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와이프랑 양산 통도사에 바람 쐬러 가던중....
통도사 도착할즈음 마지막 교차로에서...
신호받고 교차로 통과후 통도사로 룰루랄라 10여미터 서행으로 가고있는데..
맞은편에 그렌져TG 한대가 불법유턴을 하려는거 같았습니다.
나 : 설마 저기 여기서 유턴하겠나..유턴지역도 아니고 신호도 아닌데..
하며 그냥 서행으로 진행했습니다.
근데 TG 걍 핸들 돌리더군요..
빵~빵..하며 끼~익 급브레이크 밟았습니다.
나름데로 선다고 섯는데..쿵~둔탁한 소리와 함께 충돌하고 말더군요..
TG는 중앙선에서 1M 정도 넘어왔고요, 전 오른쪽으로 틀면서 TG 오른쪽 앞범퍼 를 받았습니다.
비상등켜고 내리는데 TG 걍 차를 뒤로 빼면서 역방향으로 주차시키더군요..
나 : 아저씨 사진같은것도 안찍었는데 차를 빼면 우짭니까?
TG : 아.죄송합니다. 전 차가 멀리있는줄알고 돌렸는데..
제가 잘못했습니다. 괜찬습니까?
나 : 아니.괜찬고요..근데 차를 빼면 안되죠..일단 마킹이라도 해야되는데 왜 차를 뺍니까..
등등 뭐 이런저런 사고 경위, 인정등을 하였습니다.
일단 아저씨가 100% 잘못했다길래..전번을달래죠..
일반 전번을 주시더군요..전화확인후 예전에 사고 당하고도 물려준 기억이 있어서...
아저씨한테 각서를 받았습니다.
이러저러해서 TG가 잘못했으니 향후 모든 민,형사상 책임을 지겠다..뭐 이런 내용을 적은후 사인하세요..
하니 아저씨 사인해주시고 읽어보시드니..기분이 살짝 나빠지셨는지...
그냥 여기서 경찰부르잡니다. 그래서 불러드렸죠..
10분후 경찰왔길래..제가 각서 쪼로 이렇게 받았습니다. 뭐 잘못된거 있습니까?
하니 경찰 서로 연락처 받았으니 돌아가셔도 됩니다...
뭐 이런식으로 해서 모레쯤 연락한다하고 끝내고 돌아왔습니다.
경미한 사고라 인명 피해는 없고요..
전 머리 띵~한 정도, 마눌은 뭐 아직 모르겠는데...합디다..
(마눌..2006년 7월에 3중추돌 당한 경험으로 1달보름 통원치료 받았습니다.)
서두가 길었습니다. 이제부터 질문입니다.
일단 저희 부부 몸은 괜찬다고 봅니다.
근데 차가 문젭니다.
상대TG 오른쪽 앞범퍼가 푹 들어갔습니다.
제차 전설의 르망..앞쪽에 대여섯줄 긁힌 자국 선명합니다.
르망은 아버지 유산으로 저희 형제가 번갈아가면 운행하고요.
보험은 제 이름으로 들어놨습니다.
사고당시 워낙에 차가 구려서 별 보상같은거 생각안했는데요..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마눌은 걍 몸도 이상없고 그러니 넘어가자 합니다.)
이런식으로 조금씩 걍 괜찬습니다. 하고 넘어갔던게 한두번이 아니라 계속 떵차에서 더 떵차가 되는기분입니다.
그래서 하루쯤 더 생각해보고
1. 보험처리 해달라고 해야 옳을지..
2. 똥차 뭐 이정도 가지고, 상처가 한두군데여야지...
어찌해야될지 고민입니다. 병원에는 갈 생각 없습니다.
이미 보험처리 해달라고 새차 만들려고 맘 굳혔네..이런식의 악플 삼가해주십시오..
그럼 맘 이었으면 이런글 올리지도 않습니다.
TG, 경찰 일단 상대 100%라고 한 상태입니다.
보배 횐님들이라면 어찌할지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