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 입니다.
28일 저녁 7시에 갤로퍼 하나가 제 스타렉스의 휀다와 조수석 물을 치고 가버렸습니다.
영상에 보시면 부딫히는 순간 소리가 2층까지 들려 창가에서 동생이 그 상황을 목격 했습니다.
동생이 바로 차로 쫓아 나왔지만 이미 가버린 상태고, 바로 물피 얘기를 듣고 주변 블박을 부탁하여
영상들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차량 번호판이 구형 전국 번호판이다 보니 번호판이 잘 보이지 않았고.. 직접 자전거를 타고
도주로 근처를 3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찾아다녀봤지만 결국은 못 찾았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영상을 확인 하니, 4자리 중 앞 2자리는 77이라는 것을 거의 확신 했고..
도주로가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지지고 볶고 하니.. 나머지 두 자리가 흐릿하게는 보이더군요..
이후 지구대에 대물뺑소니 사건을 접수 하고 어제 29일 오후에 경찰서에 블랙박스 영상을 가져갔습니다.
제 차량이 스타렉스와 갤로퍼 두 대 가지고 있습니다.. 95년에 신차로 구입하여 19년 동안
아버지 대에 부터 보유 하고 있다보니.. 갤로퍼에 대해 좀 압니다..
아이러니 한건 번호판을 찾게 해준 차량이.. 갤로퍼의 블랙 박스구요.. 사고 차량 보니 한눈에 알아봤습니다..
제 차량과 연식이 비슷하거나.. 뒷 타이어가 순정이 아니고. 차량 색상이 군청색인데.. 여태 봐왔던 색상이 아니고
천정 부위에 저런 도색은 찾아보기도 힘들다는거....
경찰서에서 차량 번호 조회 결과 4대의 갤로퍼가 조회 되었는데.. 나머지 3대는 다른 도시에 있고
등록 정보의 색상과 맞지 않았으며.. 나머지 한대가 92년 출고 색상 등록도 안 됨. 도주로의 바로 옆 동에 주소지 더군요..
여튼 집에 돌아온 후 10분 있다가 다시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차량이 확인 되었습니다.
그리고 차량 치고 가신분 만나 보니.. 당연 몰랐다구 하시네요.. -ㅅ-;; 알았으면 연락 했다고...
그걸 이제와서 말씀하시면 어쩌라고.. 결국 미안 하다는 얘기도 없고.. 대물번호 받고 보험처리 하기로 했습니다..
연락처를 받기 위해 전화기를 드니.. 이미 평소 생활 부터 알콜에 의존을 너무 했는지 수전증도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에는 음주를 했는지는 현행범으로 못 잡았으니 알길이 없는 거고..
문제는 이제 부터 어떻게 할것인데요.. 처음 사고 났을 당시.. 혈압이 끝까지 올랐습니다..
그래서 잡히면.. 대물 아주 뽕을 뽑으려고 했습니다..
대전에 수리가 오래 밀려 걸리는 현대사업소에 입고하여 장기 렌트 크리 먹일려고 했는데..
범인 잡고 보니 아버지와 연배도 비슷 하고, 일도 막일을 오래해서 그런지 손 끝이 둥그렇게 변해버려서..
인생이 고단하게 살았다는게 한눈에 보이더군요..
솔직히 잡기 전에는 처벌은 못 해도 대물을 아주 뽕을 뽑으려 했는데...
잡고 보니 대물 뽕뽑는 짓 하면.. 왠지 약한 사람 괴롭히는 느낌이 들고 뒷맛이 아주 씁쓸하네요..
지금 대물 처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 입니다...
일급 공업사에 적당히 빨리 수리 하는 방향으로 갈지...
사업소에 입고 시켜 수리를 할지..
차량 두대 가지고 있으니 굳이 렌트를 받을 필요는 없지만.. 받아 버릴지..
다른 대물뺑소니 당하시고 못 잡으신분들에게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런 고민이 생기네요..
어떻게 할 까요? 어차피 대물 비용은 상대 보험사에서 내지만..
상대방 보험료 얼마나 오르는 걸 신경 쓰는 저도 웃기네요..
----------------------------------------------------------------------------
한순간에 왜 불쌍하게 보였는지는 모르겠는데.. 대물 무자비로 갈랍니다..제 차 치고 비양심적으로 도망갔는데.. 행색이 불쌍해 보인다고 봐주는건 아닌거 같네요..
못 잡았으면 결국 제 돈 들여 수리 해야 하니.. 제 손해고..
가해자는 당시 술 먹고 운전한거 같은데.. 안 잡혔으면 그대로 가해자만 좋은 일 시킨거네요..
도망까지 갔다면서요?
미안하단 말도 안하는거 보니 인생 고단하게 살아서 그런가 보네요
그럼 본인도 용서해주고 인생 고단하게 사세요
남들이 알아주는지...
그리고 이건 물질적인 피해에 대한 보상만 받는거지 왜 거기에 본인의 감성적인 부분까지 개입시키는지 모르겠네요
대전 가양동 서비스 센터가 입고하면 수리기간 오래 걸린다고 하는데..
그곳 입고 시키고 렌트 받을 필요는 없지만 받아야 겠네요..
여태 동생차 대물뺑소니 몇 번 당한거 잡지도 못 했는데.. 그거 생각해보면 그냥 대충 흘려보내면 안되겠네요.
결국 못 잡으면 자기만 손해네요.. 그리고 안 잡혔다고 오히려 잘 됬다고 생각하는 부류들을 보면.. 그냥 안 넘어가야 겠습니다.
왜 감정이입이 되서 불쌍해 보였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봐도 웃기네요..
오히려 나쁜 사람은 그 갤로퍼 차주입니다..주위에 냉동님 같이 여린감성을 가지신 분들 많이 있는데 안따까운건 그 사람들이 그걸 절대 알아주지 않는다는 겁니다..나중에 상처 받는 건 당사자구요
이 게시판 스쳐도 입원,기스만 나도 입원 보셨죠? 그런사람 태반입니다..굳이 악하게 할 필요는 없겠지만 제가 보기엔 교통사고에서 만큼은 90%이상이 그렇습니다..나머지 10%에 동정을 기대한다면 그건 비합리적이죠
잘 처리하실걸로 믿습니다
예로 구걸하는거지에게 돈을주니 계속 구걸하듯이요 냉정해지세요
악으로 갚으면 악 으로 돌아온는게 세상 사는 순리고 이치 입니다.
측은 지심이 없다면 이미 인간이 아닌거지요...
님이 악이라는건 절대 아니지만 약한 사람에게 정의의 수호신 인냥 하는것도
웃기네요.
우리 나라 사람들 권력자에겐 숨도 못 쉬면서 본인이 갑이 되는 순간 가장
사악한 갑질을 합는 사람이 의외로 많더군요, 특히 보배의 젊은이들...
솔직한 감정으로 경찰서에서 잡지 못 했을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 불안감도 있었고,
가해자 인적 사항 확인 됬을 때는 어떡해서는 배로 갚아주고 심정으로 아주 부글부글 했습니다.
잡고난 이후 보험처리 하기로 끝을 낸뒤에는 뒷맛이 씁쓸 했습니다.
여튼 금일 공업사에서 어떻게 처리 할지 결정 하고 왔습니다.~
현재 감정이입은 되도록 안 하고, 피해 받은 만큼만 복구 하고 간단하게 끝낼 생각 입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