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까지 회사 동료들과 술을 쓰러질 정도로 마셨습니다 - 아싸 휴가~~~
대리로 숙소에 왔는데 뒷자리에 탄 제가 쓰러져서 제 친구는 차(회사차량 5인용 포터)에 저를 내버려두고 숙소로 들어갔답니다
아무튼 차에서 술에 취해 신나게 자고 있는데 6시쯤 갑자기 쿵하는 느낌과 함께 잠이 깼습니다.
어떤 아저씨가 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시다가 저의 차를 박으신것 같더라구요
차에서 나오는 저를 보더니 살짝 놀라며 대뜸 미안하다 사과도 하고 조선소에서 쓰는 포터, 왠만한 기스나 흡집은 걍 넘어가는 편이고 우리차보다 상대방 차가 더 손해인것 같아 그냥 가시라고 했습니다. 이때까지 비몽사몽중...
약 1,20분정도 차에 누워 있었는데 자리도 불편, 날도 덥고 약간 정신이 들어 숙소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누가 와서 저를 깨우는 것이었습니다.
경찰이었습니다 당연히 제 입과 몸에서는 술냄새가 풀풀... 저를 가해자로 만들어서 신고를 했더라구요
하두 어이가 없어 욱신각신 하면서 주변 차량 블박 확인을 해서라도 억울함을 풀어야 하나, 생각까지 하고 있는데 저의 차 키가 없는 겁니다. 새벽에 친구가 가지고 들어간거죠...
경찰도 처음에는 재미가 있는지 웃기만 하는데 상대방은 분명히 저놈이 만취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 분명히 차 키를 어디에 숨겨 두었다며 썽을 바락바락...
키도 없는 상태에서 어떻게 운전을 하냐고...ㅜㅜ 나중에는 서로 쌍욕까지 하면서 싸웠습니다
끝내는 경찰이 중재도 하고해서 그냥 들어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너무 화가 나네요
무슨 일이 있으면 연락 준다던 경찰에게서 연락이 없는걸로 봐서는 그냥 넘어가는것 같은데 주변 블박 확인을 해서라도 역관광을 보내야 하는 생각도 드네요
골탕 함 먹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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