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코로나는 잠잠해졌으나 치솟는 물가에 덩달아 배달료도 오르다보니 배달음식을 시켜 먹는 횟 수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로 인해 배달기사분들의 수는 예전보다 줄었지만 딸배들의 교통법규 위반 행위는 줄지 않았습니다.

2022년 공익제보단과 2023년 공익제보단 활동을 하며 업그레이드 된 사항들을 소개하여 앞으로 공익제보단원 활동을 하거나 필요하신 분들이 계실까 싶어 기록으로 남겨보고자 합니다.

■ 카메라 거치대

활동 초장기에는 55mm 단 렌즈 사용했으며 카메라 거치대를 고정 방식으로 사용했습니다만 화각이 좁아 좌회전 신호 위반하는 딸배들을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고 좌회전 하는 딸배를 눈 앞에 두고 놓치는 안타까운 마음에 카메라를 억지로 돌려보니 마운트와 카메라의 접합 부분이 강제 회전 되어 촬영에 용이했습니다. 따라서 중반 이후부터는 위 영상처럼 회전이 되는 거치대를 제작했습니다. 회전 기능뿐만 아니라 향후 줌렌즈의 무게도 대응할 수 있도록 3점식 거치대를 제작했습니다. ( 제작 방법이 궁금하신분들 쪽지 주세요. )

이륜차량의 특성상 전면 번호판이 없기 때문에 반대 차선에서 신호 위반 후 지나가는 딸배들은 잡을 수 없기에 후방에도 카메라를 설치하여 제보율을 높였습니다.

■ 렌즈의 선택

렌즈의 화각 선택은 사진과 마찬가지로 촬영자의 취향이겠습니다만 화각이 좁으면 조준이 어렵고 화각이 넓으면 교차로 너머의 딸배는 촬영할 수 없습니다. 처음부터 55mm 단 렌즈로 촬영했고 별다른 문제는 없었습니다만 화각은 회전 거치대로 극복할 수 있으므로 70~85mm 렌즈로 업그레이드 하면 좌측차로에서 좌회전 신호위반한 딸배를 교차로 끝에서 촬영할 수 있으리라 판단되어 70mm- 이상 화각대의 줌렌즈를 도입 예정입니다.

■ 갤럭시 S23 울트라

공익제보단원들 사이에서 S23울트라의 성능으로 인해서 난리가 났었습니다. 필자도 궁금하여 S23울트라를 영입했습니다. 도보로 활동하며 손으로 들고 영상 촬영 후 시간을 입히는 방식의 제보자에게는 훌륭할 수 있겠습니다만 차량에서 촬영하는 제게는 양손으로 들고 줌인을 해야 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상시에도 회전거치대에 거치하고 네비게이션으로 활용하며 위반차량이 있는 경우 전원 버튼을 두 번 누른 뒤 카메라를 실행시켜 위반 차량을 검거하는데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되는 S24울트라는 저조도 촬영이 개선됬다고 하니 또 영입해서 시도해보고자 합니다.

■ 활동사항

- 2022년 3월부터 현재까지 딸배 위반 건 1,901회를 신고했으며 과태료 1억 4천 336만원을 부과했습니다.

- 2023년 가장 많은 과태료가 부과된 46x5번 딸배는 23회 적발되어 과태료 총 151만원을 부과했습니다. 

   ( 번호를 가렸지만 본인은 알 겁니다. )

- 한 달동안 가장 많은 과태료를 받은 59x5번 딸배는 과태료 73만원에 범칙금 4만원과 벌점 30점을 받은 후 볼 수 없었습니다.

- 하루에 가장 많은 과태료를 받은 88x4번 딸배는 어린이보호구역 신호위반 3회 27만원의 과태료를 받은 후 볼 수 없었습니다.

■ 마치며

교통법규를 위반한 위반자는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결국 개인의 이익을 위해 법규를 위반한 건 도둑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행위입니다.

저보다도 많은 열정과 관심으로 활동을 하는 공익제보단원 분들이 전국적으로 많기 때문에 교통 문화가 점점 개선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