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사진을 찍어 놨어야 하는데 상황이........^

지난 일요일날 아들하고 축구 한 판 하고 집에 오는데

항상 장애인 자리에 고정 주차하는 벤츠 아줌씨를 보았네요.

그 날도 장애인 자리에 떡 하니 차를 대고 내리더라구요.

이 아줌마 대략 삼십 중반쯤 됐는데 항상 눈 내리깔고, 인상 쓰면서 뭔가 척을 엄청하는.....왜 그런 부류들 있잖아요?????

항상 짜증이 가득한 얼굴.......불만에 찌든.......뭐 그런........보면 주변에 그 짜증이 주~~욱 퍼지는.......

여튼 그 아줌마 내리는 그 순간에 바로 옆에서 울 아들이 묻습니다.

"아빠, 이 아줌마 어디 아픈거 같지 않은데 왜 자꾸 여기 차를 세워?"

(시킨거 아닙니다. 진짜 절묘한 타이밍에 절묘한 질문!!!!이었습니다.)

아줌마가 우리 부자와 딱 마주 서 있는 순간이었죠.......2m도 안 되는 거리.......

제가 그랬습니다.

"(당황해서 더듬었습니다.) 으.....으응....응......그건 말야.....

몸이 아니라 정신에도 병이 있으면 장애자라서 그.......래.......(헉~~~)"

하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의도한것 아니었습니다....ㅜ.ㅜ)

아줌마의 얼굴이 쌔까매지면서 뭐라고 주데이를 씰룩 대는 순간,

열라리 급속행군!!!

집에 오는데.......웬지..........날씨가 참~~~~~좋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