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회원님들..
정말 오랬만에 보배 들어왔네요...
다름이 아니고 너무 속이 상해서 회원님들께 하소연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 이전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 아내가 임신을 해서 아기를 갖았고.
2월 12일 남자 아가를 제왕절개로 건강히 낳았습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약 5일 치료받고 연계된 조리원에서 약 5일 회복중에 아내가 갑자기 배가 아파 어짤줄 몰라했습니다.
긴급하게 출산한 병원으로 와서 검사를 해보니 수술 한 부위 근처 동맥이 터져 혈종이 생겼습니다. 처음 초음파때 약 6cm 4cm 였던 크기가 15분후 9cm 6cm로 커진것을 본 당직 의사가 긴금 수술로 제왕절개 했던 부위를 또 찢어 수술을 하였습니다. 아내와 저 모두 큰 상심을 입었지만 아내는 아기가 이픈것 보다 낫다며 되려 저를 위로했습니다.. 수술후 1차 아기 낳았을때보다 항생재 를 많이 투여하여 아내가 비몽사몽 입맛도 없이 누워만 있었습니다 2차 수술후 약4일이 지난 오늘 링거를 빼고(항생재)도 안맞아도 된다는 의사 진단이 있었는데 초음파와 피 검사를 해보니 감염수치라고 하나요 아무튼 그 수치가 높아져 반나절만에 다시 또 링거 맞고 항생재 투여받고 있습니다..그리고 혈종이 서서히 없어진다고 말했지만 그 크기가 더 커져있고요...내일 다시 초음파를 찍어 본다고 하는데..너무 걱정입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전에 와이프가 잠꼬대를 하더군요..
"아 아파~아프다고" 라고.. 깜짝놀라 가보니 잠꼬대였습니다...조리원에서 쉬지도 못하고..10흘만에 배를 두번 가르고..아기는 저희 어머님댁에 맡겨 놓은 어미 심정이 얼마나 속상할지...
저로서는 상상할수 없습니다...
너무 속이 상해 소주라도 벌컥벌컥 마시고 싶지만 저라도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겠지요..
내일 검사결과를 보고 큰병원으로 옮겨야 할지.
병원에서의 대응도 마음이 들지 않고...참 어렵습니다..비슷한 경험이나.. 혹시 도움 주실수 있는 회원님 계시면 답글 부탁드립니다..
길고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걱정해주시고 위로해주신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김사 인사 올립니다..다행히 와이프 경과가 좋아져서..한결 마음이 가볍네요.. 일단 퇴원하고 큰병원가서 검사는 받아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아들 사진 하나 올리겠습니다.
닥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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