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코엑스에서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집으로 가던 도중
집이 한남동이라 강변북로에서 용비교쪽으로 빠지는 길에서 발견했습니다.
처음에는 라이트도 안켜고 가길래 김여사인가 하고 뒤를 따라가는데 중간에 갑자기 멈춥니다.
당황스러워 모지 하는데 이리쿵 저리쿵 하려는 운전스킬에 이건 음주운전 스킬이구나..해서
경찰에 신고후 따라 갔습니다. 용비교를 지나 갑자기 신금호역쪽으로 빠지길래 아내에게
음주다 따라가자, 아내는 신고했으니 된거 아닌가 하는 말에 요즘 음주때문에 사고 나서 고통 받는 사람들 많다
음주사고내면 피해자만 있을뿐 가해자는 없는 이 더러운 세상 꼭 잡아서 벌주고 싶다고 하니 따라가자고 합니다.
신금호역쪽으로 잘 가다가 갑자기 유턴합니다. 그리고 다시 용비교타려 합니다..
신호가 바뀌었는데 출발을 안합니다. 음주가 확실하다는 생각에 내리려고 하니 출발합니다.
용비교를 지나 사거리에서 동부간선을 타고 내부순환을 탑니다..쭉 쫓아갔지요..
가는 도중 계속 전화만 오고 위치만 물어보고 정말 답답해 죽는줄 알았네요..
물론 경찰분들도 슈퍼맨이 아닌데 하는 생각도 들지만 경찰에게 막 화를 냈습니다.
내부순환 달리는데 옆에 있는 택시 들이 받을뻔하고 벽에 뽀뽀하려 하고 뒤에서 쌍라이트와 경적을 계속 울립니다.
옆에가서 보니 김여사입니다. 순간 제 차로 돌진해서 놀래 죽는줄 알았습니다.
계속 신고는 하는데 경찰은 안보이고 한 40분정도 쫓아갔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경찰은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다 월곡을 지나 길음뉴타운 쪽으로 가는 도중 경찰차가 있어서 소리 질렀습니다. 음주 차량이라고
멀뚱히 쳐다만 보더군요.(이유는 있었습니다.)
그러다 결국 차주 아파트까지 쫓아가서 주차하는 차량과 내리는 장면 다 핸드폰으로 촬영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지 못할정도로 취해 있더라구요..
주차 하고 올라가고 제 차도 주차장을 나오니 경찰이 앞에 있습니다. 좀전에 길에서 봤던 경찰입니다.
경찰에게 막 모라했습니다. 음주차량이라고 했는데 왜 멀뚱히 있었냐고.
자초지정을 들으니 술취한 사람이 길거리에 누워 있는거 신고받고 처리 중이였다고 합니다..
괜히 미안해지더라구요.
차량 번호 조회하니 그 주차한 집이 맞습니다. 동호수 다 조회되고 경찰분이 올라가시더니 내려와서 하시는 말씀이
그 여자분 대리운전 해서 왔다고 합니다. 말이 안된다고 제가 용비교에서 부터 쫓아왔고
주차하고 내리는것까지 다 보고 영상 찍었다 했습니다.
결국 경찰분이 그럼 같이 올라가서 진술 해줄수 있냐 해서 같이 올라갔습니다.
아줌마 기가 막힌 거짓말 합니다. 자신은 운전한적 없고 대리기사가 운전했다고 신천에서 길음까지 대리비 10만원 줬다고 합니다.
아줌마 당당히 어디다 전화 합니다. 대리운전 기사라고 하는데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데 대리운전 했냐고 물어보니
안했다고 합니다. 아줌마 소리 버럭 버럭 지릅니다. 대리기사 고소한다고 왜 운전 해놓고 운전안했다고 그러냐고
자기 지금 샤워해야 하니 나중에 오라고 하는 말에 기가 찹니다.
경찰이 목격자 있다고 하니 저를 보고 반말과 함께 듣기 싫은 말이 술술 나옵니다.
갑자기 제 아내 보더니 당신이 몰 아냐고 반말과 듣기 싫은 언어들이 술술...
제게 모라 했을때는 참을수 있어도 아내에게 모라하니 못 참겠어서 막 모라하니 경찰이 자제하라고 합니다.
결국 샤워할거 하고 본인 발로 집밖으로 나올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들어가서 측정은 못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샤워하고 이빨 닦고 물 마시고 나오는 아줌마 자신은 끝까지 대리기사 운운합니다.
결국은 아파트 cctv 봤지만 역시나 아줌마 뿐입니다.
결국 나와서 음주 측정하는데 그 빨대 같은거라고 해야하나요? 그것만 8개정도 씁니다.
불다가 멈추고 후 불고 해서 20분간의 실랑이 끝에 음주측정 하니 0.144% 나옵니다. 면허 취소라고 하니
자기에게 왜 그러냐고 소리 지릅니다. 남편분 연락하여 오시라고 하고 지구대로 이동했습니다.
남편분이 저희 부부에게 사람들이 그러면 안되는거다 할일이 그렇게 없냐는 말에 기가 찹니다.
