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서 가로수 들이받은 차 뒤집어져…2명 사망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7011215
오늘 새벽에 또 젊은 사람들이 방호시설없이 방치된 가로수 때문에 아까운 목숨을
잃었네요.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사고현장 도로안전관리 문제점을 살펴봤습니다.
사고현장 가로수 위치 (추정)
사고현장 역S자 커브길 로드뷰
▲ 사고지점 이전에 "교통사고 잦은지역, 미끄러운 도로 위험, 감속 표지" 가 설치되어 있으나, 그 바로 뒤에
"제한시속 70km 표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다시 그 직후에 "우좌이중굽은도로 주의표지" 와 "천천히 표지"가
설치되어 있어, 70km 정도로 감속하라는 건지 아니면 천천히 서행수준으로 가라는 건지 헷갈립니다.
▲ 역 S자 커브길로 진행하게되는 도로입니다. 우커브구간 도로중앙에 교각이 있어 교각과의 충돌 위험을
느끼는 경우 급핸들 조작이 빈발하게 되는 지점으로 보입니다.
▲ 우커브에서 좌커브길로 접어드는 지점입니다. 도로 우측에 안전지대와 가속차로가 추가되어 있어
도로가 넓어지는 느낌이라 속도를 올리게되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 좌커브길에서 직선구간으로 접어드는 지점입니다. 안전지대와 가속차로가 없어지면서 도로가 갑자기
좁아집니다. 원심력 때문에 우로 이탈하는 느낌을 받을 경우 급핸들 조작이 빈발하게되는 지점으로 보입니다.
갈매기 표지(구형)가 1개 밖에 안보이는데 (과거 로드뷰 기준), 도로폭과 선형이 변화되는 구간이므로
충분히 설치되어야 하겠습니다. 시선유도용 갈매기 표지가 미흡하면 이건 사고처럼 야간에 이탈사고가
빈발하게 됩니다.
▲ 사고지점(추정)입니다. 노변에 가로수들과 전신주가 방호시설 없이 방치되어 있습니다.
"교통사고 잦은지역, 미끄러운 도로 위험 표지" 가 설치되어 있듯이 커브길 이탈사고가 빈발하는 곳이기에
노변에 가드레일을 설치해두긴 했으나, 가드레일을 부실하게 설치하여 이탈차량들이 가로수와 전신주들을
그대로 충돌하게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 가로수와 전신주가 가드레일로 방호되지 않은채 방치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놔두면 사람잡는 흉기가 됩니다.
▲ 가로수와 전신주에 이미 과거에 충돌된 흔적이 보입니다. 가드레일 단부에도 충돌흔적이 보입니다.
이미 여러번 사고가 났을텐데도 방호시설없이 방치해 놓았습니다.
▲ 사고지점 바로 직후에 있는 또다른 가로수와 전신주입니다. 가로수에는 충돌흔적이 보입니다.
▲ 2010 년도에도 이 구간에서 전신주 충돌로 사망사고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이탈사고가 빈발하는 커브길 전후구간에는 가로수나 전신주 등의 설치를 최소화 하여야
합니다. 설치가 불가피하다면 직접 충돌을 방지할 수 있도록 방호시설을 갖춰줘야 합니다.
가로등, 이정표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커브길에 방호시설 없이 설치해놓은 가로수, 전신주,
가로등, 이정표 등은 도로안전시설이 아니라 사람잡는 흉기나 마찬가지입니다.
커브길 이탈위험지역에 각종 경고표지를 설치해 놓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서 한단계
더 나아가 만에 하나 이탈상황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호안전시설을 추가로
설치하여야 도로안전시설이 제대로 갖춰진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경고표지만 있고 방호시설이 부실하면 세월호의 구명보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전국적으로 이런 곳이 수없이 많으니 OECD국가중에서
교통사고 사망율이 최고가 되는 거겠지요.
어쨋든 그와 상관없이 시선유도시설이나 방호시설 부실로 경상이 중상으로, 중상이 사망으로
피해가 확대가 된 측면은 도로환경적 사고요인으로 지적되어야 하겠지요
저따위로 해놨냐...으이구 속터져!
세금 어따쓰나?
거주하시는 도시이니 계속 인명사고가 빈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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