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994년식 겔로퍼1 : 제 인생에 첫차.. 23살 군대 제대후 입대전 알바해서 모아놓은 돈과 약간에 할부를 끼고 94년식 겔로퍼1을 구매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이 차량은 사진이 없네요.. 뭐 2002년도라 카메라도 핸드폰도 뭐 별로인 시절이라.. 찍어 놓게 없네요.. 이 차는 참 차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 중고차매매상사에 무작정가서 별로 보지도 않고 산차네요.. 그때 당시 350만원.
200만원 현금.. 150만원 할부.. 젠장 그때당시 처음 알았습니다. 중고차 할부 이자가 엄청 비싸다는걸..
그래도 생애 첫 차라 이것저것 사다달고 스티커도 붙이고 전혀 비 전문적인 튜닝만하고 탔습니다. 이건 시승기라고 할것도 없네요.. 간단하게 말해보면 그냥 겔로퍼.. 더 이상 말이 필요없네요 ㅋㅋ
2. 1998년식 현대정공 겔로퍼이노베이션 터보 벤
이 차는 두번째로 구매한 차입니다. 이녀석은 겔로퍼1으로 습득된 겔로퍼에 대한 지식으로 이것저것 튜닝도 하고 지금껏 탔던 차중에 가장 애정이 많이 간 차입니다. 겔로퍼1에 비해 이뻐진 디자인과 승차감.. 그리고 출력.. 아무리 좋아진 출력이라도 터보가 80마력이 조금 넘었다는 불편한 진실.. 최고속이 130KM.. 고속도로 오르막 만나면 90KM.. 그래도 기어비가 힘쓰는거에 맞춰져 있어 오프성능이나 견인 능력은 최고였습니다. 지금 사진은 외관 튜닝만 한 상태이고 그 후 오프튠으로 갔습니다. 발판 자르고 타이어 MT로 바꾸고 쇼바하고 ㅋ 겔로퍼 참 명차입니다. 솔직히 요즘 겔로퍼리스토어가 유행인데 매니아로써 너무 부풀려진 가격에 속이 상하긴합니다.. 꼭 세컨카로 다시한번 구매하고 싶은 녀석이었습니다.
3. 2000년식 그랜져XG
이건 찾아보니 사고 사진밖에 없네요..
이 차는 겔로퍼이노베이션 오프튠으로 열심히 타고 다니다 새로 생긴 여자친구의 절대적인 반대에 의해 어쩔 수없이 바꿨던 차량입니다. 그랜져XG.. 이차는 문제로 시작해서 문제로 끝난녀석입니다.. 지금도 후배가 아직도 잘 타고 다니고는 있지요..
제가 중고로 구매할 당시만해도 그랜져XG에 대한 평가가 좋았습니다. 이것도 그릴도 바꾸고 휠도 바꾸고 뭐 실내 엠보싱에 조금 튜닝했었는데.. 아.. 이거.. 17인치로 바꾸는 순간 서스 안하니까 뒷휀다 간섭.. XG가 안그래도 물렁한 서스펜션인데.. 뒤에 사람 안태우면 괜찮았지만 사람태우면 그윽~ 그윽~ 쪽팔려서 못탈정도.. 결국 서스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제일문제.. 뒷휀다부식..
이거 사람 환장했지요.. 제가타는 2년동안 정비공장에서 수리만 4번.. 잘라서 붙여서 일년지나면 다시 부식.. 진짜 차 버리고 싶었던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그리고 RPM잠김 현상과 출력저하 등 문제로 카센타 일주일에 한번 들어간 기억있습니다 ㅋㅋ
그래도 2500CC라 출력도 부족하지 않았고 나름 잘 탔던 차입니다..
4. 2007년식 그랜져TG
이 차도 사진이 없네요.. 없을 수 밖에요.. 2년정도 된 차를 개인거래로 중고로 샀는데.. 썬루프 누수.. 진짜 환장합니다.. 이건 뭐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 발견은 구매 두달정도만에 발견했는데.. 판놈이 연락이 안되고.. 사업소 출근도장 찍다가 실리콘 드립치길래.. 산지 5개월만에 중고매매상사에 처분.. 물론 말안하고 ㅋㅋ
5. 2009년 각자 모하비 KV300
모하비.. 국내 최고의 SUV.. 말 그대로 정말 최고의 차였습니다. 솔직히 이 차를 타면서 다른차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던 차니까요.. 250마력에 54토크.. S엔진에 ZF 미션.. 왠만한 수입 SUV와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는 출력이었습니다.
차 디자인과 실내 인테리어는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외관 디자인과 실내였습니다..
겔로퍼를 회상하며 프레임바디라는 매력과 국내최고의 SUV라는 상징성.. 그리고 2010년 구매당시만해도 모하비가 도로에 많이 돌아다니지 않아서 희소성 또한 보장이 되었지요.. 그래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그 큰 덩치가 악셀을 밟으면 순정상태에서도 엄청난 힘으로 치고 나갔습니다. 또한 에어서스.. 이건 정말 물건입니다. 아무리 많은 짐을 실어도 아무리 많은 사람을 태워도 뒤가 내려가는경우는 없었으니까요~ 에어서스~ ㅋㅋ 하지만 역시 승차감은.. 방지턱을 넘으면 바운스~ 바운스~ 커브에서는 몸이 좌우로 왔다갔다.. 요철에서는 도로를 읽어주시고.. 우당탕.. 암튼 승차감은 겔로퍼이노베이션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했으니.. 결국 빌스타인서스로 하체보강.. 그 후 흡배기튜닝.. 맵핑으로 간튜닝.. 그 후 제로백 6.7초에 최고속 235KM까지 올려줬지요..
