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수원의 한 마트에서 열린 아들녀석 연주회에 장인어른까지 모시고 우리가족 모두가 참석했어요...
6시 다되어 도착하는 바람에.. 뒤쪽 자리들만 조금 남은 상태라 아내와 장인어른은 다른쪽에 앉아 계시고
저는 둘째 꼬맹이 데리고 뒤쪽 비어있는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연주회 시작 전이라 잠시 큰아이 사진 촬영 하려고 좌석들 사이 통로로 나가서 연주자 근처까지 가서
몇장 촬영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왔죠...
근데 제 자리로 오는 동안 저와 제 아이가 앉아 있는 가운데쯤 위치한 바로 앞좌석의 아줌마가 앉은 상태로 저를 째려보다
제 휴대폰쪽을 노려보면서 계속 시선을 고정하더군요... 제가 자리에 앉으니 아예 몸을 틀어 저와 제아이 쪽을 노려봅니다..
무시무시한 눈빛으로... 인상도 무서웠고... 이 아줌마가 왜이러나 싶었지만... 그냥 무시하고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한 1시간 가까이 지난 시점... 이미 우리 둘째는 지 엄마쪽으로 가고 장인어른께서 제 옆에 앉아서 함께 큰놈 연주회를 감상하던
중 갑자기 아까 그 아줌마가 또다시 무시무시한 시선으로 저와 장인어른을 노려봅니다...
한번이 아닌 이상 열받은 저는 왜 그렇게 쳐다봅니까? 기분 나쁘니 그런식으로 쳐다 보지 마세요..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또다시 같은 행동을 하더군요.... 때릴수도 없고... 자꾸 이런식으로 하면 경찰에 신고하겠다... 위협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앞으로 세칸 정도 있는 좌석으로 가버리더군요 (뭐라 중얼 중얼 거리면서...)
이게 끝인가 했더니... 조금 있다 한 경찰이 제게 오더니 선생님 잠시만 나오세요... 하더군요...
갔더니 이 아줌마가 경찰에 신고했더군요... 자기한테 막말했다네요....
경찰분께 상황 설명했더니 다시 아줌마와 얘기합니다... 쌩 난리를 칩니다... 청와대 어쩌고 저쩌고.. 하더군요...
경찰분이 다시 오시더니 정상이 아닌듯 하니 가족분들과 그냥 계시다 가세요... 하고는 철수 하셨습니다...
(전 돌아오고 옆에 계시던 다른 아저씨 한분이 철수하셨다 하셔서 알았네요...)
그 상황이다 보니 아내도 옆으로 오고.. 장인어른이랑 앉아 있는데... 느낌이 안좋아 자리에서 일어나 주변을 보다 뒤돌아 보니
길쪽에서 숨어서 아까 그여자가 휴대폰으로 저희를 촬영하고 있더군요.... 순간 치가 떨리고
우리 가족에게 해꼬지 할까봐 어찌나 열이 받던지... 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그 여자의 전화에 저장된 저희 가족 사진이나 동영상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근데 두번째 오신 경찰들과 얘기할 때는 지역 동장님도 함께 제 아내도 함께 가서 상황을 설명했구요... 저희 장인어른도
옆에서 차분하게 거드셨죠... 근데... 두번째 출동한 경찰분들 중 젊은분은 저한테 손가락질 하며 좀 고압적으로 얘기하네요..
그 행동이 열받긴 했지만... 크게 문제 삼긴 뭐해서.. 일단 경위 쓰고 휴대폰으로 무단 촬영한 영상 삭제 요청 및 조치 바란다 라고 쓰고 싸인 하고 경찰에게 바로 전달 했습니다...
그 여자는 계속 엉뚱한 소리하면서 고소하겠네 어쩌네 하면서 경찰서로 경찰차 타고 가버리더군요...
일단 공연도 끝나고 집에 오기 전 옆에 계시던 다른 공연자 가족분 연락처 교환하고 귀가 했습니다...
태어나 이런 일은 첨이라 정말 열받았지만... 욕한번 안했습니다... 참았어요...
이거 이후 뭐 대처할 방법 같은게 있을까요...경찰은 상황상 법적으로는 어떠한 조치도 할 방법이 없다 하는데...
무단 촬영은 처벌 대상 아닌가요? 너무 길어 죄송합니다...ㅠㅠ
지하철에서도 몰래촬영은 범죄자로 벌금형 전과자 되잖아요~
아무런 이유없이 그러지 않았을텐데
경찰에게도 딴소리나 하고 알수 없는 여자네요
그냥 정신적인 장애가 있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보호자도 없고... 그냥 혼자 앉아서 계속 시비...ㅋ
가오잡는 양아치들도 많이 시험보더라구요
그러니 뭐라도된양 글쓴분한테 양아치가
고압적으로 한듯해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