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빙판길에 미끄러진 승용차가 도로 옆 가드레일을 뚫고 25m 아래의 바위층으로 추락했지만 운전자는 기적같이 목숨을 건졌다.
10일 오전 8시10분께 강원 춘천시 서면 서상리 서상대교에서 철원 방면으로 달리던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김모.30.공무원)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25m 아래의 바위층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김 씨가 늑골과 골반 골절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의 차량은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후 완만한 포물선을 그리면서 대각선으로 지면과 충돌했다.
경찰은 "김 씨가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큰 화를 면했다"면서도 "추락 지점이 바위층이라 충격이 컸을텐데 살아난 걸 보면 하늘이 도운 것 같다"고 말했다.
공무원인 김 씨는 이날 출근길에 나섰다가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