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와보니 저희집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차에 시멘트가 날라와 이지경이 되어 있더군요
아마도 옆집에서 뭔 공사를 하며 날라온 것이 아닌가 하여 심증만 가지고 옆집에 찾아 갔습니다
우리 주차장에는 cctv가 없어 발뺌하면 어쩌나 이래저래 또 피곤하게 생겼구나 하고 찾아 갔는데 ...
옆집에서 공사하는 책임자 분이 흔퀘히 잘못을 시인하고
비용이 얼마가 나오든 모두 보상을 하겠다고 영수증 첨부하여 청구 하라고 하네요
렌트비용도 동급차량으로 대차하고 청구 하라고 합니다
헐;; 뭐 이런 아름다운 분이 다 있을까요 ㅎㅎ
그 말을 듣는 순간 모든 걱정과 짜증이 한순간에 눈녹듯 사라지고
즉석에서 세차비와 컴파운드 및 광택비용으로 20만원 받고 퉁쳤습니다 ^^;
잘못을 바로 인정 해 주니까 너무 좋네요 이런 경우가 살면서 정말 피곤한 경우인데
정말 나이스 하게 잘 처리 되었습니다
운전 하면서 또는 접촉사고 발생시 가장 필요한 부분도 바로 이런 부분인것 같습니다
잘못은 쿨하게 인정 > 사과 > 배려와 이해 ...말이죠
암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안전운전 하시기 바립니다
PS. 시멘트가 말라 붙어 있는 경우 세차로 지워지냐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 추신 남깁니다
제가 옆집에 찾아가기 전에 차 표면에 말라붙어 있는 시멘트를 손가락으로 쓱~ 문질러 보니
쉽게 떨어 지더군요 세차장에서 고압세척기로 씻어내고 잔기스등은 광택만 한번 내면 괜찮을것 같다는 판단하에
찾아 갈때 부터 과실 인정하고 보상만 해 준다고 하면 세차비와 광택비만 받으려고 했습니다
물론 차에는 비싼 유리막 코팅이 되어 있지만 시공한지 1년반 정도 지난터라 이번건으로 유리막코팅까지
보상해 달라고 하는건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경미한 후미 추돌 접촉사고시 뒷목잡고 병원에 드러눕는 인간들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ㅎ 제가 성격은 좀 까칠해도 정도는 지키며 살거던요^^;
저는 (압구정 무적오토바이 사고 당사자)
가해자측에서 소송준비한다길래 저도 맞대응 갑니다.
서로 훈훈하게 끝내고 싶었는데...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