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비에 건물에서 시멘트물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노상에 주차해놓은 제차에 여러군데 잔뜩 아래 방향으로 흐르는 얼룩이 생겼습니다. 흰차라 아주 정말 꼴보기 싫을 정도로 생겨서 그걸 지우려다가 그만 손에 화상을 입고 말았습니다.
마트에 달려가서 식초를 사려다가 효과면에서 빠른 빙초산을 샀습니다. 그런데 확인을 안한 것이 불찰이었습니다. 식용빙초산이라고 써있고 액체상태라서 희석이 된 것인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희석이 안된 99% 초산이었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했어야 하는데 '수건에 조금씩 뭍혀서 닦으면 되겠지'하고 생각했는데 수건에 묻히다가 그만 왈칵 쏟으면서 손에 완전히 부어 버렸습니다.
결과는 참담합니다. ㅜㅜ; 손가락 지문있는 곳은 단백질이 녹아서 남의살 같습니다. 손등 부위는 약한 화상을 입어서 물집이 몇군데 잡히고 부분적으로 따갑습니다. 물로 닦고 베이킹소다를 푼 물로 다시 닦아내고 비누로 닦아냈으나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동하는 시간 동안 이미 빙초산은 저의 피부를 파괴했습니다.
한 일주일 정도 고생해야 한다고 하는데 불쾌한 기분이 들어서 아주 죽겠습니다. 그저 황사비에 욕이나 하고 있습니다. ㅜㅜ
병원가셔서 연고받아서 꼭 사용하세요 ㅜ
손에 약품으로 인한 화상은 흉이 잘 남습니다 ㅜ
꼭 약바르고하세요 ㅜ
근데, 한가지 단점이.. 바세린을 바르면.. 피부에 남아잇는 화상열도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서..
바세린 바록 있는 동안에는 진짜... 뜨거운물에 손 담그고 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전 초등학교 2학년때 석유난로에 양손바닥 전체를 데인적이 있거든요.
바세린 바른다음에.. 양손바닥에 불난줄 알았습니다.
암튼 흉안지게 치료 잘 받고 오세요.
정상적인 식조 제조방법으로 제조한다음 순수한 아세트산만 뽑아서 만든것이 흔히 알고있는 식용빙초산입니다.
이것을 물에 희석해서 식품요리에 사용할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식용이 되는건 아니에요..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715020115766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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