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도 경으로 기억합니다.
바퀴부분 충격으로 전체 균형이 뒤틀어진 소나타 중고차량 구입하여 타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차량이 바퀴쪽 충격으로 차량의 균형이 뒤틀려 있었서 과속은 절대금물인 차량이였습니다.
밤 11시경 부산에서 울산 고속도로로 가던 중
언양가기 전 비상활주로 도로에서 갑자기 앞선 트럭의 적재함에서 호로('갑바'라고도 하죠)가 갑자기 휙날라 오네요
순간적으로 핸들을 꺽어 피하려고 하였는데 이후 차량의 제어가 불가능하였습니다.
이어서 도로밖으로 치고 나가 떨어지면서 차량의 앞부분으로 1차 충격 후 한바퀴 돌라서 20여미터 아래 개울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지는 그 짧은 순간에
'이대로 죽으면 안되는데' 라는 생각과 여러가지 상념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던 것처럼 주마등처럼 흘렀습니다.
사고의 순간 일반적으로 느낀다는 주마등 시리즈와 같은 경험이죠.
까마득한 어둠이 끝나고 정신이 아주 쪼금 들었는데 핸들을 꽉잡은 손가락을 가만히 움직여 봅니다.
'살았다' 라는 느낌이 들자마자 코피가 한줄기 주루룩 흘러내리네요.
정신을 조금 차려 차에서 나가려고 보니 안경이 날라가고 없었습니다.
평소 운전석 의자 뒷 포켓에 넣어둔 안경이 생각나 안경을 찾으려고 의자 뒷쪽으로 손을 돌리려는 순간
조수석, 뒷좌석 전부 내려 앉아 몸이나 팔을 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물이 조금씩 차올라 오기에 차문을 열었는데 삐걱거리며 겨우 열렀습니다.
차에서 내려보니 차량의 앞뒤, 조수석, 뒷좌석 전부 내려 앉았는데 운전석만 멀쩡하였습니다.
잠시 후 차량이 고속도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갓길에 차를 세우고 개울로 내려온 운전자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당신은 정말로 하늘이 보호한 사람이요" 라고 하면서 구사일생을 치하하여 주었습니다.
고속도로 에서 개울까지 높이는 20여미터이고 떨어지면서 차량의 앞부분이 개울의 갓쪽에 부딪치고 한바퀴 돌면서 그 아래쪽 개울의 물이 있는 곳에 바른 자세로 떨어져 운좋게 살아났던 것입니다.(한바퀴 돌았는지 두바퀴 돌았는지는 모릅니다)
앞선 트럭에서 호로가 날라올 때 시속은 약120km 정도였고, 개울의 물 높이는 차에서 내려보니 무릎정도였습니다.
중고차량을 구입하시는 분들은
바퀴부분의 사고 이력이 있으면 될 수 있으면 구입을 말리고 싶네요. 꼭 구입하신다면 반드시 시운전을 해보시기를~~~
하여튼 본인의 인생에서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죽음을 맛보았던'유일한 큰 사고였습니다.
이사고 이후 차량 상태의 중요성과 과속은 금물임을 다시한번 일깨우게 되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가끔식 과속을 하지만 스스로 통제가 가능한 범위 내에서만 과속을 하고 될 수 있으면 안전운전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안전운전 하세요
아참, 차량은 그대로 폐차하였고, 차량의 뒷 드렁크에 넣어 두었더 꽤 값나가던 카메라 2대와 랜즈, 다시방에 넣어 두었던 수갑 , 안경 등은 전부 부서지거나 깨어지거나 분실하는 부수적 피해도 있었습니다.
또하나 양카가 뒤에서나 앞에서나 웅~웅 거리고 갈때, 그소리 짜증나니 이빠이 밟아 줍니다,
또하나,,,급한일 있었을때,,, 이상 총 3가지
차축의 뒤틀림이 없었다면 그 정도는 문제없이 피할 수 있었을 것인데 제어가 되지 않았습니다.
반갑네요.^^
저는 강동서 강력계 강철중이라고 합니다.
명예퇴직한지 15년이 되었습니다.
과속이 제일 무섭습니다. 방어할 틈이 별로 없죠.
제가 생각하기엔 과도한 스티어링에서 오는 피시테일 현상같습니다 만.
중고차랑 연관은 좀. 차라리 앞차와 안전거리를 더 두셨으면 안났을 사고로 생각됩니다.
항상 건강하셔요.^^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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