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거북거북거북 님 글을 보고 훈훈한 경험이 생각나 글을 써봅니다.
이중 주차된 차량를 후진하다 충돌했는데 별다른 이상이 없다며 차주 분께서 선처해주신 경험입니다.
지난 달, 밤 늦은 시간에 사촌동생한테 전해줄 물건이 있어 사촌동생네 아파트 단지로 들어갔습니다.
그곳이 원래 주차 공간이 부족해 이중 주차를 많이 하곤 합니다.
게다가 단지에 들어가면 후진으로 돌려서 다시 나와야 하는 구조입니다.
사촌동생한테 물건을 전해주고 단지를 나가기 위해 후진하면서 차를 돌린 순간 뒤에서 '꿍' 하더라구요.
사이드미러를 보니 뒤에 이중주차 되어 있던(사이드가 풀린) 흰색 SUV가 뒤로 밀리고 있었습니다.
후방경고음이 울렸지만 제 차의 후방경고음이 민감해서 뒷부분뿐만 아니라 양 옆에 물체가 있는 경우에도 울리기 때문에
전 옆에 나무를 감지한 것으로 착각했었습니다ㅠ
급하게 차에서 내려 굴러가던 차를 멈춰 세우고 범퍼를 확인했습니다. 서로 뒷 범퍼끼리 충돌했더라구요ㅠㅠ
하지만 천만다행으로 양 차량 모두 범퍼에 기스 하나 안 났습니다.
만약에 사이드가 잠겨 있는 차였더라면 분명 금이 가거나 깨졌을 것입니다.
일단 차주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저: OOOO 차주님이시죠?
차주님: 네, 그렇습니다.
저: 죄송합니다. 제가 후진하다 차주님 차를 박았습니다. 내려오셔서 확인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차주님: 얼마나 박으셨나요? 세게 박았나요?
저: 아니요, 천천히 후진 중에 박았습니다. 확인해보니 기스도 없긴 합니다만 한번 확인해보시는게...
차주님: 그럼 그냥 가세요.
저: 네?
차주님: 그냥 가셔도 됩니다.
저: 아... 네...(어안이 벙벙).. 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시 문제 생기시면 이 번호로 연락주세요.
차주님: 네
너무나 쿨하신 모습에 솔직히 어안이 벙벙했지만 훈훈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음날에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답변을 하시더라구요.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 하니 쿨하신 분이라고 칭찬일색이었습니다.
저 역시 훈훈한 마음뿐이더라구요^^
FM대로 공업사에 맡기고 이참에 범퍼를 교체하는 게 많은 사람들이 하는 대처지만
이번 차주 분 덕분에 세상이 각박하지는 않구나 생각이 들면서
후진시에 전자장비에 의존하지 말고 3개의 미러를 통해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차주님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요약
1. 후진하다 이중주차된 차를 박음
2. 차주님께서 범퍼에 문제 없으면 그냥 가라고 하심
3. 다음날에 다시한번 문자 보내드리니 문제 없다고 걱정말라 하심
4. 세상이 각박하지 않다고 느꼈으며 차주님께 감사한 마음임
머라도 하나 사서 드리는것도 ㅎ
브랜드 커피전문점의 시원한 아이스 음료 기프티콘이라도 드려도 충분할까요??
않을까요ㅎ
누군가 나타나는데 ... ㅊㅊ
범퍼교환은 무사고 차량이라고하는데
요기 유도리없는신고층분들이 상대방이였다면 AutoART고초가 대박예상하네요
AutoART분도 나중에
★★★★나눔받은 인덕 다른분드리면 됩니다★★★★(상대방분도 100%그인덕을 받았으니 기회가와서 들었다고보네요전)
이번기회에
배려 와 양보로 그받은 인덕을 많은분들께 돌려들이시는것 어떤지요?
자기 차 어디로 긁었는지도 모르고 엉뚱한 데 보며 난처해 하고 있길래 난 카페인트나 칠할테너 너 차나 수리 잘해라 하고 보내버렸었죠. 자기 차는 생각보다 많이 찌그러졌었음. 지금 생각해 보면 고마운줄도 모를 것 같네요.
전화번호나 딸걸 하는 후회 밖엔 없음.
그래도 아직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어 다행입니다.
쑥쓰럽군요
하면서 쏘렌토 차주분이
나오실때가 됐는데
더 훈훈하게 마므의리 지을수 있는뎅
괜찮다고, 안전운전 하시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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