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가스통 폭발…고속도로 아수라장
[YTN TV 2005-08-31 06:35]
[앵커멘트]
화물차가 싣고 가던 LP 가스통이 폭발해 경부고속도로가 크게 막혔습니다.
딸과 함께 학원버스를 기다리던 어머니가 화물차에 치어 숨지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밤 사이 사건 사고,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부고속도로 한 가운데.
화물 차량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뒤에 잔뜩 실린 가스통들이 굴러떨어질 듯 아슬아슬합니다.
부산 쪽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갑자기 폭발한 것은 저녁 6시 반 쯤, 고속도로 하행선은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1시간 넘게 꽉 막혔습니다.
화물차 운전자는 지나가던 차량에서 던진 담배꽁초가 화물차 적재함에 떨어지면서 LP 가스통이 터졌다고 말했습니다.
오전 9시 반쯤.
화물차가 언덕길을 내려오다 주차된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고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아파트 단지 입구에서 학원버스를 기다리던 세 모녀가 갑자기 뛰어든 화물차에 봉변을 당했습니다.
어머니 이 모 씨는 그 자리에서 숨지고 3살과 4살 짜리 두 딸은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화물차 브레이크가 고장이 나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