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같은일에 대한 글을 휴대폰으로 짤막하게 올습니다.
이번글은 컴퓨터에서 쓴 본문입니다.
혹시 비슷한 상황이 있으신분들... 한번 글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블랙박스 파일은 파손영상입니다. 얼굴은 그래도 공개하면 안될 것같아. 파손장면 영상만 올렸습니다..]
2013년 9월12일 밤 10시경에 학교를 마치고. 귀가를 하였습니다.
(본인은 낮에는 직장에서 일을하며 저녁에 직장인 야간대학을다니기에. 항상 그 시간대입니다..)
잠자는곳이 회사에서 얻어준 원룸촌 이라 항상 주차공간이 만차인데 그날따라 인도에 자리하나가 있더군요..
인도가 넓어 차량이 3대정도 주차하고도 다른 차들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물론 다른 차량과 사람이 지나갈 곳은 충분히 만든상태로 주차를 하고 집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출근을 하러 나가기 10분정도 전에 차량리모컨에서 충격신호가 삑삑 오더군요.. 얼른 나가봤습니다.
조수석 사이드미러가 덜렁덜렁 거리더군요 순간 화가 치밀어올르더군요.. 주변을 봤는데 어디로 도망갓는지..
일단 출근을 해야되는 상황이라 테이프로 칭칭 감고 회사근처 정비소에 맡겼습니다.
퇴근을하고 블랙박스 검수작업에 들어가서 주차중 충격이벤트 폴더에 들어가니 범인의 얼굴이 딱 잡히더군요..
여자가 지나가고있는데 자전거타고 유유히 블랙박스 차량 정면을 쳐다보면서 뭐라뭐라 욕을하더니 사이드있는
쪽에서 둔탁한 물건으로 치는소리가..
근처 지구대에 가서 동영상파일과 함께 고소장 접수하고
재물손괴죄로 처벌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3개월 후인 어제 범인이 잡혔다고 전화가왔네요..
경관님이 말하길..
이분때문에 그쪽 원룸촌 사람들 몇몇은 시달리다 이사가고
그밑에 중고집가게차량은 못으로 찍찍긋고 에쿠스차량사이드도 부셨었다고..
그런데 물증은 있는데 실질적인 범행 증거가없어서 그건 못잡았었는데 저때문에 잡았다고 하네요..
피의자와 통화하시겠냐고 하시길래 당장 바꿔달라하였습니다.
50대쯤되보이는 약간 정신이 해까닥한 양반이더군요 -_-;
한달에 90만원 번다고 봐달라고 선처를 호소하더군요..
"블랙박스에 보면 여자가 옆에 지나가고있는데 이xx야 뭔깡으로 대놓고 밝은날에 부시고 XX이야 .
니 돈적게 벌어서 봐달라고? 내 수리비는 돈도아니냐? 니
일방적으로 속이풀릴때까지 욕을해버렸네요 - -;;
일단 30만원에 합의보기로 하였습니다..
50~60대정도 말도 더듬더듬거리는게
11만원 사이드미러 교체값 + 시간적비용 + 정신적보상 ;;
합의서 뽑아놓고 한시간뒤인 6시만나기로 하였네요..
두서없이 글을 쓴것 같네요 긴글 봐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잘하셨어요..ㅎㅎ
그래야 안그러죠 한달 라면만먹고 살아봐야지 모자라면 겸손이라도 해야지...
착한사람들은 잘만사는데 남한테 피해주는게 무슨 선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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