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배목에 ㅎㄷㄷ한 능력자님들이 많아서 ㅋㅋㅋ 이정도 자가정비가지고 명함이나 내밀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용.
안녕하세용, 시배목 듣보잡입니당.
제차가 마일리지가 쌓이고 쌀여서 제주도 여행은 못보내줄 망정 타이밍 벨트 교체시기가 다됫, 아니 훨 넘었네용.
보딩고지,아, 아니 십만마일 고지가 눈앞이니 여태 안끊긴게 용합니다.
실제로 미쿡에서 권장하는 타이밍 벨트 교체주기는 한국보단 훨 긴걸로 알고있습니당. 15만 키로였던가요?
암튼, 호미로 막을거 삽으로 막게되기 전에 타이밍 교체를 결심합니당.
아차, 전 듣보잡이니.. 제 차는 2004년식 혼다 어코드 쿠페 V6입니당. 좆구형 미국산 쪽빠리차에용.
일단 준비물은... 사놓은지 반년이 넘은 타이밍 벨트, 워터펌프, 겉벨트, 텐셔너, 아이들 롤러 베어링, 텐셔너 베어링, 그리고 공구들... 딱히 필요한 공구 종류는 많지 않아용.. 1/2"짜리 소켓렌치 세트랑.. 좁은곳에서 작업하기 편한 미니 라쳇 렌치, 라쳇 콤비렌치..정도만 있음 됩니당. 아, 크랭크 풀리 풀려면 1/2" 소켓 연장대는 몇개 있어야하고, 전용 공구가 있어야해용. 50미리 헥사패턴이 음각으로 파여진 풀리를 전용공구(크랭크 풀리 홀더)로 잡고, 중간에 19미리 소켓을 넣어 풀어야 하거등요.
짜쟌. A형이라 요로케 정리하고 시작하는걸 좋아해용. 역시 자가정비는 공구빨이 반이라죠??
오늘의 주인공들. 벨트 등등등입니다. 미츠보시는 OE생산업체로 순정파츠랑 똑같아용. 워터펌프랑 타이밍 벨트, 캠 리데나만 순정품이고 다른애들은 OE 정품입니당. 텐셔너는 아이신제네용.
반딱반딱 새 워터펌프네용. 보기만해도 기분이 좆네용.
다음.. 크랭크 풀리를 잡고 중심축에 박혀있는 19미리 볼트를 푸러푸러용. 겁내 안풀려용. 1m짜리 연장대에 제몸덩어리 77kg을 실어도 안풀리네용. 결국 0.1톤짜리 후배가 와서 풀어주고 갔습니다.ㅋㅋㅋㅋ 오일팬에 오일이 묻어나와있네요. 아오.. 팬 접합면 위쪽에도 묻은걸 보니 크랭크 리데나에서 조금씩 누유가 있네용..ㅎㄷㄷ
다음, 파워 펌프를 빼고 겉벨트 텐셔너 재낀다음 겉벨트를 풀어냅니다. 썩 꺼져버렷!!!
작업 중 가장 힘들었던건, 타이밍벨트 커버 탈거입니다. 10미리 볼트 스물몇개 풀어야 하는데 반정도는 차대때문에 공간이 안나와 손가락으로 요가를 해야합니당. ㅅㅂ 돈주고 맡길걸... 아니지, 전 중고 외제체 허세남이니 이정도는 혼자 해야 위신이 살죠. ㅋㅋㅋ
게러지 작기 살돈이 읍서 응급용 작기 2개받치고 혹시 또 몰라 휠도 넣어놨네요. 휀다도 이미 스크래치 투성이긴 하지만, 양심상 A4지 몇장 붙여주고 작업했네용.
타이밍 벨트에 마킹해놓고, 텐셔너 탈거한 뒤, 타이밍을 빼냅니다. 아직 벨트 상태는 좋드라구요. 이십만은 타겠드만.. 크랙하나 없었습니다. 그래도 교~체~!!!!! 혼다 정품이라구용.ㅎㅎ 쪽바리 차엔 쪽바리 부품을 써야죵. 담부턴 국산차 타겠습니다. 쪽발차 드립은 사양합니당. ㅡ_ㅜ
워터펌프도 빼내고.. 콸콸콸... 나중에 부동액 보충하려니 가지고있는건 BMW거 밖에 없네용. 원래 들어있던게 1종인지 2종인지 몰라 니종 혼합될까바 그냥 물만 보충했습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냉가수 플러싱함해야겠네용. 일단 냉각수 색깔은 깨끗하네요. 2년전에 냉각수 교체했던 기억이 나긴나는데..ㅎㅎ
마킹 해놓은대로 타이밍 벨트 채우고, 텐셔너로 졸라맨다음, 커버를 덮고... 겉벨트 끼우려는데 헷갈려서 인터넷 검색해서 찾아보고 했네요. 뺄때는 응응~ 요로케 저러케 끼워져있네~ 하고 나름 눈여겨 봤는데 요즘 기억력이 딸리나 봅니당..ㅡ_ㅜ
자가정비라고 대충대충하믄 안대죵. 100Nm짜리 토크렌칩니당. 자동차에 쓰긴 딱 적절한 스케일이죵. 제 아뒤가 혼자다해요인 이유가.. 모터싸이클 경력이 10년쯤 되는데, 한번 눈탱이 씨게 당하고 나선 센타 안가용. 타야나 얼라이 잡을땐 어쩔 수 없지만, 그냥 다 자가정비 합니당. 서비스 메뉴얼도 잘 되있고, 맨날 하는 일이 기계 설계제작하고 실험하고 하는거다보니..할만합니당. 결혼할땐 와이프한테 혼수로 리프트 사오라고 할려구용.ㅋㅋㅋ (리프트 놓을 만한 집은 누가 사는건데??)
