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예전에 있었던 황당한 일이 생각나 몇자 적어 봅니다.
그때 당시는 블랙박스도 없었던 때라 증거자료가 없네요.
상황은 대략 이렇습니다. 지점장님(김여사)가 좌회전을 진입 했는데 저 위치에서 밍기적 대고 있더라구요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저 상황에서 대형 트럭(5톤?10톤?)이 진입을 합니다. 어영부영 하는사이 제 뒤로
차도 한대 대기 한 상태가 되었구요.
전 좌측 깜빡이를 키고 대기중이었는데 트럭이 빵빵대자 김여사 당황하셨는지 후진 기어를 넣습니다.
설마 설마 했는데 점점 뒤로 오더라구요 그래서 클락션을 빵~ 하고 눌렀는데도 점점 더 오는겁니다.
전 후진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피하지도 못할 상황이었는데 결국엔 꽝
어이가 없어서 뭐하시는거냐고 내려서 물으니 운전자 김여사 왈
지점장(김여사) : "무슨일인데요? 왜그러시는데요?"
저 : 아니 뒤를 보고 후진을 하셨어야죠 제 차 박으셨잖아요.
지점장(김여사) : (소리를 버럭 지르며)"아니 내가 무슨 차를 박았다고 그래요"
그와중에 트럭은 계속 빵빵대고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림엔 없지만 지점장(김여사)우측으로 상가 주차장이 있어서 일단 그쪽으로 차를 대라고 했습니다.
트럭이랑 보낸 후 저도 그 주차장에 들어가서 범퍼 상한 부분을 보여줬죠
저도 바쁜일이 있기도 했고 상처는 났지만 크진 않아서 수리비를 받거나 보험 청구 하려 했습니다.
내려보니 두분이시더군요 그때 옆에 있던 분이 하던 말
미X년 : "아니 와서 박은거 아니에요?"
저 : "네?"
정말 황당하더군요 ㅋㅋㅋ
그때까지 참고 있다가 울컥 했습니다.
저 : "아니 운전을 못하면 못한다고 죄송하다 하던지, 못봤으면 못봤다고 하고 죄송하다고 수리비 얼마 나오지도
않는데 좋게 하면 될 것을 뭐 잘했다고 쪼잘쪼잘 말이면 단줄 압니까?"
미X년 : "지금 이분(김여사)가 누군지나 알고 하시는 말씀 이세요?"
저 : "누구신데요?"
미X년 : "지점장 님이세요!~"
아직도 그 미X년의 표정이 기억납니다. 마치 너같은 천한것이 어찌 우리 지점장님 같은 분의 심기를 건들며
왜 거기 차를 세워놓고 있어서 이런 사고를 만들다니 넌 참 경우가 없는 애로구나 라는 듯한 표정.......
뭐 어이가 없어서 크게 할말은 없고
저 : "그래서요?"
라고 하니 지도 말해놓고 할말이 없었는지 혼자 꿍시렁 대더라구요
뭐 결국엔 지점장님 께서 수리비를 주시긴 하셨지만 ㅋㅋㅋ 참 진짜 어이 없더라구요
뭐 어디 은행 지점장 이라도 되는갑죠..ㅋㅋ
옆에 듣고 있던 지점장(김여사)도 뻘쭘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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