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늘 오후 세시 반쯤, 연희교차로에서 동교동삼거리 가는 방향에서,
제가 중앙선 넘어 살짝 차 빼서 깜짝 놀래셨던 반대편 차량 운전자분 죄송합니다.
차량 통행이 거의 없던 반대방향 차선에 비해, 동교동 삼거리 방향은 차가 많이 막히고 있었는데,
오른쪽 길에 있던 꼬마애들 세 넘이 눈치눈치 보더니 무단횡단을 시작했고,
제 앞의 앞에 있던 버스 때문에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은 그 애들이 전혀 보이지 않는 각도여서,
일부러 제가 크락션 누르면서 애들 못넘어가게 중앙선에 살짝 나오게 차 빼서 마주오는 차량 속도 늦추려고 했던 겁니다.
그래도 애들이 제 차도 무시하고 계속 무단횡단을 해서 넘어갔었죠?
다행히 사고는 안났지만, 시껍하신 회색 SUV 차주분 제가 나오는줄 알고 브레이크 밟으셨다가
애들 세명 튀어나오니 엄청 놀래시더니 제게 욕을...ㅠ.ㅠ 하고 가시던데...
SUV 차주님 사고 안나게 해드리려고 그랬던거니, 이해하시고 화 푸시길 빌께요.
큰 사고가 안나서 다행이지만, 놀래셨을 생각하니 죄송해서 혹시 보배 하실까봐 글 남겨봅니다.
그래도 인사사고 날뻔한 상황이어서 저도 순간 엄청...긴장했었어요...
무단횡단에 대한 가정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낀 일이었습니다. 에휴...
일요일 출장이라 새벽에 공항가야 하는데 날이 엄청 추워진다니...ㅠ.ㅠ 일찍 자야겠네요...
즐거운 한 주 마무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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