맨 밑에 사진은 2011년도 12년도인가?? 모하비 전국정모 당시 사진입니다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두배정도 더 많이 모였더랬지요.. 하지만 몇개월전 자동차전용 도로에서 새벽에 140KM로 달리던 도중 멧돼지와 충돌 후 도로 옆 콘크리트 기둥에 정면충돌 후 폐차하였습니다. 당시 가벼운 찰과상과 엄지손가락 인대 부상과 에어백에 충격 받으면서 목부위가 부은정도였고 크게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차는 프레임 앞쪽이 쌀짝 먹었는데 엔진과 미션 등 모두 이상없었지만.. 프레임 차 특성상 프레임이 먹어서 사업소에서 폐차 판정.. 어디선가에서 부활 할것으로 사료됩니다.. ㅋㅋ 그리고 사고 후 느낀건.. 프레임차가 차대차에서는 유리하지만 단독 충돌사고에서는 더 많이 다친다고 하는데 충돌 당시 속도가 브레이크 했는데도 불구하고 100KM는 넘었습니다. 하지만 엔진룸을 밀고 들어 올 수 있었던걸 프레임이 막아줬고 에어백이 터지면서 충격은 흡수 되었지요.. 사고를 겪어보니 과연 프레임바디 차량이 단독 사고에서 더 위험할까하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만약 프레임이 막아주지못하고 운전석까지 밀고 들어왔으면??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
6. 2009년식 랜드로버프리랜더2
모하비 폐차 후 입양해온 프리랜더2.. 내 생애 첫 수입차.. 이녀석도 겔로퍼의 향수에 젖어 구매한 녀석입니다.
사실 모하비 폐차 후 다시 모하비를 구매하려고도 생각해봤으나.. 제가 타는 3년정도의 시간동안 도로에 널리게 된 모하비..
희소성에 가치에서 탈락.. 승용으로 BMW528i로 갈까 하다가.. 제 라이프 스타일과 안맞아서 다시 SUV로 생각하고 X3 Q5 티구안 투아렉 등등.. 뭐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예전부터 꿈에 그리던 랜드로버로 알아보다 저에게 딱 맞는 프리랜더2를 알게되고 이것저것 정보 찾아본 후 데리고 왔습니다. 일단 이 차는 다른 랜드로버 차량과 달리 에어서스가 없습니다. 이게 큰 단점이 될 수있는데 한편으로는 랜드로버의 가장 큰 고장원인이 에어서스인걸 보면 프리랜더2는 이로써 잔고장이 거의 없다고하는 유일한 랜드로버 차량이 됐습니다.. 이 차량 구매 후 왜 사람들이 수입차 수입차 하는지 알게되었습니다. 차체 강성은 말할것도 없고 철판의 두께.. 도장의 두께.. 실내 마감.. 그리고 하체.. 하체 마감 등.. 단적으로 모하비와 비교를 해도 이부분은 엄청난 차이더군요.. 지금도 모하비의 출력은 너무 그립습니다. 하지만 프리랜더2를 타면서 제가 느낀건 그냥 편안함이었습니다.
왠만한 요철 충격은 왠만하면 다 걸러주고 방지턱과 코너는 SUV치고는 너무나도 안정적입니다. 고속에서도 불안함이 없구요.. 차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끌고만 다니는 와이프도 모하비보다 훨씬 편하고 승차감이 좋다고 하니까요.. 모하비는 하체 튜닝을 했는데도 불구하구요..
베라크루즈를 타는 후배 녀석도 베라보다도 훨씬 승차감이 좋다고 인정했으니까요..
또한 하체를 들어보면 역시라는 말이 그냥 나옵니다.. 랜드로버의 엔트리 차량인데도 불구하고 하체에 중요 부품들은 각종 커버로 보호되어 있고 머플러에 조금을 제외하고는 녹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벌써 5년이나 된 차가요.. 언더커버도 강철로 되어있구요.. 옵션은 모하비가 편의 장비 옵션에 충실했다면 프리랜더2는 안정장비 옵션에 충실하구요..
그리고 오프로드.. 터레인리스폰스.. 그냥 신기합니다. 이거타고 솔직히 오프로드 갈 생각은 없습니다 ㅋ 하지만 상황이 그렇게 된다면 훌량합니다. 얼마전 오지 캠핑장 갔다가 한번 써봤는데 그냥 신기합니다. 한때 겔로퍼로 산 좀 타고 돌 좀 타본 저로서 어떻게 이러지?? 뭐 이정도 느낌?? 겔로퍼는 운전자의 테크닉이 100이라고 하면 랜드로버는 차가 알아서 해주는 느낌입니다.. 그것도 너무 잘.. 단점이라고하면 모하비에 비해 작아진 실내.. 이건 디스커버리급되야 될것같고.. 엔진과 미션 부분의 출력부분..
뭐 공도에서 일상적으로 탈때는 전혀 모자람이 없지만.. 모하비를.. 그것도 튜닝 모하비를 경험한 저로서는.. 뭐.. 그냥 그래요 ㅋ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하고 타고 다니고 있네요..
지금까지 제가 타본 차량들 간단 시승기 및 소감을 적어 봤습니다.. 너무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시배목이 시배목 답게 시승기 글들이 많이 올라오길 바라며 허접한 시승기 올려봤습니다.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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