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대를 93~95년 전남광주에서 전투경찰을 했습니다
그 시기에 서해페리호 침몰이 있었죠
각 섬마다 수색을 나설 때 실종자 가족들이
시신이라도 찾아달라고 날 붙잡고 오열을 하시던걸
지금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그 때에 비해 나아진것은 하나도 없이
이렇게 되풀이 되는 안전불감증에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그냥 보기에도 답답한 사태이고
누군가의 가족 누군가의 친구 우리 주변사람들의 아픔들을
같이 슬퍼하고 안타까워 해야할 시기에
좌좀이니 정부의 음모니 하는말들 보면서
여기가 내가 평소에 매일 보고 있는 교사블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진정들 하시고 들어갈 분들은 다시 들어가시고
정말 기적처럼 한 명이라도 생존자가 더 있길 다 같이 기원하며
다시는 이 땅에 이런 일이 안일어나길 바랍니다 ㅠㅠ
직접적인 도움을 드릴 사정이 아니길래
오늘 엔진오일을 평소쓰던 빌렌x가 아닌 캐스트x로 교환하고
남긴 차액을 모금운동에 입금했습니다
자랑글 올렸다고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걸 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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