얘기 했습니다. 아내분께서 너무 심각하셨다 만약 사고 나셨음 더 큰 죄인데 우리가 계속 경적 울리고 주의 줬다
고마워하지 못할망정 파파라치로 몰고 가냐고 한바탕 했습니다.
결국 지구대에서 경찰서로 이송 저희 부부도 같이 이동하여 진술서 쓰고 블랙박스 및 핸드폰 촬영한거 다 제공해 드리고 나왔습니다.
영상 보여주면서 경찰이 아줌마 맞으세요? 하니 본인차 아니라고 합니다. 갑자기 대리운전 기사가 차를 운전할줄 몰라서
내려줬다고 합니다. 집앞에서 술도 집앞에서 마셨고 이제는 운전을 안했다고 우깁니다.
더 이상 할말이 없어서 진술서 쓰고 처벌해주세요라고 하고 나왔습니다.
뒤늦게 남편분이 우리가 왜 신고 했으면 쫓아간 이유 알고 고맙다고 하네요..
남편분 말로는 벌써 두번째라고 합니다. 그 아줌마는 평생 운전대 잡으면 안될것 같네요라고 한마디후 나왔습니다.
아...그리고 제가 그 차 피하면서 비접촉 피해를 봤다 신고하려고 하니 뒤에 있던 경찰분이
이런말을 하더라구요. 음주인거 알고 쫓아갔으면서 무슨 비접촉이냐고 사고도 안났는데 무슨 피해가 있냐고
그럼 신고만 하지 왜 쫓아갔냐고 하는 말에 도대체 신고자가 무엇을 잘못 했길래
제가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처음에는 화도 나고 해서 비접촉 신고하려고 하다가 남편분이 너무 죄송하다고 해서 비접촉 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할 생각도 없었구요.. 그냥 기분이 꼭 무슨 돈 뜯어 내려는 사람처럼 비춰지니 기분이 좀 그랬습니다.
그나마 아무 사고 없고 벌 받게 되어 다행이지만 애초부터 술 드시고 운전 안했으면 하네요..
더군다나 두번째라고 하니 참 음주도 병이고 습관이구나 생각듭니다.
영상은 아내와 막 욕도 하고 해서 올리지 않겠습니다.(음성 지우는걸 몰라서요..ㅜㅜ)
처음으로 음주신고 해보고 쫓아가고 새벽 2시에 신고해서 잡고 경찰서 진술서 쓰고
바로 출근했네요...에휴..한숨도 못자고 이게 몬지...
그래도 다음에 또 음주운전 보이면 신고하렵니다..
피해자만 있고 가해자 없는 이 세상 바뀔때까지요..
재미 없는글 끝까지 읽고 고생하셨습니다..
즐거운 불금 되세요....
늦은시간에 수고하셨습니다.
근데 어디 경찰인가요?
내 성지순례좀 다녀오게요.
피해자가 가해자
되는 경찰서
음주차 보이면 박아뿌러야되나?
아놔.
수고하셨습니다.
그놈이 저랑 눈마주치고 바로 풀악셀해서 도망가는거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한 5분쯤? 경찰분 전화와서는 따라가고있냐? 위치가 정확하게 어디냐......신고할때 정확한 위치 말해줬거든요.
횡단보도 건너다가 본거라 못따라갔다하니 아~그럼 지금은 거기 없겠네요? 이지랄.... 시부랄것들
다 챙겨줘도 ..
신고자 탓을.. 에휴
시나리오니 할일이 있니 없니 하는 것들은 뭐지? 요근래 출몰하는 범법충인가? 음주운전 상습범인가?
암튼 수고 많으셨습니다.
얘는 ㅆㅆㄲ?
http://m.bobaedream.co.kr/board/bbs_view/strange/990624/
좋은일하신겁니다
나중에 그여자가 사람이된다면 그아주머니가 재일 고마워 할겁니다
목숨구해줘서 고맙다고
음주인거 알면서 비접촉사고 날뻔할 정도로 쫓아간건 자기잘못이죠
여기에 미친 소리로 댓글 다는 인간 있으면 진짜 미친 놈 일듯.....
모라? 모라 모라 모라??
수고하셨습니다.
화이팅!!!
당근 추천!!!
보통 지구대 주변에 살던데
그럼 자기 가족이 그 음주운전자에게
피해볼수 있는데
처리를 그리하냐?
다음에 걸려라 음주만취자에게...
손가락이나 발가락 하나부터 시작하는 걸로 하십시다.
여러사람 생명을 구하셨네요............두고 두고 복받으실 겁니다..
고생하셨습니다
음주운전이 얼마나 심각한지 모르는 아줌마군요~
스타일이 또 술드시고 운전대 잡으실분인듯......
보통 신고하고 쫓아가다가 그만하는데~~
그리고 경찰님들 너무하네~
자기들 귀찮으니까ㅡㅡ
소속이 어느경찰서 경찰님들입니까???
옷을 버서뿌그로 만들어야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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