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도 차량이지만 보행자도 도로에서 조심해야겠다.. 라는 경각심을 느끼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 보행자신호가 초록불이 들어와도 꼭 차량이 멈추는 걸 확인하고 건너는 습관을 들이는 중인데요.
어제 저녁에 여자친구와 영화를 보고 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집앞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고, 차량 신호가 주황불로 바뀌고 이내 빨간불로 바뀌었습니다.
역시 차량들은 신호에 걸리지 않으려고 속도를 붙이며 지나가더군요.
빨간불로 바뀌고 보행자신호가 초록불로 바뀐 후 차 두, 세 대가 더 지나가고 나서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지선에 접근하는 차량 한대가 속도를 줄이는 것 같긴 한데 멈출 생각은 없는듯이
스멀스멀 횡단보도를 건너는 제 쪽으로 계속 오더군요. 그래서 전 위험을 느끼고 한걸음 뒤로 물러났습니다.
그런 저를 봤는지 차가 움찔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이제 멈추겠지 생각하고 다시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다시 가속을 하더니 횡단보도를 지나가려고 하더군요. 제가 뒤로 빠져준 것이 지나가라고 그런게 아닐텐데
무슨생각인지 다시 지나가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그자리에 멈춰서서 운전자 눈을 뚫어져라 쳐다봤습니다.
젊은 남성분이었는데 휴대폰으로 통화하고 있더군요. 저를 보고 있는 것 같긴 한데 통화하느라 정신이 없는지
차가 또 움찔하더니 멈추더군요. 주머니에 휴대폰도 있겠다 찍어서 신고라도 해볼까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사진을 찍게 되면 운전자가 내려서 저와 실갱이를 할 것 같아서 그건 싫고 해서 그냥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보행자가 횡단보도에서 건너기 전 주춤하는 것은 차량이 확실히 멈추는 걸 보고 건너려고 하는 것이지
당신네들 지나가라고 피해주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으면.. 하는 마음의 뻘글이었습니다.
사람나고 차나왔지 차나오고 사람 나온건 아니자나요...사람이 우선이죠..
개같은새끼들
만약에 그차가 보행자와 부딪히면 운전자가 뭐랄것같습니까
"이 사람이거 보험사기 아니야 차오는거 보면서도 들이미네"
"완전 자해공갈이네"
이럴겁니다. 신호위반사고가 얼마나 무서운건지 죄가큰건지
아직 잘 알지못한다는뜻이죠 경찰서 가서도 그럴겁니다.
차를 보고도 앞에와서 부딪히더라 자해공갈이 의심스럽다 이럽니다.
차량에서 내리면 본인도 보행자라는걸 왜 생각하지 못하는걸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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