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번 보배드림와서 좋은 정보와 함께 멋진 차량들을 구경만 하다가 이렇게 몇 자 적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대로 부모님께 손 안벌리고 학교 다닐려구 밤낮으로 일 하면서 등록금
을 마련중인 휴학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하는 일 중에 하나가 나일롱 환자들 체크하는 일입니다.
처음에 일을 시작할때는 '그냥 환자들 체크만 하면 되구나...' 하고 시작했습니다.
여러군데 병원을 돌아다니면서 수 많은 환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환자들 가운데 정말 몸이 아파서 입원하시는 분들이 많지요...
그러나 정말 어의없는(무개념) 환자들도 많습니다.
실화를 이야기 해드리자면...
제가 평일 저녁에도 일을 하기때문에 그날도 어김없이 환자 체크로 갔죠...
우선 원무과에 들러서 환자분 병실을 확인하고 환자분을 만나로 갔지요....
근데 환자분이 없더군요... 당연히 옆에 분들에게 여쭈어보니 먼지 "어디서 왔어요?"
그러더군요...당연히 저희들은 신분을 정확히 밝힙니다.
그러니 옆 환자분께서 "잠깐 슈퍼에 물건 사로 나갔다"라고 하더군요...
많은 나일롱 환자들이 쓰는 수법이지요...그래서 다시 원무과로 가서 환자분 안계시니
"핸드폰으로 연락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을 드렸죠
왜냐면 정말 슈퍼,화장실,물리치료 받으로 가시는 분들은 제외해야 되기때문입니다.
그런데 병원쪽에서 슬슬 얼굴 찡그러지기 시작합니다. 당연히 왜 얼굴 찡그러지지는
다 아시겠죠? 그렇게 환자분이랑 연락되서 제가 전화를 받았죠...
나:xxx님 어디 계세요?
환자:잠깐 슈퍼 왔습니다.
나:그럼 병원 앞에서 기다릴테니 속히 오시기 바랍니다.
환자:곧 갈테니 기다리세요.
나:네~ 알겠습니다^^
아무래도 서비스 직종이다 보니 항상 친절하게 대해야 합니다.
그렇게 10분을 기다렸습니다.
근데 이게 왠일!!! 환자라면 당연히 환자복을 입고 있어야 되는데 사복에 그것도 차까지
끌고 오셨네요. 좀 뒷골 땡깁니다.
계약직이라 그냥 대충하고 넘어 갈 수도 있습니다. 그치만 저의 집도 비싼 보험료
내면서 차량을 운행합니다. 이런 분들 때문에 선량한 분들의 보험료가 자꾸 올라가게
되기 때문이죠...
비록 저 환자분 부재 확인서 끊지는 못 했습니다. 왜냐면 일단 제가 눈으로 확인되면
끊을 수 없기 때문이죠.. 모든 사람들이 봐도 나일롱 환자인건 확실한데도....
이런 경우가 나일롱 환자들에겐 허다 합니다.
외출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제가 볼땐 입원할 정도면 정말 큰 일 아니고는 아파서
누워 있는게 정상이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근데 외출 사유를 보면.......
결혼 준비< 몸이 입원 할 정도로 아픈데 어찌 그리 잘 돌아 댕기는지....??
친구들 모임 <= 아파도 계모임은 꼭 참석해야 한다는 환자들...
약국감 < 병원 주변에 약국 많습니다.
기타등등.... 아주 말도 안되는 외출 사유가 많습니다.
그래도 의사 허락하에 나가기 때문에 저로써는 어쩔 수 없는거지요....
평일은 그나마 나일롱 환자들 적은데 주말 저녁되면 난리 납니다.
무단으로 마구 나갑니다. 병원에서도 컨트롤이 안되나 봅니다. 하긴 환자들 컨트롤하기
힘들긴 합니다. 전 주말이 되면 얄짤 없습니다. 자리에 없고 전화해서 전화 안 받으면
그냥 부재 확인서 끊었버리지요.... 병원 관계자분은 그럽니다...
"1명만 무단으로 끊고 몇 명은 허락하에 나갔다고 끊어 달라고...." 참 난감하죠...
일단 제가 부재확인서 끊은 환자들은 제 수첩에 적어 놓습니다.(일명 블랙리스트)
그 블랙 리스트에 택시 기사라고 하면 저의 주요 감시 대상 인물입니다.
택시 기사분들 확인하로 가면 우선 짜증부터 냅니다. "왜 왔냐?" "아파 보이거는 안
보이지 않나?" 이렇게만 하면 양반인거구요.. 초면에 반말은 기본! 욕도 합니다.
물론 택시기사분들 다 그런건 아닙니다. 정말 아픈 분들 계시구요..근데 대체로 저렇다는
겁니다.
제가 이렇게 나일롱 환자들에 대해서 글을 적는것은 다 같이 차 보험료 내면서 차량을
운행하는거지 않겠습니까? 일부 저런 나일롱 환자들때문에 선량한 운전자들의 보험료가
자꾸 올라가고 있다는겁니다. 당연히 사고가 나서 아프면 완치될때까지 치료 받는것은
피해자로써의 마땅히 받아야 할 부분입니다. 그치만 한 몫(?) 타내기 위해서 저런 행위를
하는 분들을 보니 정말 열이 치밀어 올라서 우리 보배분들은 그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
에서 몇 글자 올립니다. 그럼 다들 안전운전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