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간이 나서 혼자 무작정 차를 끌고 드라이브를 하려
나왔네요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혼자만의 여행을 하는데 외롭다
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토끼같은 아이와 내 와이프도 있는데..
어렸을땐 자그만한 것에 설래이고 무엇을 하여도 새롭고 즐거
웠고 미칠뻔햇던 첫사랑과의 이별에 폐인도 되어보고 친구들과
아무할짓 없이 모여 담배만 피우고 있어도 행복했었는데 지금
은 뭘해도 감흥이 없네요 난 아직도 어리고 젊은것 같은데 한가
정의 가장이 되어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에 부딪혀 싸우고..
녹초가 되어 집에돌아와 해가 뜨면 또 새로운 세상에 부딪히기
위해 잠을자고.. 자주찾아뵈어야 할 부모님 오랫만에 찾아가면
그 젊고 당당했던 아버지와 세상에서 누구보다 제일 이쁜 우리
엄마.. 너무 빨리 변해버린 모습.. 누가봐도 힘없는 노부부..
그렇게 살다보면 어느세 이세상에서 날 제일 사랑해주던 분들
이 사라지겠죠 그리고 나도 그분들이 했던 길을 똑같이 가겟죠..
이런저런 생각에 빠지니 자괴감이 오네요 술이 먹고싶어지는
저녁.. 한잔 하고 어서 털어야지요 같이 나이먹는 교사블분들
모두 저랑 똑같을꺼라 생각이 듭니다 모두 힘내시고.. 부모님 자
주 찾아뵙시다
닉네임이ㅡㅡ
힘들다고 입밖으로 내뱉지도 못하고...
애둘 키우면서 뻐져리게 느낍니다.
이세상 모든 부모님들의 위대함을..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