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향등에 관한 몇 가지 일화가 생각나 올려봅니다.
예전에 90년식 소나타를 타고 왕십리 부근을 달리는데 앞에 택시가 지랄을 하더군요.
깜빡이는 기본이고 차선(당시는 차선) 지그재그로 ..암튼 위험해 보여 뒤에서 상향등(정확히는 패싱을 줬죠)
그랬더니...교차로를 일부러 통화하지 않고 서 버리네요? 그리고는 제 차로 와서 창문을 똑~똑!!
창문 내리고 왜요? 했더니 ..대뜸 왜 쌍라이트 키고 지랄이냐고 하길래...
븅신~ 그럼 라이트가 쌍라이트지 완라이트냐?? 했더니 찍소리 못 하고 감~
소나타 전,후로 엑센트, 스텔라, 그랜져, 마르샤 등등 타고 다니면서 사고도 없었고,
등화문제로는 그다지 시비도 없이 지내다
98년초에 비엠으로 바꾸고... 98년 말에 99년식 신차를 뽑으며 제논라이트를 국내 1호로 주문장착을 했습니다.
시내 주행하는데 앞차가 씩씩거리고 쫒아와 왜 쌍라이트 키냐고 지랄 지랄~
상향등 아닙니다~ 엥? 제 차 앞으로 가서 확인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상향등 시전 해 주니 뒷머리 긁으며 그냥 감~
고속도로 들어가도 반대편 차량들이 (주로 영동고속도로) 상향등 켠줄 알고 맞불 놓기 일쑤여서 한 번씩 상향등 시전하며
상향등 아닙니다~ 해명하고 다니기 바빴었죠. 시내에서도 오해 많이 받았고요.
이 때는 제논라이트가 처음이어서 이런 에피소드 많았었네요.
마찬가지로 비 오는 날 후방안개등 켜면 브레이크등 들어온줄 알고 서는 일이 잦아
싸가지 없는놈들 외에는 살짝 브레이크 밟아서 브레이크 밟은거 아냐!! 하고 알려주기도 하고...
그 다음 아랫 글에도 나왔듯이... 뒤에서 상향등 켜고 오면 차로변경 후 뒤에서 상향등 시전!!
요거 나름 다수의 경력이 있는 바~ 케이스가 딱 3가지로 나뉘더군요.
1) 지가 상향등 했던건 생각 하지않고 왜 상향등 켜냐고 와서 따지는 놈~
2) 상향등 킨걸 모르는건지 게의치 않는건지..아니면 외면하는건지 그냥 달리는 놈~
3) 그나마 뒤늦게 깨닫고 하향등으로 조정하고 달리는 놈~
+ 그 중 기본이 된 이들은 비상등 키고 미안해~ 하고 갑디다.
요즘은 차량운행도 거의 안하고...하더라도 머리가 복잡하고 피곤해서 그냥 스스로의 방어운전에만 충실하고
크게 문제 안되면 신고도 안하는편이지만...제~발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주의는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걸어 다니면서도 나 아닌 주변인들과의 서로에 대한 배려가 이뤄지는게 기본인데...
하물며 차량을 운행하며 자신만 생각하는건 절대적으로 잘못된거 아니겠습니까??
잠시 세운뒤 역으로 해주니 비상등키고 발광을하더군요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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