삼성 특유의 핸들 리모컨은 초기에는 불편하나 적응이 될경우 오히려 아주 유용하게
사용이 됩니다. 크루즈 컨트롤의 위치는 문제긴 하지만 어짜피 설정 조정하는걸 스티어링에 있는 리모컨으로 하니 문제가
없구요. 단지 이게 차가 너무 조용하다보니 쓸데없는 잡소리가 들리는 문제가 있기는 합니다.
연비는 대략 시내주행에서 6-8키로 정도 고속 주행에선 12-16정도 나왔습니다. (물론 x70 항속 주행하면 9로 떨어집니다...)
자연흡기 모델 기준으로 출력을 비교해보면 제가 타본차중 가장유사한게 어머니 그랜져 xg 2.5인지라 출발 가속은 xg에
비해 모자라지만 60키로 이상에선 압도적입니다. x50-60정도 까진 주행안정성에서 그렇게 불편함을 느끼지도 않는 부분이
장점인듯 합니다.
특히 크루즈 컨트롤을 켜놓고 고속도로에서 야간에 달리면 이건 핸들 밑에만 살짝 잡아주고 있으면 거의 고속버스 타고가는
기분으로 쭈욱~ 나가서... 졸음이 올지경이라 크루즈를 풀고 조금씩 밟아대기까지 하는 사태가....
예전에 1500cc 차 몰때는 슈퍼카나 스포츠카에 대한 로망이 있었지만...
제 간튜닝상 이정도면 차고 넘치는 구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합니다^^
특히 고속도로 추월상황에서 치고나갈때 힘은 정말 마음에 듭니다.
18 cc 때문에 준중형 혜택은 못받았지만 이번에 신년 세금을 선납하며 친구 1.8 크루즈 보다 세금을 낮게 측정된 부분도
은근 기분이 좋았구요. 실제 출력이 2.4급인걸 비교해본다면 준중형 혜택은 못받았어도 절세 측면에서도 나름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아쉬운점이라면 아까 그 잡소리, 그리고 브레이크 소음이 불특정상황에서 발생한다는 부분인데 제가 TCE를 고른 이유가
NVH가 아니었던지라 저는 그게 큰 단점이라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난해한 버튼들의 위치는 조금 아직도 이해가 안되
기도하구요 특히 조수석과 뒷 열선의 스위치의 위치가....
하지만 가장 큰 장점이 DCT 미션의 그 직결감입니다. 물론 폭바에 비해 최대한 부드럽게 세팅을 하기는 했지만 그 밟으면
운전자가 딱 의도하는 만큼 나가주는 그 느낌이 참 마음에 듭니다. 허당을 치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힘이 그렇게 넘쳐나는
차는 아니지만 그 힘을 충분히 활용해 내는 느낌입니다. 더 뛰어난 스펙의 훌륭한 차들과 비할바는 아니지만
3000만원 짜리 패밀리용 세단임을 감안할때는 나름의 운전의 재미까지도 있습니다.
실제로 운전경력 20여년이 넘으신 아버님께서 운전을 해보셨을때도
운전대를 안놓으시려 하시더군요 (아버님께서 x50넘게 밟으시는거 처음 봤습니다.)
개인적으론 세금까지 합쳐 3000여만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 중에는 상당히 매력적인 차라고 생각됩니다.
영맨 할인까지 감안하면 쏘나타나 K5에 비해 약간 비싼감이 없지 않으나 그 이상의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출력부분에 더 큰 가치를 두신분이나 통풍시트 열선스티어링이 중요하신 분이면 쏘텁 케텁 등이 나으실 수도 있지만
그냥 차의 기본 잘달리고 잘서고 잘돌고 기름도 적당히 덜먹고 대한 밸런스를 중시하시는 분에게는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K5가 참 이쁘긴 합니다만 전 길에서 잘 안보이는 SM5의 매력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디자인은 개취니까요^^)
폭바 골프나 제타도 비슷한 사정권이지만 여러가지 국내 현실상 저한테는 TCE가 최적의 선택인듯 합니다.
오래오래 큰 문제 없이 잘 타서 20만 키로 넘도록 유지했으면 하는 소망을 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멋지네요 + +
현재 뉴아트 re35 오너 입니다.
첫차부터 쭈욱 삼성차만 타온 오너 입니다~
여러가지 장단점 잘 써놓으셨네요~
요새 나오는 현기보다 옵션질을 못하지만
삼성차는 삼성차만의 감성이 있습니다. ㅎ 그걸 느끼는 사람에게는 삼성차 이야기가 잘 통합니다..
하지만.. ㅋ 모르는 사람은 그냥 현기 타면됩니다~~
저도 한번 시승해보고 싶네요 tce~~
달리기가 얼마나 될런지~~
삼성차만의 감성 동의 합니다
푹빠진1인입니다.
현재는 14년형 쎄븐3.5를 타고있는데
주변서는 왜 삼성차를 사냐하는데
정말이지 삼성차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인거같애요..
이런말도 있더라고요
현기차는 타본사람이 까고 삼성차는 안타본사람이 깐다고..
저는 앞으로도 쭉 삼성차만 구입예정입니다^^
삼성차만의 감성 저도 적극동의합니다^^
5년차인데 아직 소음이나 문제 없이 잘나갑니다.ㅎ
이런거 때문에 르노삼성차 타는구나 싶더군요 ㅎㅎㅎ
그리고 AS보증수리.. .스트레스 받은적 단한번도 없어요
그냥 이거 좀 봐주세요 하면 항목 적어가서 보증수리 진행 해주셨어요
엔진 실링하는것도 그냥 말한마디에 오일누유 비치네요 확인한후 진행
이거 10년타고 넘어갈려구요 ㅎ
그땐 디젤라인업 다 들어왔을테니 ㅋ
디젤로 가고싶네요 ㅎ 르노하면 디젤엔진이니 ㅋ
단점 위주로. 물론 단점보다 장점이 더 많은 차입니다. 만족하구 타구 있구요.
1. 열선/통풍시트 부재 - 이건 솔직히 다른 차들 보면 부러워요. 옵션 자체가 없으니 어쩔수 없지만요(14년식은 생겼나요?)
2. 핸들리모컨 - 리모컨 버튼 위치가 손에 익으니 상당히 편리하네요. 주행중 사용이 편하네요.
3. 잡소리 - 차가 조용해서 더 잡소리가 잘 들리는 거 같아요. 저속에서 출발할 때 플라스틱 떨리는 소리가 좀 나는데...
4. 끼이익 하는 브레이크 소음 - 교체해도 마찬가지라고 하네요. 시간이 좀 지나면. 암튼 시간내서 무상교환 하러 가야겠어요. 그래도 브레이크는 일정한 힘으로 잘 잡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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