자자.. 조립 끝~!!! 타야 낑구고~~ 정리하면서 담배 한대 빨고~~~~ 이때가 기분 젤 좋아용.ㅋㅋㅋㅋ과연 시동이 터질거인가 말거인가~~ 손으로 크랭킹해보니 뭐 밸브 걸리는데 없고 제대로 설치된듯하네용. 타이밍 한코정도 넘어간다고 찐빠밖에 더나겠습니까.ㅋㅋㅋ
두근두근 시동~♡ 오예~~~!!!!!!
조용~ 합니당. 얼마전부터 냉간시동시에 베어링 소음과 벨트 펄럭이는 소리가 들렸는데 싹 사라졌네용. ㅎㅎㅎ 굳굳굳
그지가 됬네요. 옷도, 지갑도 개그지..ㅡ_ㅜ 마음만 개부자.ㅋㅋㅋㅋ
요놈은 16만 탄 워터펌프 입니당. 아직 깨끗허네용. 고물상에 알루미늄으로 팔게 모아둬야겠습니당.ㅎㅎ
어휴.. 4시간 반정도 걸린것 같네용. 담번에 갈땐 3시간만에 할 수 있을지도.ㅋㅋㅋㅋㅋㅋ
업으로 정비하시는 분들은 1~2시간이면 끝내시겠드라구용.
돈도 굳고, 내차사랑지수도 올라가고~ 시간 투자한 보람이 있네용.
다음번엔 VTEC 로커암 밸브 간극좀 잡아봐야겠습니당..ㅎㅎ
아.. 사놓은지 1년이 넘은 K&N 오픈필터와 카본 인테이크 파이프 작업도 해야하네용.. 플랜지 가공도 해야하고, 스페이서 넣어서 부압포트도 뚫어야하는데...ㅡ_ㅜ 생각해보니 할일이 무쟈게 많네욯.. 제길.
암튼,,,,,, 길고 별 영양가 없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당~
수고수고하세용~!!
추천은 구걸이라하니.. 굽신굽신~
추천 드가욧 ~~
요즘은 타이어 하나도 교체못하는 남자들 많더라구요...
저도 아주 기본정비만 하고 여건상 카센터를 찾지만요..ㅎㅎ
암튼..
잘 보았습니다
오 그런것두 있군요.. 타이밍벨트도 옛날에 갈아봐서 이제는 갈기도 무섭네여 ㅋㅋ 오토텐셔너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에여 ㅋㅋ
옛날차들은 타이밍벨트 잘못맞추면 춤추고 그랬는데..ㅋㅋ
벨트는 괜찮은데 오토탠셔너 누유때문에 교환했습니다 ㅠㅠ
어짜피 혼다는 벨트가 끊어지기 보다는 오토탠셔서 장력이 떨어져서 벨트가 뛰어 넘으니까요 ㅠㅠ
그나저나 저는 7.5세대 3.0 인데
엔진 마운트 때문에 머리 아퍼요 ㅠㅠ
저도 자가정비하지만 장비없이 하는모습이 ㅎㄷㄷ하네욧
수동 미션 디스크 삼발이 베어링등 혼자 교환했던 기억이 있네여 하지만 장비의 부재로 센터보다 훨씬 더오래 걸리고
힘들었답니다 지금은 추억처럼 간직하고 있네여
어설프게 diy 하다가 die 하는 수가 있지요
드리고 갑니다.
대단하십니다. 멋져요 ~
워러뻠뿌의 임펠라가 도금이라도 된듯 빤딱빤딱 하네요
추천은 들어갑니다.
님은 신 영역 입니다. ㅎㅎ
왜냐면 미국에 조카 녀석이 28살인데 자기집에 정비창고가 있고 리프트 같은게 있는걸보고 놀랬는데 조카가 하는말이
동네 가구들 대부분이 자가 정비 창고를 가지고 있다더군요 주차겸 정비소라나 ㅋㅋ 둘러보니 사실이더군요
그리고 미국인들은 기본적인것은 자가로 한다는게 부러웠구요 ~~ 그래도 타이밍 벨트면 고수시고 부럽네요
P.S:사진을 보니 가스켓도 나간듯 합니다....오일이 묻어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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