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교통사고는 아닙니다...죄송하고요
참 어이없는 사건을 당해서 썰~을 풀어봅니다
금일 2시경 모 시에 있는 청송얼음 막걸리집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저와 제 동호회 친구들..(동갑남자 두명 4살어린 여동생 한명)해서 넷이서 술을 먹고있엇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옆에 있던 여자 두분 테이블에서 제 쪽으로 국물같은게 튀더군요
쳐다봤죠 그랬더니 한분은 엎으려있고 한분은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있더군요
그게 제눈에 웃는 제스쳐로 보였습니다 해서 저도 웃으면서 "미안하면 미안다고 하세요"라고했죠 그러고 잊어버리고 친구들끼리 웃으면서 술을 먹고있엇습니다
한 5분 지났을까..제 대각선 맞은편에 있던 여자분이 느닷없이 저한테 "너 일루와봐 "
하면서 왼손으로 제 턱을잡고 죽통을 날리더군요 어이가 없었죠 당황해서 있는데 옆에앉아있던 친구가 놀래서 그 여자분을 말리려 일어서더군요
저도 쳐다봤는데...얼핏 그 여자분 눈가에 눈물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무슨 사연이 있겠
거니 하고 친구를 말렸는데 제가 말리기 전에 서로 욕설이 오갔나보더군요
잠시후 저를 친 여자분은 어디로 사라지고 그 친구라는 여자분이 제 친구더러 역시나
"너 나와봐" 하면서 반말 섞은 욕지거리를 하더라구요 제친구 덩치도 별로 안큼니다 키만 멀대같이 클뿐...일단 따라나갔죠 그랬더니 그 여자분이 아까 머라 했냐면서 다짜고짜
욕과함께 들고있든 우산으로 때립니다...제친구 첨에 몇대 맞더니 지도 승질이 나는지
같이 욕설을 하더군요 절대 먼저 떄리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분에 못참고 멱살을 쥐고 때릴것처럼 손만 올렸는데 그 여자분이 달라들더군요
나중에 알았는데 그 여자분들 39이라더군요 저희는 28이고
뭐 술기운에 그럴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먼저 때리고 먼저 신고를 하더군요 경찰에...
한 10분이 지나도 경찰이 안오고 20분이 지나도 경찰이 안오길래 제가 다시 신고를 했죠
5분만에 옵니다..경찰...
해서 일단 경찰서를 갔는데 최초 저를 때린 여자분은 어디로 샜는지 없어졌고
그 친구여자분만 왔더군요
일단 제가 진술을 했습니다 제가 먼저 맞았고 전 때린것도 없고 친구 말리고 있었노라고
그랬더니 일단 저는 피해자고 제 친구와 그쪽 여자분은 쌍방으로 나오더군요
경찰아저씨가 저한테 어쩔꺼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 상황에서 당사자가 있으면 공식적으로 사과받고 끝내려고 했습니다
허나 그 당사자가 사라진판에 자존심도 상하고 그 친구분 하는짓이 참 어이가 없어서
사건 만들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제 친구를 또 물고 늘어지더군요 경찰이
"그러면 당신은 피해자고 당신 친구와 이 여자분은 쌍방으로 벌금나올것이다" 라구요
해서 일단은 서류 만들고 사건 만들어서 내일 다시 얘기합시다 하고 나왔습니다
근데 나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억울하더라구요
제가 이동네 가장큰 동호회의 운영진이고 좀 얼굴이 알려진 상황이라..제 친구도 마찬가지구요 해서 이거 그냥 넘어갈수 없다...
최소한 보상? 이런거 안바랍니다 아무리 술기운이라도 술 깨고난뒤에 공식적인 사과라도 받아야겠다 싶어서 일단은 사건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술집앞에서 처음부터 보시던 분들 목격자 전화번호 받고 술집 안에서 부터 보시던 남자분 두분 전화번호까지 받고(듣기로는 그 여자분들 그런쪽으로 상습범이라고도 하더군요)
뭐 사람이 술먹고 시시비비 싸움 걸고 받고 할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런적 많구요
하지만 제가 잘못했을때는 그자리에서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하고 사과했었고요
오늘 같은 일은 정말 적반하장 같아서 글 한번 남겨봅니다
참 아줌마들 운전만 뭐같이 하는게 아니라...정말 술버릇도 뭐같더군요....
제발 정신좀 차리세요들...에혀...
낼 다시 파출소가서 얘기하기로 했는데..
이거 어떻게 하는게 좋겠습니까???
혹시나 이런경험 있으신분들 현명한 대처법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