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에게 욕먹은 현대차 노조도 생산목표 98.5%는 달성했다. 국회의원은 얼마나 자신들의 일을 했는지 스스로 알지 못하는 것 같다. 현대차 노조도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래도 국회의원보다는 낫다”국회의원 수당이 지난해보다 2.5% 인상됐다는 소식에 ‘하얀’이란 “현대차노조보다 더하다”라며 올린 글이다.국회는 올해 국회의원 월 평균 수당을 2.5% (11만 9천원)오른 483만 5,000원으로 책정하는 내용의 ''국회의원 수당 등의 지급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네티즌 ‘하얀’이외에 다른 네티즌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한 네티즌은 “납세 거부운동을 해야한다.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국회의원에게 그냥 줄 수 없다”며 “도대체 왜 이들은 무노동 무임금 제도가 적용되지 않는지 궁금하다”며 비난했다.
키라란 네티즌도 “대한민국을 떠나고싶다는 생각 밖에 안든다. 국민의 종이여야 할 국회의원들이 군림하며 혈세를 빼먹는 꼴을 언제까지 봐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비판 글을 올렸고, 토니란 네티즌도 “국민들은 열심히 한달 일해도 200만원이 안되는데, 수당이 400만원이라니. 살고싶지 않다”라며 어이없어 했다.
또다른 네티즌 스폰도 “국회의원이 사용할 돈을 국회에서 정하도록 더이상 놔둘 수 없다. 이러다가는 대한민국은 국회의원만 살고, 국민들은 모두 살수 없어 죽어나가는 나라가 될 것이다”라며 비난했다.
올해 대통령 선거가 있다는 점을 의식해 대선주자까지 같이 비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돔비란 네티즌은 “국회의원들의 횡포와 정신자세만이라도 고치는 대선주자가 있으면 그 사람을 밀겠다. 민생을 외치는 대선주자들이 왜 이런 일에는 침묵하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을 국회의원이 뽑는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비판했다.
한편 국회는 이미 지난해 올 국회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의원들의 입법지원·활동비 등을 늘린다는 명목으로 2006년보다 427억원을 증액해 눈총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